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타치오(Postachio) - 에버노트로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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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로 블로그 포스팅하기에 이어서 에버노트로 직접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이름은 포스타치오(Postachio). 예전부터 알려진 도구지만, 최근에 관심이 생겨 접해보고 그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잘 이용하면 재미있는 도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저는 에버노트에 관한 곁가지 포스트를 한 편 작성했었습니다. 이른바 에버노트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법에 대해서였는데요. 그 포스팅은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에 국한된 이야기였지요. 티스토리에서 지원하는 에버노트 플러그인을 통해서 블로그 글을 업로드하는 것이니까요.
제가 예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던 자료 정리와 글쓰기에서, 적어도 글쓰기는 에버노트보다는 오히려 원노트가 더 나은 도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차차 알아가는 단계이므로, 조금 더 자신이 생기면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에버노트를 바로 블로그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포스타치오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자 합니다. 쉽고 간단한 내용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포스타치오
포스타치오(Postachio)는 포스트(Post)와 피스타치오(Pistachio)의 합성어입니다. 에버노트 데브컵(Evernote DevCup)이라 하여 에버노트를 활용한 다양한 서드파티 프로그램 개발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획득한 주인공이기도 한데요. 이 프로그램은 간단히 말해, 에버노트의 API를 이용해 에버노트 노트를 블로그 포스트로 바꿔주는 기능을 합니다.
에버노트에 기록을 많이 하는 것은 자료 수집과 정리에 좋지만, 이를 공유하기 위해선 하나의 단계를 더 거쳐야 하는 게 문제였는데요. 포스타치오 서비스를 이용하면 에버노트에 기록하는 순간 곧바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에버노트를 수정하면 곧바로 블로그 포스트가 수정되므로 언제 어디서든 빠른 수정이 가능한 잠점도 있죠.
예전부터 유명한 서비스라고 하는데, 최근에서야 관심이 생겨서 포스타치오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포스타치오 만들기
포스타치오 사이트는 Postach.io 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The Evernote Powered Blogging Platform이라는 문구가 들어오네요. 생각해보면 에버노트는 확실히 쉽게 블로그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양식을 입력하여 회원 가입하면 됩니다.
회원 가입을 완료하면 곧바로 사이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이트를 만드는 양식이 있는데요. 블로그 타이틀, 그리고 작성자의 이름, 마지막으로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사이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주소는 name.postach.io를 따릅니다.
사이트를 생성하면 포스타치오와 에버노트를 연결해야 합니다. Connect 버튼을 눌러 에버노트와 포스타치오를 연결합니다.
포스타치오의 접근을 인증하는 창으로 넘어가는데요. 인증을 눌러줘야 합니다. 눌러주면 정상적으로 연결되었다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이것으로 포스타치오를 사용할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정말 쉽죠?
포스타치오로 글쓰기
그럼 포스타치오를 이용해 블로그 포스팅을 간단히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버노트를 켜면 노트북 목록에 여태까지 보지 못한 노트북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의 이름은 Postach.io입니다.
이제 여기에 새로운 노트를 만들면 됩니다. 노트를 만들고 자유롭게 적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예전에 적어놓았던 메모를 응용하여 간단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수년 전에 적은 메모입니다. 당장 저도 잘 못 지키는 격언 같아서 가슴 아프네요. 메모를 적었다면 태그를 적어줍니다. 이때, 발행하려면 ‘published’라는 태그를 입력해줍니다. 별도로 포스타치오는 마크다운을 지원하는데요. 마크다운을 입력하기 위해선 노트가 플레인 텍스트(Plain Text)여야 합니다. 마크다운을 입력하기 위해선 태그에 ‘markdown’을 함께 입력해주세요.
텍스트를 플레인 텍스트로 만들기 위해선 노트를 선택하고 서식-서식 간단히(Ctrl+Space, 혹은 Shift+Cmd+F)를 눌러주면 됩니다. 대신 해당 노트에 입력한 굵기 설정이 사라지게 됩니다. 모두 마치면 동기화를 눌러 에버노트에 변경사항을 저장하여 줍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 포스타치오에도 훌륭하게 업데이트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스트를 직접 살펴보세요.
독특하게도 한글을 영어 발음으로 고쳐 절대주소를 만들어줍니다. 한국어 사용자에게는 절대주소보다는 숫자 주소가 편할 텐데요. 영문을 사용하는 블로그라면 더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둘러보면 블로그 도구로 많은 옵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개인 도메인을 대신 등록할 수도 있고요. 테마도 바꿀 수 있으며, 소스코드도 바꿔줄 수 있는데요. 여기에 노트북을 공용 노트북으로 바꿔버리면 여러 명의 필자를 세운 블로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만하면 상당히 유용한 도구네요.
몇 가지 고민해봐야 할 점은 있지만, 블로그를 쉽고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 도구를 어떻게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간단히 소개해드린 포스타치오 서비스였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추가
2015년 3월 7일부로 포스타치오 서비스가 전면 유료화된다고 합니다. 무료 솔루션이라 기꺼이 소개해놨는데 이틀만에 유료화가 될 줄은 몰랐네요. 황당...
유료 솔루션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 단점이 좀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만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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