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하이스트(MacHeist) 번들 - The Mac Anarchy Bundle
레이니아입니다. 간간이 맥 소프트웨어 번들을 판매하는 MacHeist에서 독특한 구성의 번들을 출시했습니다. 이른바 'The Mac Anarchy Bundle'인데요. 다양한 앱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번들입니다. 번들과 앱 소개를 아주 간단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The Mac Anarchy Bundle
우선 가장 재미있는 점은 이 번들의 이름인 The Mac Anarchy Bundle입니다. '무정부주의(Anarchy)'라는 용어가 쓰였는데, 어떤 의미로 이런 이름의 번들을 판매하나 했더니 애플의 'Mac App Store'(이하 맥 앱스토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더군요.
맥 앱스토어를 이용하면 샌드박스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다양한 유틸리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Pro 버전과 일반 버전을 나누어 판매하는 제작사도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데모 버전을 쉬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실수로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검수가 늦어져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점은 제작사들이 맥 앱스토어에 갖는 불만입니다. 이런 애플의 팍팍한 정책 때문에 제작사들이 번들 소프트웨어를 모아서 할인하고 있다고 하네요. 총 $239 상당의 번들 소프트웨어를 $14.99 에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둘러보셔도 좋겠습니다.
The Mac Anarchy Bundle 구성
저는 어제 메일을 받고 사이트를 살펴보고 오늘 발행합니다만, MacHeist는 유명한 맥 번들 판매의 명소(!?)이므로 많은 분께서 소식 접하시고 내용을 적어두셨더라고요. 괜찮은 앱 구성이라는 견해도 있던데, 저는 그럭저럭 평이한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7개의 앱(Default Folder X, VirusBarrier, uBar, Speedy, TotalFinder, Parallels Access 1Year, CodeKit)만 열려있습니다만, 5,000개 이상 판매되면 Cocktail이, 또 일정 개수 이상 판매되면 Little Snitch가 함께 제공된다고 합니다. 약 1주일간 진행되는 분들인데 제가 글을 확인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2,400여 개의 번들이 판매되었으니 아마 무난하게 나머지 앱도 열리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팔린 앱 수익금의 10%는 기부도 한다고 하니 여러 모로 유익한 행사라 하겠는데요. 간단한 앱 소개를 하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 Default Folder X ($35)
많은 분께서 이 앱 하나만으로 충분히 이 번들을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하시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특정한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파일을 불러오거나 저장할 '기본 폴더'를 지정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없어도 상관 없지만, 일단 쓰기 시작하면 벗어나지 못하는 마성의 프로그램이라는 평이 있더라고요. 저는 아직 써보지 못했습니다.
2) VirusBarrier ($40)
맥OS 내의 파일을 검사하고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백신 소프트웨어입니다. 맥OS는 특성상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경우가 드뭅니다만,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점차 관련 솔루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어둠의 경로(!?)를 이용한다거나 하지 않으면 아직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리라 싶지만,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역시 사용해보지 않아서 유용하다고 쉽게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3) uBar ($20)
윈도OS에 있는 작업표시줄을 맥으로 끌어오면 이렇게 될까요? uBar는 윈도OS의 작업표시줄과 비슷한 공간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업체에서 제공한 스크린 샷을 보면 정말 흡사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맥OS를 사용하면서 있던 독이 아닌 윈도OS의 작업표시줄을 원하시는 분께는 유용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저는 알프레드(Alfred)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있던 독(Dock)도 숨겨놓고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별로 와 닿는 앱은 아니네요. 제 기준에선 심미적으로도 그리 예쁜 기능은 아닙니다. 우선 맥에서 전혀 다른 사용자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서네요.
4) Speedy ($20)
작은 공간에 자주 사용하는 앱 등을 담아두고 언제든지 쉽고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일종의 런처 소프트웨어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알프레드(Alfred)나 소개했었던 런처바6(Launcher Bar 6)와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알프레드나 런처바6는 키보드 중심이라면 Speedy는 마우스 중심이라는 게 다르네요.
5) Total Finder ($18)
맥OS의 파인더(Finder)보다 강력한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패스파인더(Path Finder)와 함께 파인더 기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인데요. 예전에는 '탭' 기능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만, 탭 기능은 맥OS에서 기본 기능으로 가져갔지요.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6) Parallels Access 1Year ($20)
가상화 솔루션으로 유명한 패러렐즈의 '패러렐즈 엑세스'입니다. 구독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맥에 설치한 패러렐즈를 iOS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앱인데요. MacHeist 번들을 통해 구매하면 1년 이용권을 받습니다. 기존 이용권을 사용하던 사람도 연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7) CodeKit ($32)
웹 개발을 돕는 도구입니다. 제가 개발자가 아니다 보니 이 도구는 더더욱 어떻게 쓰는지 종잡을 수가 없네요. 강력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제가 경험할 수 없으니 쉽게 추천 드릴 수 없겠습니다.
8) Cocktail ($19)
맥OS의 불필요한 파일을 제거하고 최적화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불필요한 파일을 제거하는 데는 CleanMyMac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있는데요. CleanMyMac 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9) Little Snitch ($35)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에 웹에 접속하는지 감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패킷을 외부로 보내거나 혹은 받거나 하는 과정을 쉽게 관측할 수 있으며, 이를 차단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일종의 방화벽 소프트웨어입니다.
10) Postbox ($10)
MacHeist 페이지 좋아요가 4,000 이상 되면 해금(?!)되는 앱 Postbox입니다. 현재 2,800 전후로 보이는데 남은 4일 동안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맥용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대체할 수 있는 앱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여겨볼 만한 소프트웨어는 Default Folder X, Total Finder 정도입니다. Parallels Access도 꼽는 분이 계시는데 이는 패러렐즈와 iOS를 이미 사용하고 있어야 하므로 제게는 해당 사항이 없네요.
가격이 저렴하고 Default Folder X 같은 경우는 반응도 좋은 앱이라서 추천할만하지만, 반드시 구매해야 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늘 소개해드리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트라이얼 등을 충분히 사용해보시고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소식 정리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Update.
- Postbox가 추가되어 정리 후 재발행하였습니다.
- 맥용 프리뷰 소프트웨어, Marked2 일시 할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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