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노트패드를 구매했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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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아입니다. 나름 오랜만의 필기구 관련 포스팅이네요. 필기구 관련 포스트라기 보다는 지류 포스트라고 보시는 게 더 맞겠지만, 같은 카테고리라고 우겨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지류 관련 포스트를 하면서 새삼 느낀 것이 있다면 '사람이 쓸데없이 예민해질 필요는 없다.'라는 겁니다. 점점 필기를 하면서 종이질을 따지게 되네요...(...)
다행히(?!) 아직까지 그리 예민하진 않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는 저 스스로도 예측하지 못하겠습니다... 뭐, 한편으로는 즐거운 일도 있어요. 댓글이나 기타 다른 제보를 통해서 품질이 괜찮은 물건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거든요... 그럼 뭐 열심히 사서 써보는거죠 뭐...OTL 그러니 지구인들이여 내게 힘을 빌려줘...
네, 아무튼 이번에 이야기할 물건(?)은 무인양품 노트패드입니다.
무인양품(無印良品)
몇몇 서울 시내에 가게가 있는 무인양품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독특한 디자인이란 'Simple is the Best.'라고 할 정도로 일체의 필요없는 부분이 생략된 간단한 디자인인데요. 저는 사실 다른 물건에 큰 관심이 없어서 눈여겨 보진 않지만 무척 깔끔한 선이 인상적인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가구에서요.
아무튼 무인양품에서는 나름의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여러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의류나 가구등도 많지만 저는 개중에 문구류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써본 분들은 꽤 괜찮다고 칭찬도 많이 하시구요. 그래서 몇번 구경만 가다가 최근에 일정 상 신도림에 들릴 일이 있었는데, 그곳 디큐브시티 점에서 약간의 문구류를 구매해왔습니다.
노트패드
(노트패드)
외관부터 그 단순함이 팍팍 느껴지는 노트패드입니다. 그러고보니 이전 복면사과 까르네(링크)도 무척 심플하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무인양품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저 스티커에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스티커가 (적어도 노트패드에선)말끔하게 떨어진다는 점이겠네요. 떼고나면 무척 단순한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FAIL)
...중요한건 마음이니까요!
(가격은 5,200원입니다.)
결제를 마치면 저런 얇은 테이프로 설명 위를 붙여버리더라구요. 물론 설명을 읽고 사겠지만, 나중에 알 수도 있는 법이잖아요... 차라리 선물용으로 쓸 경우를 대비해서 판매가 위에 붙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테이프가 접착력이 좋아서 저 채로 뜯어버리면 글씨까지 같이 뜯어져서 무척 보기 흉해집니다. 아무튼 스티커 붙이는 센스가 참 없어요...
설명에는
만년필로도 필기가 가능한 상질지를 사용하여 필기감을 중시했습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접이 선이 있어요.)
역시 첫 페이지를 완전히 뒤로 젖힐 수 있게끔 라인이 잡혀있습니다.
(젖혔습니다.)
젖히면 5mm간격의 방안지가 드러납니다. 낙서를 하기에도 좋고 필기를 하기에도 좋고 쓰다보니 전 모눈이 편하더라구요. 다른 종류가 있는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네요. 아무튼 마음에 들어서 골랐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장이 붕 떠있죠?
아마도 첫번째 장이 겉표지에 달라 붙어버린 것 같더라구요. 제대로 확인을 못하고 집어온 제 탓이 큽니다만, 은근히 별거 아닌데 신경쓰이네요^^; 물론 각 장마다 깔끔하게 뜯을 수 있게 처리되어있기 때문에, 첫장은 시필 및 메모를 하고 뜯어냈습니다. 그럼 역시 시필을 살짝 첨부해보겠습니다.
시필
(역시 720p까지 지원합니다.)
우선 보시면 아시겠지만 설명대로 잉크가 따로 번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종이 두께자체는 별로 두껍지 않습니다. 종이는 손으로 만져도 부드럽고 필기를 할 때도 부드럽게 글씨가 써집니다. 로디아 패드보다는 종이가 살짝 두꺼운 느낌이 있는데 로디아 패드에 비해서 조금 더 비쳐짐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크게 티나진 않습니다.
(뒷면)
뒷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면에는 모눈이 쳐있지 않습니다. 즉, 뒷면은 사용면으로 고려하질 않았다는 것인데요.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의견이 갈릴 것 같습니다. 어차피 뒷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 혹은 뒷면은 백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라는 의견이나 반대로 뒷면이 모눈이 아니라서 아쉽다... 라는 답변을 예상할 수 있겠네요.^^;
가성비
아무튼 지난번과 비슷하게 면적당 가격을 계산해 봤습니다. 필기할 수 있는 부분을 실측했을 때, 가로 14.8cm, 세로가 19.5cm였습니다. 장수는 70매이므로 계산을 해보면 앞뒤를 모두 사용한다고 생각했을 때, 총 면적은 40404㎠가 되겠네요. 그러면 1원당 면적은 7.77㎠가 됩니다.
이 결과값을 놓고 본다면 분명 로디아 패드나 복면사과 까르네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뒷면을 제조사 쪽에서 사용면으로 고려치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반토막이 나겠지요..^^;
정리하자면
들고다니면서 메모용으론 좀 크고, 놓고 쓰기엔 좀 작은 느낌이 있네요. 일단 제 용도는 들고다니면서 상담(?!)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뜯게끔 처리가 되어있어 상담후 따로 철해두기 편하더라구요. 자료가 필요하시면 건네드리기도 용이하구요.
우선은 그렇게 쓰고 있는데 또 어떤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고민입니다. 잘 고민해봐야겠어요. 무인양품에서 몇가지 아이템을 사왔는데, 여기에 대한 글은 또 찬찬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무인양품 노트패드에 대한 포스팅. 레이니아였습니다.:)
월요일,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추가합니다.
일본 제품 : http://www.muji.net/store/cmdty/detail/4548718727995
한국 제품 : http://www.mujikorea.net/display/showDisplay.lecs?goodsNo=MJ00066312&displayNo=MJ1A07A05A01
실제 링크를 타고 확인하시면 같은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격은 각각 350엔과 6,000원인데요. 현재(2012년 2월 23일) 환율을 기준으로 본다면 일본 제품의 가격은 4,920.16원입니다. 국내로 넘어오면서 세금이나 기타 요소에 의해서 비싸지는 것은 맞지만 적정선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네요. 직접 가성비를 판단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RHODIA(로디아) 패드를 구매했습니다.
- 복면사과 까르네를 구매했습니다.
- Lamy 2000 만년필 (1) - 개봉기
- Lamy 2000 만년필 (2) - 사용기
- 만년필 잉크를 구매했습니다.
- 복면사과 까르네를 구매했습니다.
- Lamy 2000 만년필 (1) - 개봉기
- Lamy 2000 만년필 (2) - 사용기
- 만년필 잉크를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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