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새 전자책, 킨들 오아시스(Kindle Oasis) 공개
레이니아입니다. 아마존의 새로운 전자책인 킨들 오아시스(Kindle Oasis)가 정식으로 공개됐습니다. 며칠 전 중국의 Tmall에서 유출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유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아마존에서 발 빠르게(!?) 공개했네요.
유출 소식을 보신 분은 짐작하셨겠지만, 대부분이 유출된 내용과 같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제원이 공개된 정도가 다른 점인데요. 유출 소식을 블로그에 전하진 않았으므로 자세한 제원 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킨들 오아시스는 전작 킨들 보야지(Kindle Voyage)와 다른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른쪽 베젤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는데요. 이 부분에 물리 버튼 두 개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쪽 베젤이 늘어나면서 이용자는 이 부분을 잡고 전자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리 버튼은 페이지 전환 버튼이라서 한 손으로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출된 이미지에서는 상하 전환을 지원해 원하는 손으로 편하게 잡을 수 있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전자책을 읽을 때 주로 왼손으로 쥐고 읽더라고요. 그리고 물리 버튼을 지원하면서 액정에 지문을 남기지 않고 읽을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운 디자인입니다.
킨들 오아시스에는 킨들 보야지와 같은 크기의 300ppi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됐습니다. 그러나 안에 들어있는 LED의 수가 60%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읽을 때 한층 밝게 볼 수 있으며 흑백 밝기 균일도도 개선되었습니다. 눈의 피로감을 줄였다고 하네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베질 부분은 살짝 도톰합니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3.4mm,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8.5mm입니다. 두꺼운 부분에는 배터리가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전작인 보야지보다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무게는 131g으로 킨들 보야지의 180g보다 20% 가벼워졌는데도 말이죠.
향상된 배터리 성능은 킨들 오아시스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유출 당시 배터리 대기 시간이 무려 20개월에 이른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킨들 오아이스의 소개 페이지에서 다른 킨들 제품을 비교하며 다른 제품의 배터리 시간은 주(weeks)로 표기한 반면, 킨들 오아이스는 달(months)로 표기한 게 인상적입니다.
배터리 효율이 향상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하나는 차징 커버(charging cover)라고 불리는 공식 가죽 커버 케이스입니다. 여기에도 배터리가 들어 있어, 케이스를 끼우면 두 대의 배터리를 운용해 킨들 오아시스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킨들 슬립 모드(Kindle sleep mode)’가 탑재돼 배터리 성능을 향상했습니다.
차징 커버는 킨들 오아시스와 자력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연결하는 마그네틱 단자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문제는 단자의 오염입니다. 초기 웨어러블 기기에도 이런 방식의 전원 공급 방식을 채택했었는데요. 웨어러블 기기는 단자가 피부와 닿으면서 특히 오염이나 부식문제에 쉽게 노출돼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자책인 킨들 오아시스는 상대적으로 그런 위험성엔 덜 노출되겠지만, 한편으론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이기에 방수(Waterproof) 기능은 지원하진 않는 것이겠죠.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용자가 방수 기능을 원하고 있더라고요.
Wi-Fi 버전과 WiFi + Free 3G[각주:1] 버전의 두 가지가 있고, 가격은 289.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커버를 포함한 가격이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서 이 가격이 매력적인지는 좀 따져 봐야겠습니다. 정식 출시는 4월 27일이라고 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사진 출처 : 아마존 킨들 오아시스 페이지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미국에서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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