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넘치는 마우스, 알카트로즈 X-크래프트 1000
최근에 지인이 괜찮은 (게임용) 마우스가 없냐는 질문을 하더라고요. 왠지 데자뷰가 확 떠올랐습니다만, 침착하게 지난번에 했단 답변을 다시 했습니다. 알카트로즈 브랜드 마우스를요.
이미 알카트로즈 Z7000 마우스를 추천하기도 했었고, 만족스럽기에 후회 없이 알카트로즈를 추천했는데요. 좀 더 저렴한 알카트로즈 X-크래프트 1000 마우스를 선택했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살펴봤습니다.
알카트로즈 X-크래프트 1000
알카트로즈 브랜드의 특징이라고 해야 할까요. 역시 화려한 디자인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저는 굳이 이래야 하나 싶으면서도 어쨌든 보는 '맛'은 있는 마우스라 저절로 눈길이 가긴 합니다.
패키지 디자인 자체는 지난번과 마찬가지입니다. 과하다 vs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의 경계선을 오가는 화려함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키보드를 저처럼 번쩍번쩍한 거로 마련하신 분은 마우스도 함께 깔맞춤 용도로 마련하셔도 나쁘진 않겠다 싶네요.
미래를 달리는 디자인이지만, 게이밍에 많은 신경을 쓴 마우스입니다. 그리고 게이밍에 신경을 썼다는 것은 주변기기 특성상 기본기에 신경을 썼다는 이야기고요.
다시 말해 일반적인 용도로도 손색없는 마우스라는 소리입니다. 일반적인 용도로 마우스를 쓰실 때도 게이밍 제품을 고르면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정말이에요.
어디 전시돼 있었다면 마우스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만, 아마 이 제품을 구경하시거나 새로 사시는 분은 인터넷에서 사셔서 이런 패키지가 굳이 필요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뒤로 가기 보조 버튼도 있고요. 마우스 패드도 함께 제공하는 구성입니다. 표면은 7가지 총천연색으로 빛납니다. Z7000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차이를 살짝 언급했는데요. 7000, 8000시리즈가 조금 더 오른손으로 쥐기 편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1000이 오른손으로 쥐기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조금 더 작은 크기라는 거죠.
패키지를 열면 간단한 설명서, 전용 마우스 패드와 마우스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마우스 패드는 좀 꾸깃꾸깃하게 들어있어 완전히 펴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럼 마우스를 좀 더 살펴볼까요?
알카트로즈 X-크래프트 1000 마우스 살펴보기
아마 이 마우스를 처음 봤다면 '요란하다.'싶었겠지만, Z7000을 이미 본 후라서 그런지 그냥저냥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우스 자체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버튼 하나하나 잘 눌리고요. 그립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클릭 감도 나쁘지 않고 모든 버튼이 정확히 눌리는 느낌이 듭니다. 휠 역시 부드럽지만, 단계를 정확히 인식하면서 돌아가네요.
마우스 케이블도 튼튼합니다. 마우스 케이블 단선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바가 없긴 합니다만, 어쨌든 튼튼합니다. 단자 부분의 처리도 잘 돼 있습니다.
단자도 금도금 단자로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게이밍 마우스라면 이런 데서 지연이 생기면 곤란하겠죠?
마우스 바닥도 특이할 건 없네요. 시리얼과 패드가 있습니다. 포인터는 다른 레이저 마우스와 같은 포인터입니다.
마우스를 연결하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전원에 연결하는 것과 동시에 LED에 불이 켜집니다. 보다보면 7가지 색상이 은은하게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막상 손을 올리면 대부분 가려져 큰 의미는 없습니다.
손을 올리면 자연스레 손이 감깁니다. 손이 닿는 부분을 확실하게 굴곡을 넣어 아무래도 쥐는 맛은 좋네요.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만족감이 참 높은 마우스입니다.
최대 3200CPI까지 지원해 가운데 버튼을 눌러 감도를 조절할 수 도 있습니다.
이게 뭐라고 보다 보면 자꾸 시선이 뺏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볼수록 예쁘긴 하네요.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파일을 등록하고, 버튼마다 기능을 추가·수정할 수 있습니다.
지난 Z7000은 알카트로즈 공식 홈페이지를 소개해드렸는데, 좀 더 찾아보니 공식 수입사인 다름 인터내셔널 홈페이지에서도 받을 수 있네요. 드라이버 항목을 설치하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을 말씀 안 드린 것 같은데,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1만 원대 초반에 살 수 있습니다. 택배비를 포함하더라도 1만 원대 중반에 넉넉히 구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참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가성비 강조하면서 추천할 만한 마우스가 흔치 않았는데, 알카트로즈 브랜드를 알게 되면서 추천할 게 좀 생긴 느낌이네요.
괜찮은 마우스를 생각하신다면 괜찮은 마우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알카트로즈 X크래프트 Trek 1000을 추천하면서
- 내게 아직 낯선 아크 터치 마우스(Arc Touch Mouse)를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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