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5300 사용기 - (8) 나만의 출사지는 어디?

  나만의 출사지를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하지만 제게 유별난 출사지는 없으므로, 제가 주로 사진을 찍는 출사지를 소개해드리는 포스트 되겠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니콘 D5300 체험단의 마지막 포스트로 남기는 후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가벼운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주제는 ‘나만의 출사지’ 찾기… 입니다만, 제 출사지야 이미 여러분께서 다들 알고 계실만한 곳이므로 간단히 제가 사진을 찍는 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말미엔 니콘 D5300에 관해 소감을 밝히며, 니콘 D5300 체험단 포스트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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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

  이처럼 간단한 게 있겠습니까마는, 집에서 찍은 사진들은 제 생활이 드러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집에서 무엇을 하는지도 돌이켜볼 수 있지요.

(커피 내리는 중)

  저는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커피 내리는 사진들이 많이 보이고요. 책상 위를 찍어놓은 사진도 보이네요.

(작업 도중에)

  집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도 있습니다. 쏘다니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집 근처 짧게 산책할 때 조금만 부지런하면 니콘 D5300을 들고 다닐 수 있으니까요. 크게 무겁지도 않으므로 부담 없이 들고 갈 수 있습니다.

  저희 동네는 은근히 벚꽃이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벚꽃이 피는 때 시간을 내어 동네를 산책했는데요. 한강에서 사람에 치여가며 벚꽃 구경한 게 아쉬울 정도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벚꽃)

2. 카페

(카페에서)

  카페도 제게는 좋은 출사지 중 하나입니다. 카페의 개성 있는 인테리어는 담고 싶은 배경이 되고요. 특색있는 그릇이나 장식품도 많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조명이 은은한 경우가 많아서 따뜻한 느낌의 사진을 쉬이 찍을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니콘 D5300으로 찍고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장면)

  이런 걸 소위 카페 놀이라 한다지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카페에 가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즐거이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앙증맞은 포크)

3. 업무 중

  요새는 프리랜서(라고 쓰고 반 백수라고 읽습니다.)에 가깝게 일하고 있다 보니 일을 한 군데에서 하기보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 잦습니다. 그럴 때 가방에 니콘 D5300 하나와 노트북만 들고 다니면 곧바로 취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러지 않더라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 보면,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아지더라고요. 중요한 점은 카메라를 가방 속에 모셔두고 다니는 게 아니라 손에 들고 다녀야 합니다. 그래야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요.

(딸기 사탕)

  업무 상 대구를 내려갔다 오면서 찍은 딸기 사탕 사진입니다. 서울에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언제 이런 걸 사 먹어보겠나 싶어서 하나 사면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지금 보면 참 예쁘게 잘 찍었구나 싶어요.

(블루로거 발대식에서)

  감사하게도 올해는 삼성 블루로거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골방으로 돌아간다고 말하기가 무섭게 또 다른 활동에 연루(!?)되어 부끄럽지만, 다른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행사장에서도 조금 주제가 협소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곤 합니다.

  그리고 행사장에서는 행사의 강조를 위해 공간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더더욱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 좋은 것 같아요.

(서피스 행사장)

4. 한강

  이미 봄나들이 포스트로 한 번 소개해드린 바 있는 한강입니다. 사진을 찍으러 가지 않더라도 한강엔 종종 갑니다. 스트레스 쌓일 때 가서 물끄러미 앉아있다가 오기도 하고요. 봄이 되면 벚꽃 구경하러 가기도 하죠.

(윤중로)

  사람들이 많아서 벚꽃 구경을 위해 한강을 나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이번에는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바람에 그냥 나들이차 들렸다가 꽃놀이까지 하고 왔습니다. 벚꽃은 참 예뻐요.

5. 달빛 기행

  다음에 다른 포스트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만, 매년 창덕궁에서 진행하는 달빛 기행을 다녀왔습니다. 늦은 밤, 창덕궁을 둘러보며 달빛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1년에 총 12차례 진행, 각 차례당 80~100명만 진행하는 한정 참가(!?)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 시간대 매진이라는 기록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는데요. 운 좋게 제가 그 2분 안에 들어서, 야밤의 창덕궁을 다녀왔습니다.

(창덕궁 달빛 기행)

  밤이라 사진 찍기가 좀 어려웠지만, 니콘 D5300이 잘 찍어주리라 믿고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손떨림 방지와 고감도 노이즈 억제가 뛰어나 생각보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니콘 D5300의 힘)

  자세한 포스트는 후에 달빛 기행에 관해 적으면서 계속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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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콘 D5300 체험단 후기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니콘 D5300에 관한 소감을 남겨볼게요. 니콘 D5300을 보면서 느낀 점은 니콘은 분명 최신 기술을 바로바로 적용하는 기민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니콘은 사진 한 장 한 장에 정성을 들일 줄 아는 법을 알려줍니다. 피사체를 프레임에 담고 이를 사진으로 뽑아내는 과정. 이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하나의 완성된 '사진'을 만들게 합니다.

  우직함. 사진에서만큼은 타협하지 않겠다는 느낌이 보급형 바디에도 고스란히 녹아있고, 이게 바로  니콘 D5300이라고 생각합니다. 니콘 D5300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단순한 취미나 소일거리로 생각해왔던 사진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 가볍지만, 묵직한 느낌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니콘 D5300 체험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니콘 D5300 체험기는 끝이지만, 그렇다고 니콘 D5300과 관련된 글이 모두 끝이라는 건 아니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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