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공개, 디자인과 특징 톺아보기

  LG전자에서 LG G5 Day를 열고 자사의 최신 제품인 LG G5를 공개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중계를 본 다음 주요 특징과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밤에는 MWC에서 삼성과 LG의 언팩 행사가 있었습니다. 처음 포문을 연 것은 LG전자였는데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G5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은 자료가 흘러나온 G5입니다만, 새롭게 보는 자료.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그래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판단을 조금 뒤로 미루고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LG G5 Day 행사 소식입니다.

---

LG G5

  LG G5는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은 자료가 노출되었습니다. 특히 서울신문은 시간을 달리는 기사 작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수많은 루머가 어디까지 들어맞는지를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초대장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장난감 같은 아기자기한 동영상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전체적인 발표는 이런 팝(Pop)한 느낌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주제가 쓸데없이 진중하지 않고 유쾌한 선에서 잘 마무리된 것 같아요.

  LG G시리즈의 5번째 스마트폰인 LG G5. 주요 성능을 먼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전작인 810시리즈가 발열 덕분에 ‘화룡’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조롱을 받았는데요. 덕분에 LG전자를 비롯한 여러 회사의 신제품 출시에 시름을 안겼습니다. 이번에는 이 부분이 개선되었다는 820이 탑재되었네요.

  4GB LPDDR4 램을 탑재했으며, 32GB 저장공간에 micro SD카드를 지원해 최대 2TB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OS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했습니다. 배터리는 탈착형으로 2,800mAh입니다. 여기에 USB 3.0 단자가 들어갔고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해 배터리를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퀄컴 aptX HD기술과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이 탑재된 것도 특징입니다.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유출된 그대로 나왔는데요. 여태까지 줄곧 봐왔던 LG 전자의 후면 키가 사라졌습니다. 대신 뒷면에는 지문인식 센서만 남겨두었습니다. 크기는 149.4 x 73.9 x 7.7mm이고 무게는 159g으로 묵직한 편입니다. 5.3인치 QHD IPS 퀀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요. 디스플레이는 V10에 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올웨이즈온(Always-on)기술을 접목했습니다.

  색상은 실버, 골드, 핑크, 티탄의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뒷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메라가 두 군데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D 사진을 찍는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도 있었으나 V10과 마찬가지로 다른 화각의 카메라를 넣어 둘 중 필요한 화각을 선택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 화각 78도와 135도의 광각을 넣었다고 하네요.

  LG G5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착탈식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점일 텐데요. 풀메탈 유니바디면서도 착탈색 배터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한 ‘모듈러 방식’을 선택한 게 LG G5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번 언팩행사에서 직접 보여준 배터리. 스마트폰 일부분을 누르고 잡아당기면 위 사진처럼 배터리가 분리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부분은 ‘모듈’로 다른 형태의 모듈로 바꿔 LG G5의 새로운 기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LG G5, 그리고 LG 프렌즈

  이번 행사에 공개된 모듈은 두 가지입니다. 카메라 그립 모듈과 하이파이 사운드 모듈인데요. 이름은 각각 LG 캠 플러스(LG CAM Plus)와 LG 하이파이 플러스(LG Hi-Fi Plus)입니다.

  LG 캠 플러스를 장착하면 한 손으로도 카메라 기능의 대부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캠플러스에는 카메라 셔터 버튼과 다이얼이 있어 일반 사진부터 줌 기능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LG전자 특유의 수동 기능 UI와 잘 맞게 설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실물을 직접 봐야 알 수 있겠지만요.

  그리고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B&O Play의 기술이 접목된 DAC 모듈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LG G5의 음원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V10에서 느꼈던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H3라는 이어폰이 함께해 음악 감상의 감동을 극대화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몇 가지 액세서리가 새롭게 소개되었습니다. LG 360 VR, LG 360캠, LG 롤링봇, LG 스마트 컨트롤러가 그것입니다.

  LG 360 캠(CAM)은 360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액세서리입니다. G5와 와이파이로 연동할 뿐만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폰, 그리고 아이폰과도 연동할 수 있다고 하네요. 양면에 카메라가 달린 구조로 사진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360도 화면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1,300만 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가 달렸고, 마이크도 3개가 달려있다고 합니다. 1,200mAh 배터리로 7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내부에 기본 4GB 저장공간과 마이크로 SD 슬롯을 지원해 별도 저장 공간도 지원합니다.

  머리 위에 올리고 가볍게 찍는 것으로 있는 장소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구글 스트릿뷰와 연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기대되는 액세서리였어요.

  두 번째는 LG 360 VR입니다. LG는 VR을 이용하면서 다른 제조사와 다른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여태까지는 스마트폰을 VR에 직접 꽂아넣는 방식을 취했다면, 이번에 공개한 LG 360 VR은 LG G5에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USB 3.0 단자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인데요.

  유선 연결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무게를 118g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양쪽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20% 이상 또렷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안경 형태로 만들어져 목에 부담도 주지 않고, 머리스타일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아도 돼 환영할 만한 방식입니다.

  LG 롤링 봇은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홈 모니터링 로봇입니다. 일종의 펫 캠(Pet Cam)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원격으로 조작해 방 이곳저곳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 쓸 수 있겠네요.

  스마트 콘트롤러는 블루투스로 연동하는 콘트롤러입니다. 드론을 조작할 때 쓰는데요. 여태까지 드론을 띄우기 위해서는 좀 복잡한 조작법을 연습해야 했는데, LG 스마트 콘트롤러를 이용하면 한 손으로 쉽게 드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LG 프렌즈 매니저입니다. 앞서 소개한 다양한 액세서리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기 위해 많은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통신 방식에 알맞게 설정도 하고 초기 설정도 해야 했는데요. LG 프렌즈 매니저 앱은 이런 귀찮은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입니다. G5는 별도의 설정 없이 주변 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연결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LG 프렌즈 매니저 앱을 실행하면 앱 실행, 연결 기기 선택, 원하는 기능 실행의 세 단계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

  40여분 동안 진행한 LG G5 Day 행사였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이 등장하고, 다양한 액세서리가 등장해 개인적으론 좀 산만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제 생각을 담은 글은 조금 나중에 정리해보고, 저는 다시 다른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MWC 소식과 함께 여러 IT 소식이 물꼬를 트는 느낌이네요. 가볍게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LG전자의 패블릿 노트폰, 스타일러스2. 그 성능과 특징은?

- LG 톤플러스 HBS-1100 공개, 그 특징은?

- "1억 5천만원짜리 스피커라고?!" - 골드문트, 로고스 사티아

- LG 그램 15 살펴보기 - 크기에 놀라고, 무게에 놀라고

- 넥서스6P와 넥서스5X, 디자인에서 묻어나는 차이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