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으로 돌아오다, 뱅앤올룹슨 H9 3세대 : (1)첫인상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이야기할 때, 한동안 3대장으로 꼽히던 제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후속 모델이 나오면서 이 이야기가 옅어졌기에 그 제품이 뭔지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인 블루투스헤드폰 뱅앤올룹슨 H9은 여기 속하지 않았는데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으나 종합하자면 급이 좀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가격도 비교군과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었지만, 아마 대중이 노이즈 캔슬링보다는 다른 요소에 집중한 탓은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이 뱅앤올룹슨 H9의 3세대 제품을 써보면서 느낀 점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뱅앤올룹슨 H9(2019)의 첫인상
뱅앤올룹슨 H9이 2세대를 맞아 H9i라는 이름이 붙었다면, 3세대는 다시 H9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뱅앤올룹슨 홈페이지에서도 3세대 H9 헤드폰은 뱅앤올룹슨 H9(2019)이라는 이름으로 표기했는데요. 언뜻 보기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이말은 바꿔보면 그만큼 완성도가 끝에 달했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본체, 충전 케이블, AUX 케이블, 기내용 어댑터, 파우치, 약간의 사용설명서가 전부입니다. 판매처에 따라 다릅니다만, 이도컴퍼니T&D에서 나온 제품은 보증 사이트에서 제품 코드를 등록해야 합니다. 한 번 등록을 마치면 그 이후에는 정식 판매 제품으로 얻을 수 있는 AS혜택을 불편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처가 달라도 같은 기준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뱅앤올룹슨 해드폰은 가볍게 만져본 적이 있지만, H9을 이처럼 오래 써본 적은 처음입니다. 가볍게 봤을 때도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직접 써보면서 요모조모 살펴보니
구석구석 만듦새가 뛰어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재질부터 고급입니다. 프레임은 통 알루미늄이며, 헤드 밴드는 가죽입니다. 그리고 귀와 닿는 부분은 어댑티브 메모리폼을 넣어 착용감을 살렸습니다.
뱅앤올룹슨 H9에는 전통적으로 두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매트 블랙(Matte Black)과 아길라 브라이트(Argilla Bright)인데요. 거의 모든 색상을 검은색으로 통일하는 저지만, 이번에는 아길라 브라이트를 선뜻 골랐습니다. 뱅앤올룹슨 제품의 시그니처 느낌이 난 덕분인데요. 실제로 본 아길라 브라이트 색상은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럽더라고요.
밖에 나가서 너무 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차분한 톤이라 만족하면서 썼습니다. 무게는 285g으로 평범합니다. 다행히 메모리폼의 착용감이 생각보다 뛰어나 부담스럽지 않게 잘 썼습니다. 헤드 유닛의 가동범위도 뛰어난 편입니다. 흔히 '도리도리 까딱까딱'이라고도 하죠? 두상에 맞춰 좌우, 상하 가동범위가 우수해 착용감이 뛰어납니다.
첫 인상에서 아쉬운 점을 꼽자면 헤드폰을 접을 수 있는 폭에 한계가 있다는 것, 그리고 파우치를 꼽겠습니다. 통 알루미늄을 그대로 써서 그렇겠습니다만, 헤드폰을 조금 작게 줄일 수 없습니다. 그냥 기본 형태 그대로 보관을 해야 하는데요. 이를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가 충격에서 본체를 충분히 보호하진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파우치 자체는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그리고 본체의 강성도 뛰어난 편이기에 파우치만으로도 충분히 보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본체에 케이스를 더하면 오히려 휴대성이 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품 자체가 워낙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조금 더 제품 보호에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게 그냥 3~40만원대 헤드폰이라면 욕심을 조금 접겠습니다만, 가격이 70만원을 바라보는 고급 헤드폰이니까요.
양이 많이 길어졌으니, 대표적인 기능은 다음으로 넘겨볼게요.
본 포스팅은 이도컴퍼니로부터 제품 대여 및 원고료를 지원받아, 개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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