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마트(GoSmart) 터치펜을 구매하였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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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아이패드 터치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아시다시피(?!) 저는 필기구에 폭풍 관심이 있어서 이런저런 필기구를 많이 구매하는 편입니다. 또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PDF를 읽고 그 위에 간단한 필기 하는 것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아이패드의 터치 방식은 정전식이기 때문에 감압식과 같은 세밀한 터치가 조금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디지타이저 방식의 제품, 대표적으로 갤럭시 노트 10.1 등이 있겠죠. 이런 제품들도 구매를 무척 고민했었는데요. PDF 외의 사용성이나, PDF를 사용하면서 기본으로 탑재된 프로그램이 아직은 iOS 쪽이 마음에 들어서 섣불리 넘어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패드 터치펜에도 많은 관심을 두게 되더라고요. 쉽게는 펜을 개조해서 제가 터치펜을 제작하기도 하고, 저렴한 터치펜부터 비싼 터치펜까지 두루두루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비교적 최근에 한 터치펜을 구매하고 우선 정착하고 있는데요. 이 터치펜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GoSmart
킥 스타터에서 본디 이름은 제플린(Zeppelin)이라는 이름으로 시작을 했었습니다. 킥스타터 자체에 많은 관심이 있던 저는 이 당시에는 신청하지 않고 그냥 지켜보기만 했었는데요. 아쉽게도 킥스타터에서는 펀딩에 실패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디자인을 조금 다듬고, 제품 라인을 하나 더 추가하여 새로이 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때부터 이름은 고스마트(GoSmart)로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이 제품이 킥스타터에서 올라오고 있을 때, 터치펜 중에서 승승장구(?!)하던 제품이 있었으니 JOT 스타일러스 펜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팁에 특수한 코팅을 하여 무척 세밀한 필기가 가능하다는 리뷰가 있었는데요. 가격적으로 조금 부담이 되었던 터라 구매를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재질의 특성상 아이패드와 닿을 때마다 딱딱하고 팁이 부딪치는 소리가 좀 거슬린다는 리뷰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러한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고스마트 터치펜 유저들의 리뷰에 힘입어 전격적으로(?!) 해외구매를 통해서 고스마트 제품을 업어왔습니다. 정확히는 다른 유저분들이 하는 공동구매에 묻어갔지요^^;;
고스마트 터치펜의 외관입니다. 고스마트 터치펜은 200라인과 300라인의 두 가지 디자인이 있으며 300라인이 가격이 조금 더 비쌉니다. 처음에 제플린이란 이름으로 올라왔을 때, 초기 디자인이 300디자인이었고요. 저는 300라인을 구매했습니다.
200라인은 무척 얌전한(?) 디자인의 펜입니다. 뚜껑은 각각 검은색, 흰색, 빨간색, 파란색의 4가지가 있어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블랙을 사랑하는 저는 검은색으로 골랐지요.
300라인 하나와 교체용 팁을 하나 주문하여 구매했습니다. 팁이 쉽사리 고장이 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이후에 고장이 났을 때 교체용 팁을 구하기 위해서 해외 주문을 직접 해야 해서, 이를 피하려고 하나 더 주문해 두었습니다.
생긴 것은 마치 로켓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심은 금속이며, 검은색 뚜껑은 고무재질입니다.
(마치 이 부분이 팁 같지만, 그냥 한쪽 끝입니다.)
한쪽 끝이 조금 뾰족해서 발등 이런 데 함부로 떨어뜨리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가운데는 동그랗게 자석이 달려있습니다. 뚜껑에 가려진 부분도 있는데요. 이 자석은 스마트커버 같은 곳에 붙여둘 수 있습니다. 잘 쓰진 않지만, 없는 것보단 아무래도 낫겠죠.
터치펜을 들어보았습니다. 금속의 느낌이 나면서 조금 묵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약간 무게감 있는 것이 좋아서 별 상관은 없었어요. 뚜껑을 열면 고스마트 특유의 팁이 드러납니다.
조금은 독특한 팁이죠? 원이 두 개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 팁은 테플론으로 코팅된 코일인데요. 중간중간 빈 부분이 있어서 터치펜으로 때문에 생기는 시야 가림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며, 딱딱한 팁이 아니므로 아이패드 액정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필기할 때는 위에서 내려다보게 되는데요. 확실히 시야가 가린다는 느낌은 없더군요. 그리고 원이 두 개가 겹친 모양이라서 내부 원을 기준으로 터치가 어디에 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어서 글씨를 쓸 때 무척 편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석이 두 개 보이시죠? 이는 아래와 같이 스마트커버 혹은 아이패드에 직접 붙일 수 있습니다.
크게 무리해서 움직이지 않는 한 자력이 어느 정도 있어서 쉬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측 사진은 아이패드를 들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캡은 추가 코일이 들어있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는 코일을 뽑아서 새걸로 갈아 끼우면 되는 구조입니다. 제가 이 글을 일부러 늦게 올리는데요. 조금 험하게 사용했음에도 아직 터치가 제대로 안 되거나 코일이 휘어버리진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내구도가 괜찮더라고요.
그럼 직접 필기를 안 해볼 수가 없겠죠. 제가 직접 필기를 해보았습니다.
현재까지 꽤 진득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필기감이나 사용성이 비교적 만족스럽습니다. 우선 코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튼튼하고 스프링처럼 말려있어서 쉽게 변형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제작사의 설명대로라면 내부의 동심원이 정확히 포인트 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약 2mm 정도 위에 터치가 되는 느낌입니다. 이는 제가 사용을 하면서 펜을 얼마나 기울여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2mm 위에 잡히고 있어서 예측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기존 JOT 펜은 디스크가 닿는 소리도 문제였지만 펜을 일정 각도 이상 기울이면 터치가 되지 않는 점이 하나의 문제로 지적된 적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고스마트 터치펜은 펜을 기울여도 되는 가용범위가 비교적 넓어서 어떠한 자세로 필기하더라도 인식을 못 하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주문해서 구매를 해야 하는 점, 그리고 터치펜치고 다소 고가인 점은 아쉽지만, 지금까지 불만 없이 잘 쓰고 있는 터치펜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디지타이저에 비해선 인식률도 떨어지고 필압같은 부분이 지원되지 않아서 필기하는데 불편한 점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필기를 본격적으로 하려면 아예 다른 보조장비를 구매하거나 디지타이저 형식의 태블릿 PC를 구매하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아이패드에서 필기하는 것도 iOS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갖는 메리트가 또 분명히 있거든요.
만약 점점 PDF를 보는 비중이 늘어난다면 디지타이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지만 지금 같은 용도에서는 아이패드와 고스마트 터치펜 조합을 굳이 내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아이패드로 필기하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려워서 적응하기는 어렵지만, 적응하고 나면 그럭저럭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이쯤에서 외국에서 공수해온 신개념(!?) 터치펜 고스마트 터치펜에 대한 짧은 리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덧. 아이패드를 통한 필기는 현재 Goodnotes를 사용하고 있구요. 필기 어플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지면을 할애하여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고스마트 홈페이지(http://justgosmart.com)
- It's NOTE! 갤럭시노트 10.1 체험기 - (2) 기능
- 더 강력해진 기능, 갤럭시 노트 2를 만져봤습니다.
- 와콤 뱀부 CTH-470 (1) - 개봉기
- Lamy 2000 만년필 (2) - 사용기
- It's NOTE! 갤럭시노트 10.1 체험기 - (2)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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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콤 뱀부 CTH-470 (1) -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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