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신규 서비스, 브런치(Brunch) 살펴보기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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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새로이 런칭한 서비스 브런치를 가볍게 살펴보았습니다. 꽤 뒤늦게 작성하게 되었네요. 가볍게 글을 쓰면서 느낀 점과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최근 다음카카오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새로이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없애버리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다행히(?!) 새롭게 만든 서비스인 '브런치'(Brunch)에 대해서입니다. 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현재는 '작가 신청'이라는 과정을 통해 선정된 인원에 한하여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에 호기심이 많은 터라 저도 무작정 작가 신청을 했다가 승인이 되어 글쓰기 권한을 받았는데요. 직접 글을 한 편 적어보면서 브런치 서비스를 살펴보았습니다.
브런치 작가 신청
현재 브런치 서비스는 회원가입이 자유롭습니다만, 글을 쓸 수 있는 권한은 일부에게 제공됩니다. 작가 신청이라는 메뉴를 통해서인데요. 서비스 초기에는 브런치에서 직접 초대한 작가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런 거 초대받을 정도로 필력이 좋지는 않아서요. 뒤늦게 서비스 소식을 알고 작가 신청 메뉴를 통해 지원해 보았습니다.
활동하는 SNS나 블로그를 보고 자기소개와 함께 제출하면 브런치에서 매주 검토 후 승인 메일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전 6월 초에 신청했는데요. 한 2주 정도 걸린 느낌입니다. 가입도 곧바로 되는 게 아니라 며칠 후에 작가 신청한 이메일로 회원가입을 하면 작가가 되는 구조입니다.
자기소개를 쓰라기에 그냥 늘 쓰는 표현으로 채 한 문장을 적지 않았는데요. 생각해보면 절 왜 승인했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글 쓰고 있는 저는…
브런치 메인화면은 모바일 페이지의 느낌도 듭니다. 왼쪽 위에 있는 메뉴버튼을 통해 로그인 및 회원가입이 가능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ID로 로그인이나 회원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아이디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다음 아이디를 잘 사용하는 편도 아닙니다만, 묘하게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저는 페이스북 아이디로 계속 진행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로 넘어가 권한 설정을 거치게 됩니다. 권한 설정이 마무리되면 브런치 회원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앞서 작가 신청할 때 사용했던 이메일인지 확인하고, 닉네임도 확인했습니다. 닉네임은 브런치 설정 페이지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대신 한번 변경하고 나면 30일 동안 바꿀 수 없으니 이 점은 주의하세요.
로그인을 하면 왼쪽에 메뉴가 생깁니다. 내 브런치, 작가의 서랍, 통계, 알림은 글쓰기와 관련되어있는 기능이고, 아래 브런치 홈, 피드, 매거진은 글을 읽는 것과 관련된 기능입니다. 브런치에 회원가입하면 각자의 브런치가 생기며, 고유한 주소가 생깁니다. SNS 계정을 통해 브런치에 가입했다면, 주소나 닉네임을 확인하고 정리해주는 게 좋겠지요.
아, 그리고 회원 가입 후 인증 이메일이 날아옵니다. 이 메일까지 인증해야 모든 단계가 끝난다는 사실도 알아두세요.
브런치, 작성하다
처음부터 브런치 서비스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가 개설한 서비스인 미디엄(Medium)과 유사한 서비스이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본 브런치 서비스는 정말 흡사한 서비스였는데요. 예전부터 저는 미디엄 서비스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한글 폰트가 조악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브런치는 한글 폰트 문제를 해결한 대체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발행하기 전에 여러 초고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발행했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고요. 임시저장한 초고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초고가 저장된 곳을 ‘작가의 서랍’이라 부릅니다. 발행했다가 여러 이유로 발행을 취소한 글도 서랍으로 돌아옵니다.
글 작성으로 넘어가면 간단한 튜토리얼이 표시됩니다. 특징은 기존 위지윅(WYSIWIG) 에디터와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글 일부분을 수정하기 위해 드래그를 하고 수정할 수 있는데요. 폰트부터 글씨 색, 굵기, 이탤릭, 밑줄, 취소선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축키를 지원하므로 글씨 스타일을 수월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폰트는 기본 본고딕으로 시작하여 나눔고딕 시리즈 등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종류가 많진 않으나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는 글자가 대부분입니다.
모바일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흥미로운 점입니다. 브런치의 특징이 웹, 모바일, PC 어디에서든지 같은 화면을 제공한다는 점인데요. 모바일에서 글이 어떻게 보일지 점검하면서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점은 좋네요. 실제로 이번에 글을 쓰면서 모바일에서도 볼만하도록 문단의 분량 조절을 신경 썼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점도 흥미롭네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라인 캐릭터와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단 스타일을 지정하는 부분이나 그림, 동영상, 지도 삽입 등이 오른쪽에 아이콘으로 있어 글 작성 도중 언제든지 미디어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이미지도 입력할 수 있네요.
동영상도 입력할 수 있는데, 동영상을 파일로만 첨부할 수 있다는 점은 좀 의아했습니다. 유튜브 같은 서비스 플러그인을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스마트폰으로 작성하는 환경도 고려해야 하니 동영상을 올리는 것도 필요는 하겠지만, 다른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는 게 더 좋은 환경이 아닐까요?
마침 첫 글을 작성한 날이 기념비적인 날이라, 간단하게 글을 끄적여보았습니다.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형태의 플랫폼이라 가볍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점. 그러면서도 자체 맞춤법 검사 도구를 지원하여 완성도 있는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게 작성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궁금한점
현재 꽤 다양한 사용자가 작가 신청을 하고 글을 발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브런치 글을 작성만 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읽히기 쉽지 않습니다. 글을 작성한 후에 개인 SNS를 통해 공유해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블로그가 검색결과를 통해서 꾸준히 방문자 수가 늘어나는 반면, 브런치는 어떻게 자신의 글을 꾸준히 공개할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글을 쓸 땐 공유하기 수가 조회수를 역전하는 현상도 있었는데요. 이게 신기한 일은 아니지만, 한편으론 단순히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공유한 글에 좋아요만 눌러도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툴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만, 내가 힘들게 쓴 글을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읽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조치가 아직은 조금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꾸준히 쓰진 않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면서 이어서 글을 적지 못하고 저장만 해두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디엄 같은 서비스를 원했던 입장에서 ‘브런치’는 꽤 매력적인 서비스입니다. 브런치는 블로그와 분명히 다른 서비스겠지요. 따라서 블로그와 같은 접근은 올바른 방향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브런치는 다음 검색결과에 노출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조금 더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다음의 새로운 서비스 브런치를 간단히 살펴본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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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lineato Pro - 미려한 마인드맵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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