제가 직접 해봤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블로그 글쓰기.

  블루투스 키보드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요? 본격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만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글을 써봤는데요. 그 고생길(!?)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롤리키보드2 후기 이후에 적는 글입니다만, 롤리키보드2 글과 어떤 순서로 발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블루투스 키보드 효용에 관한 글, 그리고 롤리키보드2 제품을 소개하면서 한동안 잊고 살았던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바로 스마트폰(태블릿)으로 블로그 콘텐츠 작성하기인데요. 예전에 티스토리 앱이 생기면서, 모바일 웹이 생기면서 몇 번 시도해봤다가 참혹한 결과를 얻었던 전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환경도 꽤 많이 나아지면서 이제는 시도해봄 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그래서 몇 번에 걸쳐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이를 정리해봤습니다.




에버노트로 정리하기

  먼저 모바일 웹, 혹은 앱을 통한 글쓰기는 시도를 좀 해봤습니다만, 바로 포기했습니다. 몇 개 산적한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앱이고 모바일 앱이고 지원이 꾸준하지 않습니다. 티스토리 모바일 웹은 공개된 후 업데이트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있고요. 티스토리 앱도 글을 열람하거나 몇 가지 설정을 빨리 접속하기 위해서 쓰지 글쓰기를 위해선 쓰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위한 몇 개의 편의를 지원하나, 앱에서 저장한 건 웹에서 볼 수 없는 등 개선되어야 하는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웹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이동하면서 글을 쓰면 중간에 IP가 바뀌며 로그인이 풀리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이럴 때 내용이 잘 저장되지도 않고요. 그래서 이 두 가지를 통한 방법은 깨끗하게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솔루션은 에버노트입니다. 원노트도 할 수 있지만, 저는 에버노트를 중심으로 쓰고 있어서요. 에버노트를 통해 원고를 정리합니다. 사진 작업도 모두 폰으로 하고 있어요. 사진을 중간중간 넣어가며 작업할 수 있지만, 그렇게 시도해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서 사진을 넣어야 할 자리는 미리 초고 단계에서 정리해두고 사진 작업은 한 번에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롤리키보드2를 들고 다니면서 에버노트를 통해 그때그때 글을 정리합니다. 롤리키보드2의 키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조금 힘을 줘 타자를 쳐야 하긴 하지만 확실히 빠른 속도로 글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건 iOS의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Fn 키와 한/영 키를 누르면 키보드가 내려갑니다. 이 상태에서 블루투스 키보드로 계속 글을 입력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화면 아래로 내려간 다음에 화면이 계속 올라와야 하는데 키보드를 내려놓은 상태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는 화면이 아이폰에 나오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글을 쓰려면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면서도 키보드를 화면에 띄워놔야 하는 문제가 있네요.


사진 편집하기

  사진은 아이폰으로 바로 촬영하거나 함께 들고 다니는 데일리 스냅 카메라인 후지필름 X70을 쓰고 있습니다. 후지필름 X70을 쓰면 아이폰으로 바로바로 촬영한 사진을 Wi-Fi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수정할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 삽입된 모든 사진은 아이폰으로 촬영했거나 아이폰으로 넘겨서 수정한 사진입니다.



  본래 메인 카메라인 올림푸스 e-m5로 촬영한 사진은 라이트룸을 통해 약간의 편집을 거쳐서 글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사진을 편집하면 이만큼 전문적으로 수정하긴 좀 어려운데요. 그래도 Pixelmator나 Enlight 같은 강력한 성능의 편집 앱이 있어서 아쉬운 대로 쓸 수 있습니다.


  가장 곤란함을 겪은 때는 워터마크를 넣을 때였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은 워터마크를 넣어주고 있는데요. PC나 맥에서 작업할 때는 이걸 한 번에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이를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에서 마땅한 앱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픽셀메이터에서 레이어 작업을 하나씩 해줬습니다. 여기서 불필요한 시간을 좀 들였네요. 이걸 한 번에 해주는 앱이 있다면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웹에 올리기

  마지막으로 에버노트로 작성한 글을 웹에 올려줍니다. 이때는 블로그에 미리 설정한 에버노트 플러그인을 활용했습니다. 초고로 작성한 글에 '티스토리' 혹은 'tistory' 태그를 붙여주면 이 노트를 곧바로 블로그에 업로드할 수 있는 플러그인입니다. 대신 이 플러그인을 활용하기 위해선 PC버전의 글쓰기 화면으로 가야 합니다. 



  저는 블로그에 몇 가지 서식을 활용한 게 있어서 어쨌든 PC버전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 좀 더 간소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폰에서 PC 버전이 완벽하게 돌아가진 않으나 제가 편집하는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최종 수정을 끝내고 발행 일정을 잡으면 정상적으로 올라갑니다.


다른 플랫폼을 쓰자.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비슷한 일을 다른 플랫폼으로 진행해봤습니다. 모바일 글쓰기에도 최적화된 플랫폼에는 카카오 브런치나 네이버 포스트가 있는데요. 이를 이용하면 에버노트에 글을 저장할 필요 없이 앱에서 곧바로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중간 저장도 지원하고요.



  제가 고민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모바일에서 쉽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를 반드시 써야 한다면 에버노트나 원노트 활용을 권하겠지만, 굳이 그렇지 않다면 티스토리가 아닌 다른 플랫폼을 권하고 싶네요.




  결론입니다. 스마트폰만으로 모든 과정을 거치려고 한다면 카카오 브런치나 네이버 포스트 플랫폼을 선택해서 전용 앱을 쓰는 게 좋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만으로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에 글을 써야 한다면 에버노트나 원노트를 활용하되, 스마트폰에선 철저히 보조적 수단으로 남겨두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환경이 바뀌면서 조금 수월해질 줄 알았는데, 티스토리 자체에서 글을 소화하긴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브런치나 네이버 포스트를 위주로 글 발행하기에도 문제가 있고요. 결국, 저는 에버노트를 이용한 보조적 수단으로의 글쓰기를 시도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글쓰기를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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