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스패머 양산은 이제 그만!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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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들어 SNS고 블로그에서고 새로운 부류(?)의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특정 상품이나 기업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특정한 행사나 정책 등을 홍보하는 분들인데요. 최근들어 유난히 그 양이 증가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저와 몇 번 마찰을 일으켰던 곳도 있고 불과 얼마전에는 초대장을 나눠주면서 충격을 먹었었는데요. 조금 충격(?)을 받아서 이번 포스트를 찬찬히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하여 글을 한번 적어볼께요:)
왠지 용두사미의 포스가 나올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
최근들어 SNS 등에서 유독 눈에 밟히는게 있다면 서포터즈다. 각종 기업부터 정책 홍보, 기관 홍보 등... 그 존재는 필자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고 다양하다.
서포터즈는 무얼하는 존재일까? 서포터즈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우선 서포터즈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부터 파악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서포터즈(Supporters)는 '도움, 지지' 등을 의미하는 Support 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여기에 -er(s)가 붙어 '특정한 대상을 도와주고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용어다.
즉, 특정한 대상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라는 뜻인데, 이를 어떻게 도운다는 것일까?
특정한 대상을 도와주는. 즉, 서포터즈의 활동은 대부분이 다른사람에게 그 '대상'을 홍보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그 대상이 기업이라면 기업의 신제품 등을 먼저써보고 후기를 남기거나 신제품의 장점을 대외로 알리는 역할일 것이고 그 대상이 국가 정책기관 등이라면 관련 정책이나 새로운 제도의 장점을 대외로 알리는 역할일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서포터즈를 잠시 두가지의 분류로 나누어 보겠다. 나누는 기준은 앞서 말했듯이 '특정한 대상'을 기준으로
①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 과 ②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 기관 및 예하단체 의 서포터즈로 나눠보겠다.
두가지로 나눈 이유는 이를 서로 비교분석해보기 위함인데, 먼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서포터즈부터 살펴보자.
1.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서포터즈
상당히 많은 수의 서포터즈가 여기에 속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정책이나 국가 기관의 예하 단체보다는 기업의 수가 훨씬 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기업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기 때문에, 서포터즈를 통하여 자사 제품의 직·간접적인 홍보(여기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 포함된다.)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서포터즈는 이러한 홍보를 해주는 댓가로 기본적인 활동비(현금이나 현물)를 지급 받으며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제품(현물) 지급, 그리고 대부분 기수를 나누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수별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상품의 주 고객 타겟에 따라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선발하며, 그 대상이 청소년의 경우에는 자회사에 입사 지원시 가산점 등의 특혜를 주는 경우도 있다.
특정 인원이 같은 의도의 홍보를 하면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정 시기마다 기수를 나눠 골고루 사람을 선정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채널로 홍보를 하고자 한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서포터즈'(혹은 '체험단'등과 같은 다양한 이름을 채택하기도 한다.)역시 홍보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이 부분은 후에 기술하겠다.
2.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 기관 및 예하단체의 서포터즈
기업 서포터즈의 비해서는 수가 적지만 최근 Korea 주식회사인지 뭔지.. 점차 시류에 맞추어 특정한 국가적 사업을 홍보하는데 서포터즈를 이용한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국민의 복지 등 '공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서포터즈를 통하여 관련 제도를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서포터즈는 이러한 홍보를 하는 댓가로 기본적인 활동비(주로 현금)를 지급받으며 수료증 등을 제공함으로써 경력과 비슷하게 인정해주는 메리트가 있다. 또한 활동이 끝나는 시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기한이 길지않아 기수를 굳이 나누진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으며, 이는 인터넷에 익숙한 점.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세대를 대상으로 타케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말은 길었지만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 보겠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사실 소비자의 입장에선 다를바가 없다. 그렇다. 구분하는게 의미가 없다. 결국 서포터즈는 기업이나 단체(정보 생산자)에서 만든 정보를 약간 가공하거나(정보 가공) 그대로 운반하거나(정보 유통) 하여 일반인(정보 소비자)에게 넘기는 것이다.
다시 그림을 보자. (그리느라 힘들었다 -_-;) 여기선 몇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생산자가 서포터즈에게 바라는 것은 단순한 정보의 운반(유통)이 아닌 '재가공 후 유통'이라는 점이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바이럴 마케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직접적인 홍보보다는 한 단계를 거쳐 (믿을만한 사람의) 이야기로써 정보를 받으면 그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제공된 정보를 가공하여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것을 생산자는 원하고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생산자가 서포터즈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서포터즈' 역시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소비자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물질등으로 회유한 조금 더 열린 마음의 소비자. 이는 소비자가 아니라 서포터즈가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제공되는 댓가에 현혹되어 너무 무비판적으로 제공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가?
이쯤에서 한가지 되묻고 싶은게 있다. 어째서 Support의 내용이 Advertise 일색 인가? 다른 방법으로 지지하고 도움주는 행위는 많을 텐데 어째서 Advertise일까?
더 큰 문제는 서포터즈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Advertise가 아닌 Support라고 믿는 점이다.
근래에 머리에 스팀이 팍! 돌게 했던 댓글을 하나 짧게 소개해본다. 이는 청소년 영화제 개막식을 갔다 온 후기에 남긴 댓글로써 현재는 삭제한 상태이며, 특정 요소부분은 예의상 X처리 해 놓았다.
아...
우선 나는 이 댓글을 달고 간 학생들(학생들이다.)이 내 포스트를 제대로 봤는지 의심스러웠으며, 자조섞인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블로그(라고 쓰고 모노로그라고 읽는)에 가슴뛰는 이야기. 꿈이나 열정 따위가 똘똘 뭉쳐져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
결국 추측컨데, 이들은 '청소년'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서 뜬 블로그에 무조건 같은 내용의 댓글을 달고 사라진 것이다.(그렇다고 내가 상위 검색블로그도 아니었다.) 처음에 이 댓글을 보고 너무 화가났지만, 격한 반응을 보일 수는 없는터라 블로그까지 직접 찾아가서 불쾌하면 지워도 된다는 전제하에 글을 써서 (내 딴에는 최대한 정중히) 항의했더니 기타 피드백 없이 나의 글은 그 다음날 삭제되었다.
여기서, 이들의 행위가 흔히 말하는 스패머랑 다를바가 무엇이 있단 말인가? 이러한 행위는 Support가 아닌 Advertise다. 또한, 매우 저질이고 더러운. 나는 이 '광고' 댓글을 본 이후에 이 정책에 대한 관심이나 호의가 사라졌고 이 정책을 생각할 때마다 '좋은 정책이다.'가 아닌 '아 저기 더럽게 광고하는데?' 라는 인식이 굳어져 버렸다.
결과로 봤을 때, 이들의 Support는 성공한 것일까? 물론, 아니다.
별로 영향력 없는 영세 블로거인 필자지만, 어디에서 이따위 댓글을 달았는지 확 까발리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여지껏 받은 스팸댓글 중에 최악이었다.
또 한가지,
역시 근래의 일로써 SNS에서 홍보 블로거와 사소한 마찰이 빚어진 적이 있었다. 관계수락 메시지에 '친구해요' 라는 글귀와 함께 뒤에는 자신들의 홍보 블로그 주소가 적혀있었기에,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개적으로 기분나쁘다는 글을 올렸고 해 당사자가 직접 사과를 하여 그 사과를 받는 쪽으로 나름 부드럽게 결론이 났다.
그러나 솔직히 그 다음의 행보도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 사람은 관계를 갖기위함이라기 보다는 홍보를 하려는 목적이 너무도 크게 드러나 보였던 것이다. 포스트의 90~95%가 블로그 유입을 유도하는 글이라면 그것은 누가 봐도 홍보의 목적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SNS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유형의 블로그가 비슷한시기에 여러개가 생겨서 친구신청을 해왔다는 점이다.
이 사례에선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는데, '대학생이고 돈을 받고 하는 일이 아니며, 좋은 뜻에서 하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로는 옳다고 생각하여 긍정하고 넘어갔지만, 이번 포스트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우선 서포터즈는 그만큼 받는 가치가 있음으로 활동하는 것이며, 단지 좋은 뜻이라고 생각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사례, (많기도 하다.)
며칠전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했었다. 중복 댓글 등을 포함해서 총 71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그중에서 7개가 동일한 서포터즈 합격자의 댓글이었다.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특정한 서포터즈에 당첨이 되었고 티스토리활동을 해야하므로 초대장을 보내달라. 서포터즈는 그 임기가 끝나면 해야할 이유역시 동시에 사라지기 때문에 임기가 끝나는 순간 활동량이 급감 혹은 없어질 것이 분명한 사실이므로 (또한 이젠 티스토리에서도 준 스팸 블로거를 만나야 한다는 디스토피아적 미래관 때문에...)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
정리해보자, 세가지 사례는 내가 주변에 널려있는 서포터즈 들을 새로이 발견하고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사례를 겪으면서 느낀점은 이들의 Support는 Support가 아닌 단순한 Advertise라는 점이었다.
가장 단순하고 핵심적인 이유는 하나다. 돈을 받기 때문이다.
자신이 스스로 돕는게 아닌 일정한 재화를 받음으로써 그에 대한 대가로 지원을 하기 때문에 서포터즈의 Support는 본래의 의미인 Support가 아닌 Advertise다.
스포츠에서 서포터즈와 비교해보자. 이들은 소속감과 더불어 약간의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그들은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가입비를 낸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팀을 응원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지만, 자신의 팀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때는 기꺼이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비교해보자, 지금 우리주변의 서포터즈는 자신의 대상이 된 광고주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세우는 사람이 있는가? 서포터즈가 과연 진정 Support를 하는 존재인가?
진정한 서포터즈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일까? 스포츠의 서포터즈와 같은 서포터즈는 스포츠의 세계와 블로그의 세계의 룰이 다르므로 그 두개가 같아질 수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광고일색인 지지는 효과도 미비할 뿐더러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멀쩡한 사람을 스패머로 낙인을 찍어버릴 수도 있다.
진정한 서포터즈를 보기 위해서는 첫째로 정보제공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서포터즈를 단순히 일정대가를 주면 홍보를 해준다는 봇(Bot)이 아닌, 자신의 상품 등을 먼저 체험해보고 빠른 피드백을 해주고 보완해주는, 바이럴 마케팅은 그 다음인 일종의 '체험단'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서포터즈 스스로도 자신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물론, 자신들이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그렇게 활동하거나, 반대로 자신이 이것이 서포트고 현재 서포트를 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다면야 내가 덧붙일 말이 없다.(아니, 사실 후자에게는 꿈에서 깨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그러나 자신들이 광고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서포트라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악질적인 스패머와 다름없는 것이다.
소비자 역시 이런 서포터즈가 분명한 목적성을 띠고 있는 준광고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냉정히 판단하여 이용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기존 블로거에게 서포터즈는 거절하기 힘든 유혹중에 하나다. 나 역시 몇 번 지원을 받아서 그에 관한 포스트를 작성한 적도 있기에 혹시 나는 소비자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나 곰곰히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앞으로 포스트를 작성함에 있어서 지원을 받은 포스트는 명확히 명기하고 가급적 내 의견을 진솔하게 적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지원받았다는 문구를 적으면서 그 포스트의 신뢰도는 조금 낮아질지 모르지만, 내 블로그 전체와 '레이니아'라는 웹에서의 인물에 대한 신뢰도는 올라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묻고 싶다. 흔히 말하는 서포터즈들은 자신들이 진정한 서포터즈라고 믿고 있을까? 자신들이 하는 행위가 서포트라고 믿고 있을까? 그리고 자신들을 지원하는 제공자의 단점에 대한 문제는 고려하지 않을까?
(제가 보기엔 사실 그게 그거입니다만..)
몇 주 전부터 저와 몇 번 마찰을 일으켰던 곳도 있고 불과 얼마전에는 초대장을 나눠주면서 충격을 먹었었는데요. 조금 충격(?)을 받아서 이번 포스트를 찬찬히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하여 글을 한번 적어볼께요:)
왠지 용두사미의 포스가 나올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
서포터즈는 무얼하는 존재일까? 서포터즈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우선 서포터즈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부터 파악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서포터즈(Supporters)는 '도움, 지지' 등을 의미하는 Support 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여기에 -er(s)가 붙어 '특정한 대상을 도와주고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용어다.
즉, 특정한 대상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라는 뜻인데, 이를 어떻게 도운다는 것일까?
여기서 필자는 서포터즈를 잠시 두가지의 분류로 나누어 보겠다. 나누는 기준은 앞서 말했듯이 '특정한 대상'을 기준으로
①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 과 ②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 기관 및 예하단체 의 서포터즈로 나눠보겠다.
두가지로 나눈 이유는 이를 서로 비교분석해보기 위함인데, 먼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서포터즈부터 살펴보자.
1.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서포터즈
상당히 많은 수의 서포터즈가 여기에 속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정책이나 국가 기관의 예하 단체보다는 기업의 수가 훨씬 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기업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기 때문에, 서포터즈를 통하여 자사 제품의 직·간접적인 홍보(여기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 포함된다.)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서포터즈는 이러한 홍보를 해주는 댓가로 기본적인 활동비(현금이나 현물)를 지급 받으며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제품(현물) 지급, 그리고 대부분 기수를 나누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수별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상품의 주 고객 타겟에 따라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선발하며, 그 대상이 청소년의 경우에는 자회사에 입사 지원시 가산점 등의 특혜를 주는 경우도 있다.
특정 인원이 같은 의도의 홍보를 하면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정 시기마다 기수를 나눠 골고루 사람을 선정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채널로 홍보를 하고자 한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서포터즈'(혹은 '체험단'등과 같은 다양한 이름을 채택하기도 한다.)역시 홍보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이 부분은 후에 기술하겠다.
2.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 기관 및 예하단체의 서포터즈
기업 서포터즈의 비해서는 수가 적지만 최근 Korea 주식회사인지 뭔지.. 점차 시류에 맞추어 특정한 국가적 사업을 홍보하는데 서포터즈를 이용한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국민의 복지 등 '공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서포터즈를 통하여 관련 제도를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서포터즈는 이러한 홍보를 하는 댓가로 기본적인 활동비(주로 현금)를 지급받으며 수료증 등을 제공함으로써 경력과 비슷하게 인정해주는 메리트가 있다. 또한 활동이 끝나는 시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기한이 길지않아 기수를 굳이 나누진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으며, 이는 인터넷에 익숙한 점.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세대를 대상으로 타케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말은 길었지만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 보겠다.
구분 | 기업 서포터즈 |
국가기관 서포터즈 |
서포터 구성 |
상품에 따라 다름 |
주로 청소년 |
목적 | 자사제품 홍보 |
정책 등 홍보 |
활동비 지급 |
O |
O |
인센티브 지급 |
O | O |
기타 메리트 |
자회사 입사시 가산점 부여 (회사마다 다름) |
수료증 수여 및 경력 인정
(단체마다 다름) |
(이런 관계를 띠게 된다)
우선 생산자가 서포터즈에게 바라는 것은 단순한 정보의 운반(유통)이 아닌 '재가공 후 유통'이라는 점이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바이럴 마케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직접적인 홍보보다는 한 단계를 거쳐 (믿을만한 사람의) 이야기로써 정보를 받으면 그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제공된 정보를 가공하여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것을 생산자는 원하고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생산자가 서포터즈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서포터즈' 역시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소비자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물질등으로 회유한 조금 더 열린 마음의 소비자. 이는 소비자가 아니라 서포터즈가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제공되는 댓가에 현혹되어 너무 무비판적으로 제공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가?
더 큰 문제는 서포터즈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Advertise가 아닌 Support라고 믿는 점이다.
근래에 머리에 스팀이 팍! 돌게 했던 댓글을 하나 짧게 소개해본다. 이는 청소년 영화제 개막식을 갔다 온 후기에 남긴 댓글로써 현재는 삭제한 상태이며, 특정 요소부분은 예의상 X처리 해 놓았다.
안녕하세여..XXXX입니다. 정말 가슴뛰는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네요,,꿈, 열정.. 저희들도 열정으로 똘똘뭉쳐져있어요 블로그에 놀러와 격려부탁드려요.. 우리는 XXXXXXXX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http://XXXX
아...
우선 나는 이 댓글을 달고 간 학생들(학생들이다.)이 내 포스트를 제대로 봤는지 의심스러웠으며, 자조섞인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블로그(라고 쓰고 모노로그라고 읽는)에 가슴뛰는 이야기. 꿈이나 열정 따위가 똘똘 뭉쳐져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
결국 추측컨데, 이들은 '청소년'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서 뜬 블로그에 무조건 같은 내용의 댓글을 달고 사라진 것이다.(그렇다고 내가 상위 검색블로그도 아니었다.) 처음에 이 댓글을 보고 너무 화가났지만, 격한 반응을 보일 수는 없는터라 블로그까지 직접 찾아가서 불쾌하면 지워도 된다는 전제하에 글을 써서 (내 딴에는 최대한 정중히) 항의했더니 기타 피드백 없이 나의 글은 그 다음날 삭제되었다.
여기서, 이들의 행위가 흔히 말하는 스패머랑 다를바가 무엇이 있단 말인가? 이러한 행위는 Support가 아닌 Advertise다. 또한, 매우 저질이고 더러운. 나는 이 '광고' 댓글을 본 이후에 이 정책에 대한 관심이나 호의가 사라졌고 이 정책을 생각할 때마다 '좋은 정책이다.'가 아닌 '아 저기 더럽게 광고하는데?' 라는 인식이 굳어져 버렸다.
결과로 봤을 때, 이들의 Support는 성공한 것일까? 물론, 아니다.
별로 영향력 없는 영세 블로거인 필자지만, 어디에서 이따위 댓글을 달았는지 확 까발리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여지껏 받은 스팸댓글 중에 최악이었다.
또 한가지,
역시 근래의 일로써 SNS에서 홍보 블로거와 사소한 마찰이 빚어진 적이 있었다. 관계수락 메시지에 '친구해요' 라는 글귀와 함께 뒤에는 자신들의 홍보 블로그 주소가 적혀있었기에,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개적으로 기분나쁘다는 글을 올렸고 해 당사자가 직접 사과를 하여 그 사과를 받는 쪽으로 나름 부드럽게 결론이 났다.
그러나 솔직히 그 다음의 행보도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 사람은 관계를 갖기위함이라기 보다는 홍보를 하려는 목적이 너무도 크게 드러나 보였던 것이다. 포스트의 90~95%가 블로그 유입을 유도하는 글이라면 그것은 누가 봐도 홍보의 목적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SNS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유형의 블로그가 비슷한시기에 여러개가 생겨서 친구신청을 해왔다는 점이다.
이 사례에선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는데, '대학생이고 돈을 받고 하는 일이 아니며, 좋은 뜻에서 하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로는 옳다고 생각하여 긍정하고 넘어갔지만, 이번 포스트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우선 서포터즈는 그만큼 받는 가치가 있음으로 활동하는 것이며, 단지 좋은 뜻이라고 생각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사례, (많기도 하다.)
며칠전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했었다. 중복 댓글 등을 포함해서 총 71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그중에서 7개가 동일한 서포터즈 합격자의 댓글이었다.
정리해보자, 세가지 사례는 내가 주변에 널려있는 서포터즈 들을 새로이 발견하고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사례를 겪으면서 느낀점은 이들의 Support는 Support가 아닌 단순한 Advertise라는 점이었다.
자신이 스스로 돕는게 아닌 일정한 재화를 받음으로써 그에 대한 대가로 지원을 하기 때문에 서포터즈의 Support는 본래의 의미인 Support가 아닌 Advertise다.
스포츠에서 서포터즈와 비교해보자. 이들은 소속감과 더불어 약간의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그들은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가입비를 낸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팀을 응원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지만, 자신의 팀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때는 기꺼이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비교해보자, 지금 우리주변의 서포터즈는 자신의 대상이 된 광고주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세우는 사람이 있는가? 서포터즈가 과연 진정 Support를 하는 존재인가?
그러나, 단순히 광고일색인 지지는 효과도 미비할 뿐더러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멀쩡한 사람을 스패머로 낙인을 찍어버릴 수도 있다.
진정한 서포터즈를 보기 위해서는 첫째로 정보제공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서포터즈를 단순히 일정대가를 주면 홍보를 해준다는 봇(Bot)이 아닌, 자신의 상품 등을 먼저 체험해보고 빠른 피드백을 해주고 보완해주는, 바이럴 마케팅은 그 다음인 일종의 '체험단'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서포터즈 스스로도 자신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물론, 자신들이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그렇게 활동하거나, 반대로 자신이 이것이 서포트고 현재 서포트를 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다면야 내가 덧붙일 말이 없다.(아니, 사실 후자에게는 꿈에서 깨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그러나 자신들이 광고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서포트라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악질적인 스패머와 다름없는 것이다.
소비자 역시 이런 서포터즈가 분명한 목적성을 띠고 있는 준광고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냉정히 판단하여 이용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포스트를 작성함에 있어서 지원을 받은 포스트는 명확히 명기하고 가급적 내 의견을 진솔하게 적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지원받았다는 문구를 적으면서 그 포스트의 신뢰도는 조금 낮아질지 모르지만, 내 블로그 전체와 '레이니아'라는 웹에서의 인물에 대한 신뢰도는 올라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묻고 싶다. 흔히 말하는 서포터즈들은 자신들이 진정한 서포터즈라고 믿고 있을까? 자신들이 하는 행위가 서포트라고 믿고 있을까? 그리고 자신들을 지원하는 제공자의 단점에 대한 문제는 고려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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