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얇은 SSD, 샌디스크 X400 - 2016년 SSD 전망은?


  샌디스크에서 OEM을 위한 새로운 SSD, X400을 공개했습니다. 두께가 1.5mm밖에 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얇은 SSD'인데요. 제품과 함께 2016년 SSD 시장 전망소식까지 함께 전해드립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어제 샌디스크에서 OEM용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SSD 제품으로 샌디스크 X400이라고 하는 제품인데요. 제품에도 관심이 갔지만, 올해 SSD 시장과 앞으로의 상황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어서(그리고 배울 기회를 얻어서) 무척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샌디스크 X400의 모습. 함께 보시죠.




샌디스크 X400


  샌디스크에서 새로운 SSD X400을 발표했습니다. X400은 2.5인치 SSD와 M.2 2280 폼팩터 제품이 출시될 예정인데요. 여기서 M.2 폼팩터 제품은 두께는 1.5mm에 불과하나 용량은 최대 1TB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SSD이고, 이는 샌디스크의 낸드(NAND) 기술이 집약된 결과라고 하더라고요.


  X400은 소비자의 요구 사항인 가볍고 얇은 제품, 더 나은 전력 효율성,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내구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더 얇아지고 가벼워진 X400은 노트북 PC 시장에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소형화된 노트북의 배터리 시간은 늘 화제가 되는데요. X400은 노트북의 공간은 적게 차지해 다른 부품을 더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제품보다 전원 효율을 20~30% 높였습니다. 그래서 줄어든 배터리로도 실제 이용 시간은 늘어날 수 있게 되겠죠?



  성능도 향상되었습니다. SLC 블록을 이용해 병목현상을 줄이는 n캐시(nCache) 2.0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전작인 X300 제품군에서도 적용된 기술로 빠른 읽기, 쓰기 속도를 보입니다. PCMark Vantage 점수에서 샌디스크 X400은 하드디스크를 포함한 다른 제품보다 속도와 성능 부분에서 우위를 보이더라고요.


  보안성에서는 데이터가드(DataGuard™) 클라이언트와 새로운 LDPC 오류 수정 메커니즘을 적용해 신뢰성을 높였고, TCG OPAL 2.0을 준수해 X400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한다고 합니다. 저장장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인데요. 특히 샌디스크 X400의 암호화는 하드웨어에서 구현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에서 구현하는 방식과 달리 속도 저하가 없는 점도 특징이라고 합니다.



  내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1TB 제품은 매일 80GB씩 읽고 썼다고 가정했을 때 11년의 수명을 보장합니다. 가장 적은 용량인 128GB 제품도 256GB 제품 수준의 수명을 보장하는데, 이는 128GB 제품의 내부 캐시 공간을 확장한 결과라고 하네요. 매일 80GB를 읽고 쓰긴 쉽지 않은데요. 그러다 보니 제품 수명에 관해서는 큰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공간 한쪽에는 하드디스크와 X400의 성능을 비교하는 곳이 있었는데요. 하드디스크는 그 특성상 팬이 필요하므로 정확한 측정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 차이가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6년의 SSD 시장은?

  SSD와 관련된 문제 중 민감한 내용은 MLC(Multi-Level Cell), TLC(Triple-Level Cell) 그리고 SLC(Single-Level Cell)의 문제입니다. 흔히 SLC를 가장 좋은 성능으로 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SSD 제품에는 MLC 혹은 TLC가 들어가는데요. 셀 하나에 몇 비트(bit)까지 넣느냐가 이들의 차이입니다. 아이폰6 출시 후 MLC와 TLC 논란이 일어난 게 최근 있었던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특정 제조사의 SSD도 TLC를 채택했다가 문제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전량 TLC 제품을 만들면서 지속적인 속도저하 현상이 일어난 것인데요. 그래서 잦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소비자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1.5mm에 불과한 두께에 1TB의 용량이 들어갈 수 있는 이유는 셀당 3비트를 넣는 TLC 메모리를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샌디스크는 이러한 선택을 제품 트렌드에 맞춘 로드맵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각주:1] 현재 SSD 시장은 점차 고용량, SATA, TLC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따라서 앞으로 TLC가 메인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샌디스크는 TLC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타사의 TLC 문제에 대해 행사에 참석한 수하스 나약 샌디스크 SSD 부문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TLC 자체의 이슈가 아니라 제품 디자인의 문제로 보이”며, “샌디스크의 제품은 제품 생산 전 많은 제품 검증 단계를 거치고, 가장 고성능의 제품만 골라서 쓰고 있으므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X400은 OEM에 집중한 제품군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샌디스크는 TLC 제품 트렌드에 맞출 예정이나, 기업 등 특수 용도의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은 MLC 기반의 제품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합니다. 제품이 탑재된 실제 기기는 OEM 제조사의 일정에 따라 다르겠으나, 올 2분기 내에는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보았는데요. 현재 SATA 제품이 소개되었습니다만, PCIe 제품 등 다른 신제품도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회가 닿아 샌디스크 X400 2.5인치 SSD 제품도 테스트해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지금 쓰는 컴퓨터를 또 뜯어야 해서… 기회가 닿는다면 테스트해보고 후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1.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 3Q, 201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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