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라이즈 크림 맥주 제조기 사용기 - 여름의 즐거움!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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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거운 지름 중 하나였던 썬라이즈 크림맥주 제조기를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제 여름의 즐거움... 중 하나!를 함께 살펴보시죠.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IT 관련 소식이 아니라 가벼운 일상 소식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모처럼, 주말이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그 끝이 지름 소식이라는 건 변함이 없네요. 그래서 오늘의 지름은 바로 크림 맥주 제조기, 혹은 크림 맥주 거품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 평일 저녁과 주말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하는 마술 같은 도구, 크림 맥주 제조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별거 아닌데 서두가 길어서 좀 민망하네요.
크림맥주 제조기
제품의 원리도 간단하고 별다를 게 없어서 제품을 살펴보면서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요새 흔히 맥주 전문점에서 파는 맥주는 ‘크림 맥주’인데요. 크림 맥주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맥주 위에 거품 입자가 크림처럼 곱고 많다고 해서 크림 맥주입니다. 맥주 전문점에서 크림 맥주를 주문하고 크림 맥주 따르는 걸 보면 서버가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처럼 아름다운 비율의 맥주가 나옵니다. 위는 단순한 예)
레버를 아래로 내리면 일반 맥주가, 위로 올리면 크림이 나와서 이를 적당한 비율로 얹어서 가져다주는 걸 보며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크림 맥주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오늘 소개할 크림 맥주 제조기입니다.
(썬라이즈 크림맥주 제조기)
여름이 되면서 집에서도 맥주 소비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무심코 인터넷에서 보고 충동구매한 제품인데요. 크림 맥주 제조기 없어도 비슷하게 구현하는 방법은 많지만, 사람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니까요. 도구를 이용하면 조금 손쉽게 구현할 수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쿠폰 등을 좀 사용해서 2만 원대 초반입니다.
(썬라이즈)
일본의 코쿠아와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똑같은 형태이되 상표가 다른 제품이 있고 가격이 좀 더 저렴해서 구매했습니다. 어쨌든 중국에서 만들어 오는 제품이라 큰 관련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썬라이즈 크림맥주 제조기 사용방법)
뒷면에는 제품 사용 방법이 있습니다. 독특하게 생겨서 처음에는 그림을 보면서 천천히 따라 해봤는데요. 익숙해지면 쉽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적어보겠지만, 그렇게 방법을 천천히 따라 해야 할 만큼 어렵지도 않습니다.
(간단한 설명)
맥주의 거품은 맥주가 공기에 닿아 산화하는 걸 방지하고 탄산가스를 나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비율은 7:3이라고 합니다. 설명을 천천히 읽어보다 보니 옛날 생각나더라고요. 타고난 수전증 덕분에 호프집에서 국자로 거품 여러 번 건져냈…(…)
제품을 꺼내면 비닐에 담겨있는 제품 본체가 곧바로 드러납니다. 사실 별도의 구성이 필요하지도 않네요. 아 AA 배터리가 필요합니다만, 제품에 서비스로 딸려왔습니다. AA 배터리 2개 기준으로 사용시간이 약 3시간 전후라고 하는데요. 맥주 잠깐 따를 때 쓰니까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썬라이즈 크림맥주 제조기 본체)
제품을 꺼내면 다음과 같은 모양입니다. 특이하게 생겼는데요. 맥주캔을 결합하여 맥주와 거품을 따르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캔이 아니면 크림 맥주 제조기를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전 요새 맥주를 편의점과 마트에서 할인하는 해외 맥주로 고르다 보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375ml, 500ml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캔이면 되네요.
(썬라이즈 크림맥주 제조기 손잡이)
손잡이에는 썬라이즈(Sunrise)라고 브랜드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레버가 두 개 보이는데요. 위쪽은 크림 맥주 제조기를 작동하는 부분이고 왼편에 있는 레버는 맥주캔과 탈착할 수 있는 레버입니다.
(맥주캔 결합부)
맥주 캔 뚜껑과 닿는 부분의 모습입니다. 당연하지만, 맥주캔을 따고 난 다음에 크림 맥주 제조기와 연결해야 합니다. 그러면 위 구멍으로 맥주가 쭉 나오는 구조고요. 맥주캔과 크림 맥주 제조기를 연결할 때는 그냥 ‘찰칵’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주면 되며, 떼어낼 때는 레버를 밀고 떼어내면 됩니다.
(분리형 제품)
크림 맥주 제조기 작동 레버를 밑으로 내리면 윗부분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윗부분에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맥주가 닿을 일이 없으므로 물 세척할 때 분리하면 됩니다. 아랫부분은 맥주가 나오는 부분이 있으니 사용한 다음에 꼼꼼하게 물로 닦아주고요.
(AA배터리 2개가 들어갑니다.)
AA 배터리 2개가 들어갑니다. 그럼 이쯤 해서 어떻게 크림 맥주를 만드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사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위 사진에서 배터리 윗부분에 수은전지처럼 쇠로 된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배터리를 넣고 레버를 위로 올리면 저 부분이 미세하게 진동합니다. 판매하는 곳에서는 초음파가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럼 이 진동이 맥주가 나오는 부분을 두드려 맥주가 거품으로 바뀌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크림 맥주 제조기의 원리인 것이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죠. 직접 시연해보았습니다.
사진으로 소개하는 것보단 동영상으로 소개해드리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 동영상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제가 몇 번 거품 천지의 맥주를 먹어보고 내린 팁은 7:3의 비율을 맞추려면 처음 맥주를 9:1이 될 정도로 많이 따라놔야 합니다. 만들어진 거품이 맥주로 들어가며 맥주에서도 거품이 올라오기 때문인데요. 그래야 비로소 7:3 정도의 예쁜 거품이 만들어지네요.
인스타그램에도 올렸던 크림 맥주 후기 사진입니다. 몇 번 연습했더니 수전증으로 악명높은 저도 저 정도 맥주는 따르겠더라고요. 만족스럽습니다.
덕분에 더운 여름 제 맥주 소비량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2만 원 초・중반으로 맥주를 조금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어서 저는 만족스러운 지름이었는데요. 저는 할인 하는 해외 맥주만 골라오지만, 국내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크림 맥주 거품기로 따르면 정말 그럴듯한 크림 맥주가 나옵니다.
예쁜 잔에 담아서 파는 거라도 해도 감쪽같이 속을 정도로 똑같습니다. 가게에 있는 크리미 서버도 사실 별반 다른 원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맥주 전문점에서 파는 크림 맥주는 생맥주고, 크림 맥주 제조기로 만든 크림 맥주는 캔맥주라는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 제대로 못 하는 곳에서 마시는 생맥주보단 품질이 균열한 캔맥주가 더 나을 때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저는 크림 맥주 제조기 덕분에 맥주 전문점에서 맥주 마시는 횟수가 제법 줄었습니다. 대신 집에서 마시는 빈도가 점점 늘어서 걱정이…(…) 더운 여름, 크림 맥주 제조기와 함께 즐거이 보내시기 바라면서, 주말 포스팅은 이렇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아, 당연한 얘기지만, 미성년자 친구들은 성인이 되고 즐기도록 합시다.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독일, IFA 2014 여행기 - (12) 이제는 집으로
- 독일, IFA 2014 여행기 - (10) 슈바인학세를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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