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새로운 크롬박스 출시. 그 가격은?

  아수스에서 새로운 크롬박스(Chromebox)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척 저렴한 $179라는 가격으로 출시한다고 하는데요. 아마 많은 분께서 크롬박스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린다 하면서 여태 다른 인터넷 팁을 통해서 인사를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정말로 단신으로 짧게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아수스에서 새로운 크롬박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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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Chrome) OS

  크롬박스(Chromebox)는 크롬OS가 탑재된 미니컴퓨터입니다. '크롬OS가 있다고?!' 라고 놀라시는 분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크롬OS는 구글이 설계한 오픈 소스 운영체계이며, 2009년에 개발 소식을 알렸으며, 2011년에 '크롬북'이라는 제품으로 크롬OS가 탑재된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하였습니다.

  크롬OS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되어있으며, 초창기보다 현재는 많이 발전하여 다양한 개념들이 많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크롬OS의 대표적인 특징은 웹 클라우딩을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라는 점인데요. 쉽게 말해 웹에 있는 것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인터넷 작업만 주로 한다면 크롬OS도 괜찮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접할 기회가 없어서 직접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평가는 대개 양 극단으로 갈리는데요.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용성 없는 OS라는 이야기부터, 웹 클라우딩의 새로운 단계를 제안하는 OS라는 이야기까지 다양합니다.


(구글 크롬 OS란? 자막이 있는 동영상입니다.)

  크롬OS를 탑재한 제품은 벌써 3세대까지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태까지는 많이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유도 포함되고요. 하드웨어의 성능이 부족하거나, 기대 이상의 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외신에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현재 크롬OS는 주로 '크롬북'으로 불리는 노트북 형태의 컴퓨터에만 탑재되었었습니다만, 삼성에서 2012년에 크롬박스를 출시하였고, LG전자에서 최근 크롬베이스라는 이름으로 크롬OS를 탑재한 일체형 PC를 내놓았습니다.

크롬박스

  크롬박스(Chromebox)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크롬OS가 탑재된 미니컴퓨터인데요. 모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치 맥미니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상자가 컴퓨터 본체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여기에 주변기기와 모니터를 연결하여 크롬OS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아수스에서 새로이 구글 크롬박스를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179. 상당히 저렴한 가격인데요. 기존에 삼성에서 출시한 삼성 시리즈 3 크롬박스의 가격이 $329였던 걸 비교하면 거의 반값에 가까운 가격으로 출시한 것입니다.

(아수스 크롬박스)

  외형은 삼성 시리즈 3 크롬박스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살짝 줄어든 모습인데요. 외신에 따르면 셀러론 2955U 혹은 코어 i3가 구동되며, i3는 인텔 HD 그래픽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디어 카드 리더기와 USB 3.0포트 2개,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가 있다고 합니다. 램은 DDR3 2GB 혹은 4GB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장용량은 16GB SSD가 탑재되어있으며, 별도로 2년 동안 100GB의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 100GB 한 달 가격이 $4.99이니 2년을 계산하면 $119.76이네요.

크롬박스, 쓸모 있을까?

  크롬OS는 점차 기능이 발전하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외국에서는 나름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어떨까요? 한국에서는 아마 사용하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ActiveX가 되겠죠. ActiveX로 떡칠이 된 우리나라의 웹을 크롬OS로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예쁘긴 한데 말이죠...)

  그리고 많은 분이 사용하는 오피스 작업도 구글 드라이브를 통한 웹 작업으로 해야 하므로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이제 관공서와 엮여서 한글파일(hwp)이라도 접하게 된다면 한숨을 쉬게 되죠.

  그와는 별도로 $120어치의 구글 드라이브 100GB 2년 제공은 꽤 매력적인 사은품입니다. 마치 구글 드라이브를 2년 선결제하고 추가금을 냈더니 미니컴퓨터를 준다고 봐도 괜찮을 정도인데요. 고급 사용자에겐 크롬박스를 다양하게 활용할 방법이 있습니다.

(비교적 고가의 구글 드라이브 용량)

  이는 크롬OS가 리눅스에 기반을 둔다는 점에서 착안하는 것인데요. 바로 크롬OS가 아닌 리눅스를 설치해서 돌려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리눅스를 설치하게 되면 그때부터 크롬박스는 무궁무진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amba 등을 설치하여 개인 서버(Personal Server) 등으로 사용할 수가 있겠죠.

  저 역시 고급 사용자가 아니라서 짐작을 못 하지만 리눅스가 되는 미니컴퓨터로 크롬박스를 살펴본다면 확실히 다양한 사용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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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라는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저같이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더 많이 찾아보고 공부를 해야겠지만, OS를 바꿔줘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OS를 바꾸겠다는 부분에서부터 이미 크롬OS의 활용도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섣불리 크롬박스를 추천하거나 추천하지 않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선은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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