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Z2 사용기 - (8) 안드로이드 4.4.4 업데이트 후기

  엑스페리아 Z2가 오랜만에 전격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안드로이드 4.4.4로 업데이트 되었는데요. 엑스페리아 Z3 사용자를 화나게 한(!?) 엑스페리아 Z2의 업데이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사용기로 따지면 여덟 번째 포스팅이네요.

  레이니아입니다. 최근 엑스페리아 Z2의 업데이트가 배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제가 엑스페리아 Z2의 업데이틀 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어느덧 명품 스마트폰에서 애증의...로 타이틀이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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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Z2 안드로이드 4.4.4 업데이트 소식

  처음에 엑스페리아 Z2의 업데이트 소식을 듣고 요새 한창 주목받고 있는 안드로이드 5, 롤리팝이 올라가는 것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아무러면 그렇죠. 4.4.2에서 4.4.4로 업데이트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만만하게 볼 내용은 아니었는데요.

  엑스페리아 Z3가 출시되면서 몇 가지 사소한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이 엑스페리아 Z2와 차이가 났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엑스페리아 Z2에서도 엑스페리아 Z3의 추가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더욱 엑스페리아 Z3를 구매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엑스페리아 Z2를 4.4.4로 업데이트하려고 했더니 컴퓨터에 반드시 연결해야만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엑스페리아 Z2와 PC를 연결하고 오랫동안 내버려두었던 Sony PC Companion 프로그램을 실행하였습니다.


  연결하자마자 곧바로 엑스페리아 Z2의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더라고요. 곧 기존의 17.0… 버전에서 23.0.1.A.0.167이라는 어려운 이름의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표시되었습니다.


  이제 쉽게 엑스페리아 Z2의 업데이트를 완료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엑스페리아 Z2 안드로이드 4.4.4 업데이트 1차 실패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는 연결되지 않았다는 메시지인데요. 이는 후에 업데이트하실 분께서도 확인해두시면 좋은데요. 전면 USB 포트가 아닌 후면 USB 포트에 엑스페리아 Z2와 연결하는 게 좋습니다. 전원이 모자란 탓인지 조금 불안정하더라고요.

  엑스페리아 Z2의 소프트웨어를 건드리는 문제이니만큼 위와 같은 메시지를 표시하지 않으려면 후면 USB 포트에 연결하세요. 그리고 휴대폰/태블릿 화면이 잠겨버리면 연결이 자동으로 끊어집니다. 그렇다고 이때 잠금 화면을 해제하기도 참 난감한데요.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설정>개발자 옵션>에 있는 충전 시 켜진 상태로 유지 옵션입니다.

  개발자 옵션이 혹시 켜지지 않았다면 설정>휴대폰 정보>빌드 번호를 연타하면 설정에 개발자 옵션 메뉴가 열리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겪은 두 번째 문제는 업데이트 서버에서 접속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업데이트 코드 10번이 주로 표시된 오류였는데요. 이는 나중에 관련 커뮤니티와 카페 동향을 체크하다 안 사실인데, 업데이트 서버에 사람이 몰려서 업데이트 중간에 벽돌이 되는 스마트폰이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벽돌이 되면… 물론 집에서도 살릴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겠지만, 실패하면 악명 높은 소니 모바일 서비스센터를 가야 하는데요. OTA도 불가능한 유선 업데이트 주제에 서버에 사람이 밀려서 업데이트에 실패하는 정도의 레벨이 소니라고 생각하니… 카메라를 제외하고 애정도가 급감하네요. 특히 요새요.

  저는 수차례 반복하다가 계속 10번 코드 에러가 떠서 우선 작업을 갈무리하고 수일 후에 다시 시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엑스페리아 Z2 안드로이드 4.4.4 업데이트 2차 실패

  그리고 며칠 후에 다시 같은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다음에 에러코드가 뜨면서 종료되었어요.)

  업데이트 파일을 받기 전까진 잠시 엑스페리아 Z2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새벽 시간에 업데이트 작업을 했으므로 굳이 그럴 필요 없어서 물려놓았습니다.

(순조롭게 진행)

  그랬더니 이번엔 제대로 진행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메모리를 덮어씌우기 위해서 몇 가지 작업만 거치면 된다고 했는데요. 엑스페리아 Z2를 완전히 끄고 약 5초가 지난 후에 볼륨 다운키를 누르면서 USB를 꽂으라는 메시지가 나와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지침대로 안될 때, 따라 하라는 메뉴얼(전원버튼 + 볼륨 업키 진동이 3회 올 때까지 길게 누르기)대로 했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건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가늠이 안 되더라고요. 업데이트 하나로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던 터라 소니 모바일을 또 욕하면서 업데이트 작업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엑스페리아 Z2 안드로이드 4.4.4 업데이트 성공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엑스페리아 Z2를 4.4.4로 업데이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떻게 성공했느냐고요? OTA 업데이트가 풀렸어요… 이제 와이파이로도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즉 이러지…

  아무튼 OTA 업데이트는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하였습니다. 약 350MB의 업데이트 파일을 받아서 설치하면 곧바로 스마트폰이 꺼지면서 안드로이드 아이콘이 나오는데요. 이를 기다리고 있으면 다시 켜지고,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에 맞춰 앱 호환성을 검사합니다. 그리고 검사가 끝나면 업데이트 끝이에요. 참 쉽죠?

(이럴 것을 도대체 뭐하러...)

  업데이트를 마치고 설정>휴대폰 정보로 넘어가면 Android 버전이 4.4.2에서 4.4.4로 업데이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여러 번 터치하면 이스터 에그로 넘어가는데요. 이스터 에그도 살짝 바뀌었습니다. Android 4.4.4라고 표시가 되는군요.

  잠금 화면부터 눈에 띄는 변화가 몇 가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업데이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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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저리 힘들게 업데이트를 시도하였지만, 결국 OTA가 풀리는 며칠 전에야 간신히 업데이트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엑스페리아 Z2의 업데이트를 하려면 OTA가 아닌 이상엔 그냥 센터에 가서 업데이트하는 게 현명할 것 같아요. 제가 안전 모드까지 들락날락 거리면서 해결책을 찾아봤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더라고요.

  이렇게 간단히 업데이트한 후기, 다사다난한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새로이 추가된 기능이나 변경점 등은 이후에 다른 포스트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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