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동급생>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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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적어두었던 책의 감상을 옮겨 둡니다.
현재 하고 있는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현재 하고 있는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창해, 2008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창해, 2008
과거의 회상(!?) 시리즈입니다. 뜬금없지요^^?
다름이 아니라, 명절 증후군을 겪는 것도 아닐진데 연휴 직후 몰려드는 폭풍 업무로 인해서 몸 상태가 많이 나빠졌습니다. 연휴 기간에 바지런히 예약글을 모아두어야 하는데, 연휴 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빴던지라 요 며칠 발행 3~4시간 전에 겨우 포스팅을 마무리하는 생활을 했었는데요. 그게 업무와 겹치다보니 탈이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 오늘 발행하려는 포스팅을 끝내 마무리 못짓게 되네요. 대신에 과거의 회상 시리즈를 살짝 첨부하여 봅니다. 너무 설렁설렁 포스트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취미생활의 일환인 만큼 가벼이 읽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오늘은 이 포스팅으로 마무리짓구요. 내일부터 다시 정상적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답글과 이웃방문도 조금 늦게 시작하도록 할께요.
동급생
(2008년 늦가을)
현재...
한창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탐독했을 때 직접 사서 읽은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이 외엔 전부 지인을 통하여 빌려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읽었던 책들이 각각 의미있는 책이었기 때문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으로 한 책이었는데, 결국 이 책으로 인해 그 이후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책은 구매하지 않게 되었다.
<동급생>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전반적인 내용의 얼개가 맞지 않고 인위적으로 급하게 수습해버린 글이라는 분위기가 강하게 풍긴다. 초기에 제시된 복선 같은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터뜨리지도 아니면 아예 맥거핀[각주:1](사실 이 방법도 무리수라고 생각한다.)으로 가지고 가지도 않은, 그야말로 이도저도 아니게 만들어 버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벌어진 살인사건, 이를 캐어가는 과정은 분명 흥미롭지만, 다른 부수적인 요소가 너무 많다보니 여기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반전이랄 것도 없고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긴 하였으나 '그래서 결국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충격적인 반전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범인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라는 것인지, 주인공의 성장을 반증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 없게 이야기가 끝나버리고 만다. 용두사미스러운 분위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이라는 점. 그래서 이러한 글들이 최근작으로 갈 수록 어떻게 다듬어지는가를 되짚어 보는 의미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구석이 있으나 그 외에는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을 시간에 그의 최신작을 읽어보는 것이 훨씬 유익하고 흥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책, <용의자 X의 헌신> - 특이한 플롯의 즐거움
- 책, <편지>
- 책, <호텔아이리스> - 나의 결핍은 무엇으로 채우나?
- 책, <손가락 없는 환상곡> - 애정이 듬뿍 담긴 소설
- 책, <라라피포> - 사람으로 이루어진 정글 속에서
- 책, <편지>
- 책, <호텔아이리스> - 나의 결핍은 무엇으로 채우나?
- 책, <손가락 없는 환상곡> - 애정이 듬뿍 담긴 소설
- 책, <라라피포> - 사람으로 이루어진 정글 속에서
- 맥거핀(MacGuffin)은 영화 등의 줄거리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마치 중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관객의 주의를 끄는 일종의 트릭이다. 본디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에 등장하여 영화용어로 쓰였지만, 현재는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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