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RE Camera 개봉기 - 일상을 기록하는 액션캠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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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직구로 재미있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HTC에서 제작한 RE Camera라는 제품으로, 다른 분도 마찬가지거니와 저도 약간 생소한 카메라입니다. 액션캠이고요. 이 제품을 아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주말에는 간단한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최근에 직구로 꽤 재미있는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예전부터 탐내던 제품인데요. 오늘은 이 제품을 간단히 열어보는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한동안 이 장난감(!?)과 함께 보내고 그 후기는 나중에 다시 정리해볼까 하는데요.
오래전부터 끌리던 제품이었는데, 기다린 끝에 결국은 손에 넣게 되어 즐거운 이 제품. 바로 htc에서 제작한 re camera 제품입니다. 제품에 관한 소개와 함께 시작해볼게요.
htc RE Camera
htc는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대만의 회사입니다. 초창기 레퍼런스 폰을 담당하기도 할 정도로 안드로이드 폰을 매력적으로 만들었던 htc. 요새는 그 위상이 아주 초라해졌습니다. 예전에 EVO폰이나 디자이어 HD를 좀 써봐서 관심이 있던 회사였는데, 이렇게 훅 가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오죽하면 htc가 help this company의 약자라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국내에서도 사업을 철수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해외에서 ONE 라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습니다만, 들려오는 소식으로 그리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 htc에서 뜬금없게도 액션캠 제품을 출시했었습니다. 바로 작년에요. RE Camera라는 이름의 독특하게 생긴 액션캠입니다.
마치 잠망경같이 생긴 디자인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출시 당시 제품 가격은 199달러였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마법의 가격이었습니다만, 당시엔 액션캠 욕심도 없었고 ‘특이한 제품이겠네…’정도만 생각하고 말았었는데요. 그러다가 이 제품에 관심을 잠시나마 가졌던 것은 카우붐(Cow boom)이라는 사이트에서 상태 좋은 중고를 99달러에 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입니다. 올 3월이네요.
그때는 살까 말까 고민도 했었고 원하는 색상도 없어서 마음을 접고 있다가, 4월에 제주도를 갔는데 거기서 이 제품을 실제로 쓰고 계시는 분을 뵈었습니다. 그래서 쓰시는 걸 구경도 하고 보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어떤 형태의 액션캠을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러다가 약 일주일 전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제품을 50달러에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이렇습니다… 마침 배송대행 서비스에서 액션캠 제품은 무조건 9달러로 보내주는 이벤트도 있어서 배송비도 제법 아꼈습니다. 관세 대상도 아니었고요. 그렇게 여차여차 구매했습니다. 이제 열어봐야겠지요?
RE camera 개봉하기
그럼 제품을 개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별도의 액세서리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IP57, 하단 클립을 끼우면 IP58 등급의 방수, 방진을 지원한다고 했고, 함께 파는 가격이 너무 험악하더라고요…
제품 윗부분을 살짝 힘주어 돌리면 고정하고 있던 테이프가 뜯어지면서 열립니다. 어떻게 봉인을 얌전히 뜯을 방법은 없더군요. 아, 저는 다크 네이비(Dark Navy)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흰색, 주황색, 군청색, 민트색이 있었습니다. 주황색도 매력적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저는 군청색을 선택하게 됐네요.
뚜껑을 열어도 카메라는 그대로 고정되어있습니다. 아래 고정 클립에 고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고정 클립은 그냥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알아서 풀어집니다. 규격은 표준 삼각대 규격을 이용합니다. 그러니 쉽게 셀카봉이나 삼각대에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액션캠은 그렇겠지만요.
제품 구성품을 모두 꺼내보면 별것 없습니다. 본체, 핸드 스트랩, USB 케이블, 고정 클립, 간단한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이만하면 충분한 구성품입니다. 구성품이 많아도 어차피 불편하더라고요. 다른 액션캠도 구매를 고려했지만, 결국 RE Camera를 선택한 건 가격만큼이나 부담 없이 들고 다니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부속품은 특별한 게 없으니 바로 본체를 살펴볼까요. 본체 아래엔 삼각대 클립 부분과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를 넣을 수 있는 구멍, 그리고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있습니다. 여길 통해서 RE Camera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충전하면서 사진 촬영하기가 어렵다는 건 좀 아쉽더라고요.
렌즈 밑엔 작은 버튼이 하나 있습니다. 더 아래에는 LED와 RE 무늬가 그려져 있네요. 충전 중이거나 작동할 때 LED가 표시되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면 조금 지연은 되지만, RE Camera로 촬영되는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신 촬영버튼을 누를 수도 있고요.
집게손가락이 닿는 부분엔 모드 전환 버튼이, 그리고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엔 은색으로 된 셔터 버튼이 있습니다. 잡는 부분엔 센서가 있어 손으로 쥐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는 구조입니다. 이 상태에서 셔터 버튼을 누르면 사진 촬영을, 길게 누르면 동영상을 촬영합니다. 모드 전환 버튼을 통해 슬로 모션 등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작동 방법이 그리 어렵진 않네요.
셔터를 누를 때 소리도 납니다. 이 소리는 앱에서 조절할 수도 있으며, 끌 수도 있습니다. 끄면 제가 조작한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아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범죄에 악용되어선 곤란하겠지요?
1,6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되어있으며, 동영상은 1080p 30fps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풀HD급입니다. 요새는 4K도 지원합니다만, 이런 휴대용 액션캠으로 4K를 바라는 건 좀 욕심일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전문 동영상 촬영보다는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로 구매했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내부에는 샌디스크 8GB 메모리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쓰던 64GB 메모리 카드로 바꿔 넣어주었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은 용량을 잡아먹진 않지만, 그래도 8GB는 좀 아쉬워 보이네요.
핸드 스트랩과 클립은 위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홈이 있어서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클립을 쓰면 동시에 충전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타임랩스 기능을 지원해서 타임랩스에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배터리의 한계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으로 가볍게 쥐기 좋습니다. 손이 작은 제게는 꼭 알맞은 크기인데, 손이 크신 분께는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동그란 형태가 고정하기 어려워 보일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쉽게 고정할 수 있어 여러 방면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제품을 구매하고 개봉한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제품은 이제 조금씩 가지고 놀면서 손에 익히고 있는데요. 손에 익히게 된다면 촬영 결과물과 함께 인사드리겠습니다. 받자마자 작성한 글이다 보니 글이 얕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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