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뮤사진
거제도, 구조라해변
거제도, 구조라해변
2010.05.08요 며칠간 안동-경주-김해-거제-통영에 이르는 장기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습니다. 의도에 상관없이 '끌려갔다' 돌아왔습니다만, 돌아오고나니 나름의 뿌듯함이 남아있는 나름대로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본래 길게 후기를 남기는 것이 관례(?)였습니다만, 이번에는 사진으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거제도 구조라입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쉬이 외워지진 않았습니다만,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특히 해질녁, 밤, 아침의 차이가 너무나도 분명하게 드러나 이질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해질 녘엔 은은함으로 다가왔다면, 밤에는 미지의 공포가 이질적이었으며, 아침의 바다는 너무도 청명하여 어제 봐왔던 바다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침해에 얼굴이 살살익어 돌아왔지만, 바다를 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