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일기(7월 26일)
글 작성자: 레이니아
반응형
(글을 쓰는 중간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ㄷㄷㄷ)
#1.
요 며칠 바쁘다는 핑계로 사실 트위터에도 소홀했던 점이 사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음알음 팔로워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한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팔로워가 늘어나는게 원래 팔로워수가 많을 수록 늘어나는 속도나 양이 커지는 것 같아요. 이 추측(?)이 증명되려면 알음알음 늘어나는 속도와 팔로워분들이 점차 늘어나야 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하려나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요 근래 들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기쁘게 생각합니다.
#2.
이전에 사용하고 있는 미투데이에서는 친구수가 100명만 되어도 꽤나 산만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많이 늘리지 않고 오래도록 사용해 왔는데, 트위터에서는 이정도는 하는 축에도 못 끼는 것 같아요.(그러나 산만하긴 이렇게 산만할 수 없습니다. 글 리젠속도가 따라가기 벅차네요^^;) 미투데이는 친구는 그 개념적으로도 다르지만 친구가 아닌사람의 글도 태그를 이용,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에 트위터는 팔로잉을 기반으로 타임라인이 달라지기 때문에 폭넓은 소통을 위해선 그만큼 팔로잉-팔로워의 수가 많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제가 팔로워의 숫자가 적어서 그런걸까요? 뜬금없는 이야기를 자주 하긴 했지만 팔로워분들 입맛에 맞지 않는 이야기는 철저하게 제외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관심이 가지 않으면 멘션을 날리거나 하지 않기에 저도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네요. 아무튼 그렇기에 팔로워가 많을 수록 소통의 기회는 분명 늘어나는 것이겠지요.
팔로워가 많은 분들이야 어떠한 트윗을 남기던지 그에 관심이 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 멘션이 들어오기도 하겠지만, 문득 든 생각중 하나가 어설픈 팔로워 수에서 트윗을 남길 때 멘션을 하는 것이 일종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했을 때, 1/n (n은 팔로워 수)만큼 책임이 분산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이하의 팔로워는 멘션이 안들어 오는 것일까 하는 망상을 잠깐 했습니다.
여기서 반면에, 입맛에 맞는 이야기라고 하면 그 확산력과 소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논란거리가 될만한 이야기나 조금 예민한 주제를 다루는 글을 아직 올려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된다면 타임라인이 상당히 열을 띄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트위터의 확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 리트윗(Retweet)기능 때문입니다. 방법은 쉽다고 하지만 아직 그 개념이 살짝 이해가 가지 않아서 섣불리 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자신이 마음에 들거나 한 글을 자신의 팔로워에게 보충(혹은 그대로) 노출시키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10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A라는 사람이 글을 쓰고 각각 10명씩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A의 팔로워가 한번씩만 RT 하면, 중복의 가정을 제외하면 100명의 사람에게 노출이 되네요. x=10 이라는 현재의 식에서 x값이 증가할 수록 그 확산력을 두려울 지경에 이릅니다. (중복을 1/2라고만 잡아도 무시무시하네요.)
며칠전 (자신들의 주장으로는) 6개월간 활동해왔던 팀이 3시간만에 공중분해가 당했다는 글을 보면서 새삼 리트윗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쪽 주장은 프로그램 개발중 실수로 DM이 수십명에게 나가는 사고(?)가 생긴 이후로 스팸 그리고 해킹프로그램이라는 RT가 돌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RT를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역부족인 모양이었습니다.
사실 저야 제대로 아는 바도 없고 어느 편을 들어주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RT의 확산력과 파급력은 정말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트윗은 상당히 쉬운 기능이고 (따지고 보면 트위터의 기능중 그렇게 어려운 기능은 없지요.) 누구나 하기 쉬운 반면에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소문'이라는 개념이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이번에 보았습니다. RT를 하면 원문을 쓴사람은 그것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확대 재생산이 이루어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A라는 원문이 퍼지고 퍼지면서 A`도 A``도 말단으로 퍼지고 퍼질수록 점차 A는 B가 되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겠죠. 물론 단계가 얽히면서 자정작용도 작용하는 모양입니다만..
그래서인지 저는 쉽사리 RT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특히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요.) 잘못된 일이나 현실을 공론화 시킬 의무(?)를 저버린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만에 하나 그 일이나 현실이 조작되거나 잘못되어졌다면 저는 그것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에 일조하게 되는거죠. 그러한 뒷감당을 질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무슨 사건이든지 판단하는 것은 개인 객체가 알려진 자료로 판단을 해야하는데, RT를 하시는 분들은 전부 과연 그러한 프로세스를 거친 후에 RT를 하시는 건지 조금 궁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트위터를 막 시작한 풋내기가 하기엔 조금 주제넘은 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특정 주제에 대해서 RT를 하시기 전에 스스로 가치판단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제 추측이지만, 자신의 글을 홍보하고자 할 때 적어도 두 다리만 RT를 성공시키면 거의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두 다리라는 것은 단순히 나의 팔로워중 2명이 RT를 하는 것이 아닌 몇 명이든 나의 팔로워중 n명이 RT를 하고(1차, 한다리) 그 다음 팔로워의 팔로워 중 몇 명이 RT를 하는 것(2차, 두다리) 이것이 두다리입니다^^; 물론 그것이 녹록치는 않겠지만요^^; 따라서 앞으로의 글 목표는 적어도 2차 RT를 하게끔 하자...인게 그게 과연 제게 가능할까요?
#5.
블로거 분들이랑 트윗을 주고받다보면 글에서 느껴지는 정제된 느낌보다 (글은 어쩔 수 없이 정제된 느낌이 들 수밖에 없겠지요.) '말'에 가까운 느낌을 받아서 생소하고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블로거 분들이랑 좀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는 느낌이 팍팍드는 요즘입니다.
#6.
이래저래 아직은 팔로워 분들이 늘고 있어도 허공속의 외침을 하고 있고 당분간은 반짝 바쁠예정이지만, 트위터는 눈팅하는 재미도 쏠쏠한 편이니까요. 앞으로도 꾸준히 해보겠습니다.
#7.
팔로우는 블로그 좌측 파란색 Follow버튼으로..:) 레이니아(Reinia_)였습니다 ^^
반응형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외) 싸이캣이라는 캐릭터를 바라보며.. (4) | 2010.08.01 |
---|---|
레뷰 베스트리뷰 후보에 올랐어요. (14) | 2010.07.28 |
올포스트 칼럼리스트에 선정되었어요. (28) | 2010.07.21 |
트위터 일기(7월 20일) (10) | 2010.07.20 |
하늘공원을 다녀왔어요. (14) | 2010.07.20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번외) 싸이캣이라는 캐릭터를 바라보며..
번외) 싸이캣이라는 캐릭터를 바라보며..
2010.08.01 -
레뷰 베스트리뷰 후보에 올랐어요.
레뷰 베스트리뷰 후보에 올랐어요.
2010.07.28 -
올포스트 칼럼리스트에 선정되었어요.
올포스트 칼럼리스트에 선정되었어요.
2010.07.21 -
트위터 일기(7월 20일)
트위터 일기(7월 20일)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