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국제 영화제 후기(1)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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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아입니다:)
밀린 포스팅거리(!?)가 산더미라 뭐부터 손을 대야할 지 모르겠네요^^; 개중에는 시간을 놓쳐서 더이상 시의적절하지 못한 포스팅거리도 많고.. (이를테면 레뷰 포스팅이요 -_-;) 그래서 우선은 바삐 다녀온 충무로 국제 영화제 후기부터 남기기로 했습니다. 시작할께요!
오전에 일을 마치고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명동 CGV에서 하는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의 시놉시스를 읽고 관심이 갔던지라 '이걸 보겠어!'라고 굳게 마치고 명동으로 향했지요.
오후 2시 즈음 도착한 명동역 6번 출구. 나오니 바로 CGV가 보이더라구요. 점심도 못먹은 상태라 표를 끊고 밥도 먹을 수 있겠구나.. 하고 갔습니다만, 영화제 부스가 보이질 않더군요. 그자리에서 다시 검색해보니까 여기 CGV가 아니더라구요.. 여긴 최근에 생긴 새 CGV라고 하더군요.
가보니 명동역 보다는 을지로입구에서 가까운 CGV더군요. 제 고질병인 길치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명동예술극장을 지나 목표로한 CGV까지 가는데 거의 30분이 걸렸습니다. 비도 오는데 열심히 뛰어갔어요..OTL
(우측 하단은 제가 잘못 간 곳, 좌측 상단은 목적지 입니다.)
밀린 포스팅거리(!?)가 산더미라 뭐부터 손을 대야할 지 모르겠네요^^; 개중에는 시간을 놓쳐서 더이상 시의적절하지 못한 포스팅거리도 많고.. (이를테면 레뷰 포스팅이요 -_-;) 그래서 우선은 바삐 다녀온 충무로 국제 영화제 후기부터 남기기로 했습니다. 시작할께요!
오전에 일을 마치고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명동 CGV에서 하는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의 시놉시스를 읽고 관심이 갔던지라 '이걸 보겠어!'라고 굳게 마치고 명동으로 향했지요.
오후 2시 즈음 도착한 명동역 6번 출구. 나오니 바로 CGV가 보이더라구요. 점심도 못먹은 상태라 표를 끊고 밥도 먹을 수 있겠구나.. 하고 갔습니다만, 영화제 부스가 보이질 않더군요. 그자리에서 다시 검색해보니까 여기 CGV가 아니더라구요.. 여긴 최근에 생긴 새 CGV라고 하더군요.
(CGV를 박차고 나오며)
가보니 명동역 보다는 을지로입구에서 가까운 CGV더군요. 제 고질병인 길치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명동예술극장을 지나 목표로한 CGV까지 가는데 거의 30분이 걸렸습니다. 비도 오는데 열심히 뛰어갔어요..OTL
(우측 하단은 제가 잘못 간 곳, 좌측 상단은 목적지 입니다.)
겨우겨우 40분 다되어 도착했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표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겨우 제대로 찾아가서 물어봤더니 다행히 표가 있었습니다...!!
다다음회 영화는 공포일색[각주:1]이라서 포기를 했고 바로 다음회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이동시간도 애매하고 마땅히 눈에 띄는 영화가 없어서 이동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이스턴 플레이즈'를 같이 예매했습니다. 시간은 2시 45분. 팝콘이나 콜라를 사먹을까 했습니다만, 쾌적한 관람을 위해 음식물 관람은 삼가하라는 문구가 있어서 안가져갔는데 '금지'가 아니라 '삼가'라며 다들 가져오시더군요. 하하하하... 전 배도 많이 고팠는데..
아무튼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문은 좀 길어질 듯한 관계로 분리시킬께요. 무척이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선택에 후회 없었어요.
2시간 빼곡한 런 타임이라서 나오니 이미 5시가 되었더라구요. 다음 시작시간은 5시 30분. 밖을 나가긴 그래서 미리 봐두었던 같은 건물의 스타벅스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밥류를 먹으면 정말 시간에 쫓길 것 같아서 빵을 사먹으러 갔지요. (아 피눈물이..)
블루베리 베이글과 카라멜 프라푸치노...(맞나?)를 시켰습니다. 거의 밥값이 나오네요 ㅠ_ㅠ
베이글은 이번에 살아생전 처음 시켜서 먹어봤는데요. 도넛모양이라서 다들 폭신폭신한 도넛식감인줄알았는데 바게뜨에 가까운 식감이더군요. 근데 더군다가 왠지 모르게 겉이 너무 질기고 안씹히고... 크림치즈도 잘 발라줬는데 펴지지도 않고..ㅠ_ㅠ 베이글은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 좀 실망했는데, 주변분들은 제가 좀 실패한 곳에서 시켜먹었다고 하시네요.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커피는 뭐.. 단게 최고죠...(...) 전 평소에 달달한 커피를 즐겨마십니다만, 기분에 따라서 아무것도 넣지않은 아메리카노를 먹을 때도 있습니다. 뒤죽박죽이에요. 커피 향같은 것 구별하는 재주는 이미 저 멀리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하하하..
먹으면서 이스턴 플레이즈에 대해서 간단히 시놉시스라도 봐두려고 했더니, 올레 와이파이존이 말썽이네요. 인증만 하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면서 기껏 인증하고 나니까 웹페이지 두개만 넘어가면 다시 재인증창이 뜨고..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다행히 따로 iptime 공유기를 돌리고 있어서 그것으로 후딱 읽었습니다.
정작 베이글 베어 문 시점이 10분이 조금 넘은 시점이다보니 정신없이 먹고 챙기고 다 못마신 커피 들고 도착했더니 31분이었습니다. OTL.. 다행히 광고 중이라 서둘러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간식좀 더 사려고 했더니 좌절당했네요..^^;
<이스턴 플레이즈>는 불가리아 영화였는데, 이것..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큰 재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것도 분리시켜서 적도록 할께요^^; 복잡미묘한 영화더군요.
아무튼 영화를 보고 홀로 명동거리를 쏘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영화 자체는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관객 매너는 제가 본 어떤 영화중에서도 최악인 관람이었습니다. 아니, 똑같이 돈내고 보는 영화면서 '축제'기 때문인가요? 매너가 정말 험악하더군요.
핸드폰은 꺼달라는 안내방송은 귓등으로 듣고.. 그냥 시계만 확인하는 것 까진 괜찮습니다만, 주기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지 않나. 더군다나 한명이 시계를 보면 옆부터 주변의 몇명이 꼭 핸드폰을 켜서 확인해보더군요. 어두운 영화관에서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음식은 다들 가져오니까 뭐라 할 이야기는 없었지만 (저도 한번은 커피를 들고 들어갔으니까요.) 이왕 가져가는거 조용조용히좀 드시지,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맥주'를 들고 들어오시는 것은 좀 아니지 않습니까? 처음엔 캔을 따는 소린줄 알고 있었는데 나갈 때 보니까 맥주를 드셨더라구요.. 제가 맥주에 대해서 특히나 기분이 나빴던 것은 그 관객의 관람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커플이 들어와서 맥주를 마셨었는데, 여자분이 취기가 오르셨는지 너무나 과도한 리액션을 보여주시더라구요. 그거아시죠? 정적속에서 혼자서 크게 웃는게 얼마나 시끄러운지. 설사 정말 웃기셨다고 해도 다른사람을 생각해 주셔야죠. 저랑 같은 라인. 옆옆자리에 앉아계셔서 아주 짜증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두운 영화관이라서 어떻게 스텝들이 조절할 수도 없는 부분이고 정말 끔찍했던 관람 매너였습니다. 정말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하고 수백번은 되뇌인 것 같네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기상천외하고 끔찍한 관람매너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러지 마세요..ㅠ_ㅠ
원래는 1인 2매, 동반인과 같이 볼 생각이었는데 약속이 좌초되어 저 혼자 꾸역꾸역 보고왔습니다. 혼자노는 것도 마다하진..아니 참 좋아하는 편이라서 괜찮긴 했지만(더불어 오랜만에 혼자서 영화를 보니 감성이 쑥쑥!), 약속이 좌초된건 역시 좀 슬프네요. 아무튼, 잘 다녀왔습니다! 부지런히 리뷰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께요~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충무로 국제 영화제 부스)
겨우 제대로 찾아가서 물어봤더니 다행히 표가 있었습니다...!!
(표와 함께~)
다다음회 영화는 공포일색[각주:1]이라서 포기를 했고 바로 다음회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이동시간도 애매하고 마땅히 눈에 띄는 영화가 없어서 이동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이스턴 플레이즈'를 같이 예매했습니다. 시간은 2시 45분. 팝콘이나 콜라를 사먹을까 했습니다만, 쾌적한 관람을 위해 음식물 관람은 삼가하라는 문구가 있어서 안가져갔는데 '금지'가 아니라 '삼가'라며 다들 가져오시더군요. 하하하하... 전 배도 많이 고팠는데..
(들어가기전 현수막을 그냥..)
아무튼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문은 좀 길어질 듯한 관계로 분리시킬께요. 무척이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선택에 후회 없었어요.
2시간 빼곡한 런 타임이라서 나오니 이미 5시가 되었더라구요. 다음 시작시간은 5시 30분. 밖을 나가긴 그래서 미리 봐두었던 같은 건물의 스타벅스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밥류를 먹으면 정말 시간에 쫓길 것 같아서 빵을 사먹으러 갔지요. (아 피눈물이..)
(그 와중에 넷북은 열심히 설치하고..)
블루베리 베이글과 카라멜 프라푸치노...(맞나?)를 시켰습니다. 거의 밥값이 나오네요 ㅠ_ㅠ
베이글은 이번에 살아생전 처음 시켜서 먹어봤는데요. 도넛모양이라서 다들 폭신폭신한 도넛식감인줄알았는데 바게뜨에 가까운 식감이더군요. 근데 더군다가 왠지 모르게 겉이 너무 질기고 안씹히고... 크림치즈도 잘 발라줬는데 펴지지도 않고..ㅠ_ㅠ 베이글은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 좀 실망했는데, 주변분들은 제가 좀 실패한 곳에서 시켜먹었다고 하시네요.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커피는 뭐.. 단게 최고죠...(...) 전 평소에 달달한 커피를 즐겨마십니다만, 기분에 따라서 아무것도 넣지않은 아메리카노를 먹을 때도 있습니다. 뒤죽박죽이에요. 커피 향같은 것 구별하는 재주는 이미 저 멀리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하하하..
먹으면서 이스턴 플레이즈에 대해서 간단히 시놉시스라도 봐두려고 했더니, 올레 와이파이존이 말썽이네요. 인증만 하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면서 기껏 인증하고 나니까 웹페이지 두개만 넘어가면 다시 재인증창이 뜨고..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다행히 따로 iptime 공유기를 돌리고 있어서 그것으로 후딱 읽었습니다.
정작 베이글 베어 문 시점이 10분이 조금 넘은 시점이다보니 정신없이 먹고 챙기고 다 못마신 커피 들고 도착했더니 31분이었습니다. OTL.. 다행히 광고 중이라 서둘러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간식좀 더 사려고 했더니 좌절당했네요..^^;
<이스턴 플레이즈>는 불가리아 영화였는데, 이것..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큰 재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것도 분리시켜서 적도록 할께요^^; 복잡미묘한 영화더군요.
아무튼 영화를 보고 홀로 명동거리를 쏘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찌나 먹고 싶던지요..)
영화 자체는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관객 매너는 제가 본 어떤 영화중에서도 최악인 관람이었습니다. 아니, 똑같이 돈내고 보는 영화면서 '축제'기 때문인가요? 매너가 정말 험악하더군요.
핸드폰은 꺼달라는 안내방송은 귓등으로 듣고.. 그냥 시계만 확인하는 것 까진 괜찮습니다만, 주기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지 않나. 더군다나 한명이 시계를 보면 옆부터 주변의 몇명이 꼭 핸드폰을 켜서 확인해보더군요. 어두운 영화관에서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음식은 다들 가져오니까 뭐라 할 이야기는 없었지만 (저도 한번은 커피를 들고 들어갔으니까요.) 이왕 가져가는거 조용조용히좀 드시지,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맥주'를 들고 들어오시는 것은 좀 아니지 않습니까? 처음엔 캔을 따는 소린줄 알고 있었는데 나갈 때 보니까 맥주를 드셨더라구요.. 제가 맥주에 대해서 특히나 기분이 나빴던 것은 그 관객의 관람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커플이 들어와서 맥주를 마셨었는데, 여자분이 취기가 오르셨는지 너무나 과도한 리액션을 보여주시더라구요. 그거아시죠? 정적속에서 혼자서 크게 웃는게 얼마나 시끄러운지. 설사 정말 웃기셨다고 해도 다른사람을 생각해 주셔야죠. 저랑 같은 라인. 옆옆자리에 앉아계셔서 아주 짜증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두운 영화관이라서 어떻게 스텝들이 조절할 수도 없는 부분이고 정말 끔찍했던 관람 매너였습니다. 정말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하고 수백번은 되뇌인 것 같네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기상천외하고 끔찍한 관람매너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러지 마세요..ㅠ_ㅠ
원래는 1인 2매, 동반인과 같이 볼 생각이었는데 약속이 좌초되어 저 혼자 꾸역꾸역 보고왔습니다. 혼자노는 것도 마다하진..아니 참 좋아하는 편이라서 괜찮긴 했지만(더불어 오랜만에 혼자서 영화를 보니 감성이 쑥쑥!), 약속이 좌초된건 역시 좀 슬프네요. 아무튼, 잘 다녀왔습니다! 부지런히 리뷰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께요~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주. 저는 공포를 보지 못합니다. (특히 혼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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