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 파스텔시티 티원에서 세련된 중식을 맛보았어요.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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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파스텔시티에 한화그룹의 차이니즈 비스트로 티원(T園)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 직접 찾아가보았습니다. 동서양이 만난 독특한 인테리어와 세련된 음식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일요일인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음식점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한화프렌즈 활동의 하나로 다녀온 음식점인데요. 바로 사당 파스텔시티 안에 있는 중국음식점 티원입니다. 개인적으론 음식집 관련 글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잘 작성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에는 한화프렌즈와 함께 다녀왔으니까요. 부담 없이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티원에서 어떤 음식을 맛보고 왔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사당 파스텔시티, 티원
프리미엄 중식 다이닝이라는 티원. 사당역과 연결된 파스텔시티 3층에 새로이 열었는데요. 티원이 가게는 많지 않지만, 종종 봤었는데요. 한화와 관련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사당 파스텔시티, 티원)
6월 19일부터 정식 오픈이었는데요. 그러니 글이 올라가는 지금은 오픈하고 첫 주말을 맞이하고 있겠네요. 사당역은 4호선과 2호선이 지나며 버스 환승의 요충지(!?) 같은 곳이라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저도 종종 사당역에서 모임을 하곤 하는데요. 파스텔시티는 랜드마크 같은 곳이라 자주 사람들을 봤었는데, 여기에 티원이 생겨서 살짝 놀랐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다음에 음식이 입에 잘 맞고 예산이 괜찮다면 앞으로 모임도 여기서 해야겠다는 흑심(!?)을 품고 다녀왔습니다.
(차이니즈 비스트로, 티원)
티원이라는 이름이 살짝 생소하기도 했는데요. T園이 원래 이름인가… 했었는데, 알고 보니 한화호텔과 리조트의 정통 중식당 이름이 도원(Tao Yuen, 桃園)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영문 이니셜인 ’T’와 동산 원(園)을 결합하여 동서양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브랜드라고 하네요. 물론 복숭아 동산이라는 도원이라는 중식당도 목동과 압구정, 그리고 무역센터에 있습니다.
사당역 파스텔시티에 있는 티원 외에도 서울역, 연세대, GSBC, 63스퀘어, 청량리, 일산, 센터시티, 신촌에 각각 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네, 생각해보니 서울역과 신촌역에 있는 지점을 많이 봤었습니다.
(입구에 진열된 와인들)
이제 막 오픈해서일까요? 내부 시설은 더할 나위 없이 깔끔했습니다. 입구에 놓인 와인병이 인상 깊었습니다. 겉에서만 보기엔 서양식을 팔 것 같은 인테리어인데요. 정작 나오는 음식은 중국음식이라는 생각을 하니 묘하게 웃겼습니다.
(독립적인 식사공간)
3층에 위치해 사당역 앞 거리를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단체석도 따로 준비되어있고, 위 사진처럼 어느 정도 독립성이 보장된 공간도 있어서 모임을 하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티원에서 맛본 중국요리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오이 절임과 자차이(짜사이)가 밑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생각나네요.
(오이절임과 자차이)
이번에 맛본 음식은 요리 세 가지와 식사메뉴 한 가지였습니다. 티원 유린기 샐러드, 만다린 안심 찹스테이크, 매운 코코넛 새우의 세 가지 요리를 받았고요. 식사로는 짜장면과 짬뽕 중에서 짬뽕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나온 음식 순서대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티원 유린기 샐러드(24,000)
(티원 유린기 샐러드)
유린기에서 기(鷄)는 닭 계자입니다. 즉, 닭고기 요리인데요. 유린기 정도면 워낙 유명한 요리가 되어서 별도로 설명하지 않아도 무슨 요리인지 짐작하실 겁니다. 샐러드에 튀긴 닭고기를 얹고 그 위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 음식입니다.
티원에서 제공하는 요리 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는데요. 사람 수가 많다면 전채음식으로 먹어도 좋은 메뉴입니다.
(티원 유린기 샐러드)
튀김이 너무 과하지 않아 살코기의 육질도 느낄 수 있었으며, 샐러드와 소스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눅눅해진 튀김이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조금 서둘러 튀김을 건져내고 먹어주면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소스에 적신 조금 촉촉한 유린기도 좋아해서 그대로 먹었습니다.
샐러드가 들어가서인지 튀긴 요리임에도 비교적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샐러드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2) 매운 코코넛 새우(28,000)
(매운 코코넛 새우)
매운 코코넛 새우로 새우를 좋아하시는 분께 어울릴만한 메뉴입니다. 꼬리만 남기고 벗긴 새우에 매콤한 맛과 코코넛 소스가 두루두루 어울리는 맛입니다. 코코넛은 고소한 풍미를 내다보니 이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더라고요.
저는 새우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하면 먹었는데요. 살이 차오른 새우가 맛있었습니다. 알이 작은 새우가 아니라 조금 묵직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새우라 좋았습니다. 소스도 제 입맛에는 잘 맞았는데요. 가니쉬라고 하죠? 함께 나온 브로콜리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 코코넛 새우)
가격을 생각하면 양이 살짝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새우가 워낙 가격이 있는 음식이라 짐작은 했지만, 금세 비워지는 그릇이 좀 야속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함께 주문할 수 있는 꽃빵이 함께 나왔는데요. 꽃빵과 함께 먹으면 그 야속함이 조금 누그러지기도 합니다.
(꽃빵)
저는 꽃빵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먹다 보면 목이 쉬이 메어 함께 나온 차를 들이켜야 하기 때문인데요. 파스텔시티 티원에서 맛본 꽃빵은 조금 독특한 꽃빵이었습니다. 안에는 찐 식감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겉을 살짝 튀겨서 바삭한 식감을 만들었더라고요.
그래서 꽃빵과 매운 코코넛 소스를 함께 먹었는데요. 두 음식이 잘 어울렸습니다. 꽃빵 덕분에 매운 코코넛 새우를 소스까지 긁어먹은 느낌이었어요.
3) 만다린 안심 찹스테이크(35,000)
(만다린 안심 찹스테이크)
만다린 소스와 어우러진 안심 찹스테이크 메뉴입니다. 스테이크가 나와서 서양식 느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만다린 소스 특유의 풍미가 그런 생각을 날려주었습니다. 적당히 간이 되어있는 찹스테이크가 괜찮더라고요.
특히 안심으로 찹스테이크를 했다고 해서 자칫 잘못해 육즙이 빠져 퍽퍽하거나 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육즙도 있고 식감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만다린 안심 찹스테이크)
만다린 소스도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이런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없었던 거 같아요. 무척 신선한 음식이었고 또 그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4) 식사
식사로는 짜장면과 짬뽕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국물 있는 음식이 좋아서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짜장면과 짬뽕)
짜장면은 맛보지 못하고 짬뽕만 맛을 보았습니다. 다양한 해산물이 골고루 들어있었는데요.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었으나 국물은 기대한 시원함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조금 고소한 느낌의 국물이었는데요. 제가 기대한 맛이 아니라 전 좀 아쉬웠습니다.
함께한 일행도 짬뽕과 짜장면의 선호가 갈리는 것으로 보아 입맛은 다 제각각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짬뽕이 좀 아쉬웠습니다.
(후식, 요거트 아이스크림)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제공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날 식사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티원 오픈 이벤트소식)
현재 파스텔시티 티원에서는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00% 당첨 포춘쿠키가 그것인데요.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포춘쿠키를 제공하고, 이 안에 100% 당첨 쿠폰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크게는 루이비통 핸드백까지 걸린 이번 이벤트,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놓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있는 음식이 인상 깊었던 파스텔시티 티원입니다. 평소에 맛보지 못했던 음식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신기한 시간이었는데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맞지 않을 수는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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