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코라반 원 밀리언 - 강한 향이 매력적인 향수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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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것뿐만 아니라, 향마저 강렬한, 코를 사로잡는 마성의 향수. 9월을 여는 첫 포스트는 파코라반과 함께 합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지난 휴가기간에 득템(?!)한 물건에 대해서 간단히 다뤄볼까 합니다…(…) 네, 여행기는 준비도 안 하고 미리 올리는 자랑질인데요… 오늘은 면세점에서 구매한 향수인데요. 파코라반 원 밀리언 향수입니다.
지금부터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할게요.
향수
오래 사용해서 질린 감도 있었고,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고르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렇게 새로운 향수를 골라 구매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향수를 고르면서 늘 따라오는 문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내가 맡는 향수 냄새와 남이 맡는 향수 냄새가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든 이의 취향을 맞출 순 없지만, 슬프게도 제가 좋아하는 냄새는 꼭 다른 사람 취향에 안 맞는 경우가 적잖더라고요. 향수를 뿌리면서 남에게 마이너스가 되면 곤란하잖아요?! 그래서 고민만 안고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휴가를 맞아 면세점에서 향수를 보면서 본격적인 향수투어(?!)가 시작되었는데요. 면세점에서 구매하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정품과 위품의 문제에서도 역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인데요. 한참을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향수가 있었으니 오늘 소개해드릴 파코라반 원 밀리언이었습니다.
파코라반
이질적인 소재를 과감히 사용하는 급진주의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데요. 향수는 1969년부터 제조하기 시작,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본인의 이름을 딴 다양한 브랜드가 있어서 국내 웹에서 찾아보면 잡화나 의류가 가장 많이 등장하고 그다음이 향수가 나오더라고요.
파코라반에 대한 설명은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글이 장황해질 우려가 있어서요. 이 정도만 살펴보고 파코라반 원 밀리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코라반 원 밀리언
(파코라반 원 밀리언)
파코라반 원 밀리언입니다. 금색 종이 상자 안에 들어있는데요. 그 위로 비닐이 덮고 있어 맨들맨들한 재질입니다.
(오드뚜왈렛이라고 읽습니다. EDT)
오드뚜왈렛으로 이는 향수 농도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라고 해요. 퍼퓸(Perfume) - 오 드 퍼퓸(Eau De Perfume) -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후자로 갈수록 향수의 농도가 점점 연해진다고 합니다.
오 드 뚜왈렛은 약 5~10% 농도의 향수이며 3~4시간 정도의 지속력을 가진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향수 중 많은 향수가 여기에 속한다고 합니다.
(파코라반 원 밀리언, 비닐을 제거해보았습니다.)
비닐을 벗겨 내자 금색의 상자가 보였는데요. 손을 가져가니 손이 반사되어 보이더라고요. 상자만 보고도 참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데 인 프랑스, 상자가 구겨져서 슬퍼요.)
휴가 중에 구매하여 내내 캐리어에서 자고 있던 녀석이라 이동하면서 상자가 여기저기 구겨져서 조금 슬픈 파코라반 원 밀리언입니다. 면세점에서 콕 찝은 후에 곧바로 사용하고 싶었습니다만, 짐 관리가 귀찮아질 것 같다는 생각에 고이고이 참았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잘했다고 생각해요.
(독특한 모양의 파코라반 원 밀리언)
파코라반 원 밀리언은 첫 모습부터 꽤 인상적이었는데요. 마치 향수병이 금괴를 닮은 모양이라서 그랬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면은 금괴의 그것과 꽤 흡사합니다. 우선 향수병이 예쁘고 눈에 확 들어와서 보기가 좋았어요.
(금괴 같은 모양의 파코라반 원 밀리언)
파코라반 자신도 금을 모티브로 하여 파코라반 원 밀리언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나오자마자 프랑스에서 다른 향수를 누르고 인기 1위를 달렸던 향수라고 하네요. 저야 이런데 무지하므로 그런 소식 하나하나가 무척 생소하기만 할 뿐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분사됩니다.)
버튼을 누르면 분사되는데요. 향수를 뿌리기 위해서 파코라반 원 밀리언 향수병을 딱 잡으면 정말 금괴를 집는 느낌이 들어서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향
파코라반 원 밀리언은 탑 노트는 차갑게 얼린 자몽, 오렌지, 페퍼민트 / 미들 노트는 장미 추출물, 머스크, 시나몬 나무향 / 베이스 노트는 레더, 통카콩, 앰버향 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향수의 탑/미들/베이스 노트에 대해서도 배웠는데요. 각각 뿌린 직후부터 시간에 따라 드러나는 향의 단계로 탑-미들-베이스 노트를 나눈다고 합니다. 자세한 건 이제 조향 지식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문외한인 저는 이 정도만 설명하고요.
확실히 뿌린 직후의 향인 탑 노트는 무척 강렬한 편입니다. 약간 독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요. 제가 이전에 쓰던 르빠 겐조 뿌르 옴므에 비하면 정말 강렬한 향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미들 노트는 스파이스한 느낌과 달달한 느낌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들 노트부터 파코라반 원 밀리언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베이스 노트에선 정말 은은하고 깊은 향이 나는데요. 시향해보면 탑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까지 다들 인상이 강한 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쓰던 르빠 겐조 뿌르 옴므랑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하지요. 그래서 혹자는 이 향수는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향수라고 표현했는데요.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만, 제겐 이 향수밖에 없어서요…(…)
탑 노트의 인상이 조금 세긴 하지만 가면 갈수록 점점 향이 그윽해져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역시 모든 분의 취향을 맞출 수는 없는 향이라 향이 느끼하고 너무 강렬하다는 이유로 꺼리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이상으로 간단히 살펴본 파코라반 원 밀리언의 후기였습니다. 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향수가 생겼는데요. 사실 생애 두 번째 향수이기도 하므로…(…) 역시 마르고 닳도록 쓰려고 합니다. 향수 냄새가 확실히 강한 인상이라서 그런지 평소에 냄새에 큰 반응 없으시던 분들도 향수를 뿌리고 가니 먼저 ‘향수 바꿨어?’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아뇨… 안 쓰다가 쓰기 시작했어요…(…)
강한 향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께는 추천해드리기 어렵지만, 그래도 한 번쯤 시향해볼 가치 있는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물론 대만족 중이고요. 앞으로 절 보시는 분들은 이 향수 냄새를 자주 맡게 되실 겁니다…(!) 그럼 지금까지 파코라반 원 밀리언 후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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