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른 속도! 베가레이서 2 체험기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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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아입니다. 화요일에 인사드리는 포스트는 T 리포터 활동을 통해 체험한 베가레이서2 후기가 되겠습니다. 근데, 사실을 고백하자면 역시 꽤 뒤늦게 포스트를 하고 있습니다.OTL...
게다가 체험기간도 꽤 뒤늦은 편이었는데요. 출시 당시 베가레이서2가 야심차게 출발을 했는데, 전 한두박자 늦게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지금 휴대폰을 바꾸려고 하시는 분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갤럭시 S3가 되겠죠... 그래서 매우 시의성 부족한 포스트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래도 시작하겠습니다!
베가레이서, 베레기?!
기계 자체의 문제를 떠나서 우선 팬텍의 사후지원이 너무 엉망입니다. 피쳐폰 시절에는 전 주로 SKY[각주:1] 브랜드를 써왔습니다. 당시엔 무척 고급스런 브랜드로 인식이 되고 있었는데, SK텔레텍[각주:2]에서 팬텍[각주:3]으로 넘어간 이후에는 고급스런 이미지가 많이 훼손되었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무튼 지난 과오(?!)를 씻어버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왔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우선 사후지원과 A/S와 같은 고객응대부터 제대로 해야할 것 같아요...
개봉하기
(SKT용. 패키지 박스)
일반적인 패키지 박스입니다. 딱히 특별한 건 없습니다. 박스를 열면 본체와 구성품들이 나오는데요.
(베가레이서2 구성품)
좀 독특한 점이 있다면, 우선 배터리도 하얀 색이라는 점과, 액정보호필름이 기본으로 들어있다는 점. 그리고 배터리 케이스와 거치대가 각각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거치대와 케이스가 나뉜다는 점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은 전 좋은 것 같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거치대를 들고다니긴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거든요. 어쨌든 뭐 많이 주는 거라면 사실 좋긴 좋습니다만...^^;
(배터리 케이스와 배터리 거치대)
그럼 본격적으로 사양과 함께 본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양과 본체
(화이트, 예쁘긴 합니다.)
휴대폰의 디자인은 비교적 괜찮은 편입니다. 누누히 말씀드립니다만, 제 취향은 블랙(?!)입니다. 베가레이서가 화이트라 사실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호의적으로 본다는 것은 꽤 예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겠죠?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몇 안되는 제 주위의 여성분(T_T)도 다들 예쁘다고 하셨어요.
(뒷면)
뒷면도 깔끔합니다. 제조사 마크와 통신사 마크가 달려있어요. 카메라는 800만화소라고 합니다. 스피커가 카메라 옆에 달려있는데요. 카메라가 살짝 튀어나와서 스피커부가 바닥에 막히지 않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카메라가 바닥에 닿는게 좋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양 측면)
(위, 아래)
(dmb 안테나)
베가레이서2에는 물리버튼이 없습니다. 물리버튼을 없앰으로써 화면을 좀 더 넓게 잡을 수 있었는데요. 물리버튼에 대해선 호불호가 좀 나뉘는 편입니다만, 전 불호에요. 스페이스바를 누르려다가 홈버튼을 누르고, 곧바로 홈화면의 다른 아이콘을 눌러서 엉뚱한 어플리케이션을 몇 번 실행시키다보니 짜증이 용솟음 치더라구요.[각주:5]
(내부)
뒷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금 희한한 게, 유심 칩 밑에 micro SD카드를 꽂을 수 있게 만들어놨어요. 찾기가 어려워서 애 좀 먹었습니다.
(반짝반짝 티로고)
베가레이서2, 그 특징과 후기
1. 히스토리 버튼
우선 베가레이서2에서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ICS의 기본 가이드라인대로 바뀐 히스토리 버튼이었습니다. 기존까지 메뉴버튼으로 쓰이던 버튼이 히스토리버튼으로 바뀌었는데요. 삼성과 LG는 기존과 같이 메뉴 버튼은 메뉴버튼으로 두고, 홈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히스토리 버튼이 나오도록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베가레이서2는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라서 히스토리버튼으로 사용했는데요.:) 이게 매우 불편합니다... 이유인즉슨, 안드로이드 내에서는 이래저래 메뉴버튼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이걸 메뉴버튼으로 돌릴 수 없으니 어플리케이션 내 액션바 속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근데 잘 보이지도 않구요, 예쁘지도 않고, 불편해요.
적응되면 편해지기야 하겠지만, 몇 번 반복적으로 실수하다보니 꽤 불편하더라구요...
2. 물리버튼의 부재
그리고 홈버튼이 물리버튼이 아닌 점은 계속해서 저를 압박해왔습니다. 게다가 홈버튼 부분이 그리 크지도 않아서 이래저래 누르는데 많이 불편한 느낌이 들었어요. 위에서 이미 언급했다시피, 실수로 홈버튼을 누르고 다른 어플을 실행시키는 문제는 베가레이서2에서도 일어난 반복적인 문제였습니다. 디자인을 얻은 대신에 실용성을 잃었습니다.
무엇이 더 이득인지는 따져봐야할 것 같아요.
3. Smart Voice 및 카메라
음성을 알아듣는 스마트 보이스 기능은 꽤 신기한 기능이었습니다. 음성만으로도 SNS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온전히 제 노릇을 하긴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카메라는 개인적으로 자주 쓰는 메뉴를 따로 빼놓는 기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마트 보이스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네트워크에 접속이 되어있어야 하는 제약이 있고, 또 반응이 한 박자씩 늦어서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사진의 품질 자체는 좋았습니다.
4. 심플모드
전 진심으로 심플모드를 보고 구매를 고민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만든 심플모드는 정말 매력적인 모드입니다. 물론 사양 낭비라는 지적은 있을 수 있겠지만요. 메뉴가 단순해지고 윈도우 폰과 같은 메트로 디자인과 유사한 디자인의 폰으로 바뀝니다.
폰에서 꼭 필요한 기능을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게 설정해두어서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메뉴구성방식
스카이의 메뉴 구성방식은 꽤 독특했습니다. 메뉴 내에서 분류를 따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은 제가 손에 익을 정도로 오래 만져보지 않아서 판단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한다면,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안쓰면 바뀌는 거 하나도 없[각주:6]'습니다.
(죄송해유~)
정말 왜이리 요즘 정신을 빼놓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반납해버려서 다시 수습도 안되는데 제가 왜그랬을까요... 왜그랬을까요... 엉엉엉엉ㅠ 좀 더 충실한 글을 써보겠다고 해놓고 덜렁거리면서 다 해먹어버리고 있습니다... 제 이런 한심함을 마음껏 원망해 주세요...
베가레이서2는 개인적으로 심플모드를 지원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외에는 그냥 예쁘다.. 정도. 그리고 큰 메리트는 찾지 못했어요. 아, 다만 가성비의 측면에서는 정말 매력적인 기계가 될 수 있습니다. 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격이 무시무시하게 폭락했었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제가 이번에 부모님 휴대폰을 바꿔드렸는데, 심각하게 고민했던 폰 중의 하나였습니다. 후에 기회가 되면 이 때 폰을 골랐던 기준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아무튼, 기껏 열심히 대여해서 사진 잘 찍어놓고 다 말아먹은 슬픈 베가레이서2 체험 포스트의 레이니아였습니다.:(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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