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에서 만난 삼성 기어VR, 놀라운 가상현실 속으로
IFA 2014,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에서 발표한 기기 중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는 삼성 기어VR 포스트입니다. 직접 사용해봐야 평가할 수 있는 기기라 글로써 그 사용후기를 전달해드리는 게 민망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짧은 체험기 적어보겠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한국으로 귀국하여 인사드립니다. 이번 명절 연휴는 베를린에서, 혹은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보내고 말았습니다. 슬픈 일입니다만, IFA 2014와 같은 좋은 전시를 구경하는 것으로 그 값은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번에 공개한 제품 중에서 살펴보지 못했던 제품. 삼성 기어VR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기어VR
먼저 고백건대, 삼성 기어VR은 출시할지 전혀 예상조차 못 했던 제품입니다. 삼성 기어S와 삼성 갤럭시 노트4는 공개가 확정되어있었고, 알음알음 삼성 갤럭시 노트 엣지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순 있었는데요. 저는 삼성 기어VR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알지도 못한 상태로 언팩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척 호기심이 생겼었는데요.
언팩 행사장에서도 제품의 특성상 오래 살펴볼 수가 없었는데요. 아쉬운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IFA 2014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이 공식적으로 열리고 나서 다시 삼성 기어VR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삼성 기어VR을 실제로 사용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VR을 쓴 화면의 모습. 실제 사용하는 체험자)
우선 삼성 기어VR이 무슨 제품인지 이야기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삼성 기어VR은 ‘가상 현실 헤드셋’인데요. 삼성 갤럭시 노트4를 전면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이용, 머리 움직임에 맞춰 화면이 움직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마치 가상현실에 들어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기어 VR의 프레임은 20ms 이하라고 하네요!)
덕분에 제품을 사용한 후기를 남기려 해도 쉽지가 않은데요. 제품의 사진을 바탕으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기어VR 디자인
머리에 꼭 알맞게 씌울 수 있는 삼성 기어VR은 전면부와 정수리 부분, 그리고 뒤통수 부분을 받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며 이를 탄력 있는 머리끈이 붙잡고 있는 모양입니다. IFA 2014 행사장에서 다양한 색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마치 아이언맨과 같은 색상의 삼성 기어VR 제품도 볼 수 있었어요.
(삼성 기어VR)
전면에는 삼성 갤럭시 노트4를 끼울 수 있습니다. 이런 헤드셋 제품의 불편함 중 하나가 제품 자체의 무게가 너무 나가서 금세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는 점인데요. 삼성 갤럭시 노트4의 무게가 그리 크게 나가지 않고 삼성 기어VR 자체의 무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은 점은 좋았습니다.
삼성 기어VR 오른쪽에는 터치센서가 있어서 이 부분을 가볍게 탭(Tap)하거나 스와이프(Swipe)하여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커서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이용해 움직이고 탭만 하면 되는 부분이라 3차원 공간에서 어떠한 커서를 누르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해, 시선에 따라 커서가 움직이므로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소리였어요.
백버튼도 위에 있었습니다만, 시연 중에는 직접 눌러보진 못했습니다. 아마 상위 메뉴로 넘어가는 메뉴로 보입니다. 그리고 눈과 눈 사이에는 다이얼이 있었는데요. 이 다이얼은 초점을 맞추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다양한 삼성 기어VR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저는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마블과 관련된 부스에서 삼성 기어VR을 체험해 보았는데요. 커서를 움직이고 조작부를 탭하여 마블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도구의 설명을 보거나, 가상현실 속에서 TV를 켜고 <어벤져스>의 일부분을 감상하는 경험은 무척 독특했습니다.
삼성 기어VR, 생각해볼 점
삼성 기어VR은 오큘러스의 기술력이 만나 완성된 제품입니다. 체험 당시엔 무척 신기하고 또 신선한 제품이었는데요. 체험 후에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몇 가지 생각해볼 점이 떠올랐습니다.
첫 번째는 제품의 해상도가 생각만큼 높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디스플레이는 픽셀을 눈으로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ppi가 높아졌는데요. 가상현실로 들어간 곳에서는 몇몇 부분이 자글자글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준이 조금 높아졌기 때문일까요. 화질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는 안경착용자에 대해선 어떠한 고민이 되어있느냐였습니다. 전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데요. 외부 출장 중에는 안경이 불편하여 렌즈를 착용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삼성 기어VR을 체험하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초점을 맞추는 부분을 이용하여 시력 보정을 할 수 있으리라 추측하지만,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는 역시 다양한 콘텐츠 수급이겠죠. 전혀 다른 콘텐츠이고, 특정한 콘텐츠를 변환하는 게 아니다 보니 삼성 기어VR만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콘텐츠 보급계획이 나왔습니다.)
사용하면서 화면이 나뉘어있진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었는데, 오히려 그런 건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하여 화면 전환이 무척 자연스럽다고 느꼈어요.
다소 생각해볼 점은 남아있었지만, 삼성 기어VR의 신기함은 무척 놀라웠습니다. 이런 부류의 제품을 써본 적이 없어서 더욱 신기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시연만 해봐서 제품이 좋다 나쁘다를 가리긴 어렵습니다만, 현실화된다면 전혀 색다른 볼거리를 줄 것입니다.
가격만 현실성 있게 나온다면, 삼성 갤럭시 노트4와 함께 구매할 의사가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삼성 기어VR은 직접 사용해봐야 호불호를 나눌 수 있는 제품이라 글로 전달해드리는 데 한계가 있어서 아쉽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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