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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의 깊은 관심과 얕은 이해도를 갖춘 보편적 비주류이자 진화하는 영원한 주변인.

신경 쓰이는 전면 카메라, 이제는 Nope!

  • 2017.05.10 06:30
  • IT/액세서리(Accessory)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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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맘때쯤, 마크 저커버그의 맥북프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맥북프로가 독특해서가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 붙어있는 작은 테이프 때문이었는데요.



@facebook.com


  노트북이 해킹당했을 때,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막으려고 전면 카메라에 테이프나 포스트잍을 붙이는 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시적(?!)인 방법을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깐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리고 이 화제는 요새 IP 카메라 해킹과 관련된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커버그의 이 조치는 어찌 보면 원시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인데요. 이걸 좀 더 세련되게 돕는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바로 Nope 2.0이라는 이름의 액세서린데요. 이 제품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Nope 2.0


  Nope 2.0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모금을 진행했던 도구입니다. 이미 Nope 1.0 제품이 큰 성공을 거뒀고, Nope 2.0은 단점을 보완한 개량형 버전이었는데요.


  역시 모금 목표액의 2,000%를 넘게 벌어들이며 큰 성공을 이뤘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Nope 2.0은 간단한 제품입니다.


  전면 카메라에 스티커, 테이프 등을 붙이면 효과적으로 막을 순 있으나 잔여물이 노트북에 남아 오염으로 이어지거나, 접착력이 강하면 렌즈를 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전면 카메라를 안 쓰면 모르겠지만, 전면 카메라를 종종 써야 한다면? 스티커나 포스트잇을 일일이 뗐다 붙였다 하는 일도 번거로운 일이 됩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나온 게 Nope 제품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디스플레이에 스티커를 붙이고 이를 축으로 전면 카메라를 가렸다가, 다시 열었다가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Nope 1.0은 원형으로 렌즈 주변을 돌려막았다면, Nope 2.0은 접이식으로 만들었는데요. Nope 1.0이 원하지 않게 휙 돌아가는 일이 잦아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죠. 관심 있던 제품이었는데, 제품을 구해서 써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배송은 2016년 9월 예정이었습니다만, 손에 넣은 것은 11월이 다 돼서였습니다. 약간의 지연이 있었다고 하네요.



Nope 2.0 살펴보기


  오랜만에 EMS 우편물이 와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Nope 2.0이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을 때는 5달러였다고 하는데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가격을 확인하니 약 12달러 정도였습니다.




  지인 것과 함께 주문했는데요. Nope 2.0 상자 하나에 3개의 전면카메라 커버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 6대의 기기에 Nope 2.0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름이 Nope.이라니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답변입니다. 전면 카메라를 보여주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듯하네요.




  자세히 보시면 케이스에도 웹캠 커버라고 적혀있습니다. 노트북을 꾸준히 예로 들었으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면 카메라에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요새 유명한 IP 카메라는 쓰기가 조금 어렵겠네요.




   뒷면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과 킥스타터 플랫폼에서 성공했다는 마크가 간단히 적혀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제품 세 개가 달랑 들어 있습니다. 여타의 설명도 없는, 그야말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성입니다. Nope 2.0을 쓰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이럴 거였으면 케이스 부피가 좀 더 줄었어도 괜찮았겠네요.




  제품 하나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한 고무 팁으로 돼 있고 절반에만 파란색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이 부분이 접착면을 보호하는 스티커가 되겠죠. 따라서 파란면을 벗겨내고 전면 카메라가 가리도록 Nope 2.0을 부착하면 됩니다.




  그다음 이렇게 접으면 전면 카메라를 쓸 수 있고, 다시 펼치면 전면 카메라를 가릴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제품은 무척 작습니다. 반으로 접어도 두께가 두껍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Nope 2.0 붙이고 사용해보니...


  먼저 주변에 있는 노트북에 하나 부착해봤습니다. 삼성 15인치 북6 제품입니다.




  맥북만 생각하고 있어서 전면 카메라가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Nope 2.0으로 쏙 가릴 수 있네요. 제품 크기는 가로 11mm, 세로 4.5mm입니다. 두께는 약 0.8mm라고 하네요.




  슬쩍 옆에서 봐도 두께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노트북을 닫을 때 걸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0.8mm의 두께는 노트북을 덮어도 거의 티가 나지 않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쓸 때는 위 사진처럼 손으로 살짝 젖혀서 열어주면 됩니다. 접착면이 전면 카메라를 덮으면 애써 붙인 이유가 없으니 젖힌 상태에서 위치를 잡아주고 설치하면 되겠습니다.


  삼성 노트북은 전면 카메라 양쪽에 스피커 혹은 마이크가 있는데요. 아쉽게도 Nope 2.0을 쓰니 한쪽을 막아버리네요. 다른 노트북도 이 점엔 유의해야겠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을 막으면 다행이지만, 조도 센서나 중요한 부분을 막으면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그리 특별한 기술을 갖춘 것도 아닌 제품입니다. 쉽게 부착할 수 있고, 떼기도 쉽습니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전면 카메라를 막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는 제품인데요.


  전면 카메라 지지면과 덮는 면이 자석으로 붙어 조금 더 깔끔하게 고정된다는 점이 다른 제품과 다른 Nope 2.0만의 특징이라고 하겠네요.


  아쉬운 점이 전혀 없진 않습니다. 제 노트북과 몇 개 기기에 설치했는데요. 그러다 남는 게 있어 지인의 노트북에 설치했는데, 1주일 만에 떼버렸습니다. 지지면과 덮는 면이 분리돼버렸거든요.




  자석 두 개를 고무로 이은 형태인데, 이 고무가 두께를 위해 얇은 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조금 힘주어 당기면 쉽게 찢어집니다. 일차적으로는 살짝 젖히고 아껴 쓰는 게 좋겠습니다만, 그래도 제품이 약한 건 사실이니까요.


  외국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부분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이를 개선한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읽어보시면서 짐작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글은 더 빨리 올리려고 했으나, 제가 깜빡하는 바람에 글 쓰는 걸 잊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IP 카메라 해킹 이슈가 생기는 바람에 기억나서 뒤늦게 정리했습니다.


  아직 Nope 2.0의 개선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신경 써서 쓰면 큰 문제는 없고, 노트북부터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가격을 투자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전통적인 방법인 포스트잍, 매직 테이프, 스티커 등을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해킹당하지 않도록 보안을 철저히 하는 것이지만요. 간단히 액세서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참고 링크

- 페이스북(Mark Zuckerberg)

- Bungajungle(Nope 2.0 구매처)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엣지 있게 돌아온 스카이 아임백(IM-100)의 첫인상은?

- 2015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 개봉기 - 왜 구형을 골랐어요?

- LG 올데이 그램 14(14Z970-GA5HK)와의 첫인상은?

- IT 블로거의 소소한 2016 지름 결산

- 힘들게 구한 iPhone7을 굳이 kt로 개통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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