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그대로, 성능은 두배로.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의 매력은?
통신 시장에서 kt가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기술은 올해 3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기가 인터넷입니다. 선점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으나 타사보다 분명한 비교우위가 있기에 순항을 거듭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는 단말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급 무선 공유기를 별도로 쓰는 분을 제외하면 대다수 가입자가 통신사에서 기본 제공하는 공유기를 씁니다. 그리고 kt에서 이 공유기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란?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는 kt의 무선 기가 인터넷 서비스인 '기가 와이파이 홈'을 이용하는 고객이 활용하는 무선 공유기 제품입니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의 60%가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도 함께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올해 '기가 와이파이 홈'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가파른 상승세를 잇는 중이라 하니 앞으로를 기대해봐도 좋겠네요.
가파른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는 높은 만족도인데요.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사설 공유기 이용 고객보다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설 공유기는 아무래도 저가형 공유기일 텐데요.
이용자가 손대지 않는다는 기준으로 본다면 저가형 공유기보다야 kt에서 기본 제공하는 공유기 쪽의 완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도 그렇고요.
기존 기가 와이파이 홈 제품을 쓰는 고객이라면 아마 2015년에 출시한 공유기를 쓰실 겁니다. 이보다 상위 모델로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쓰면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공유기를 쓸 수도 있는데요.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는 보급형인 기가 와이파이 홈을 쓰면서, 기기 성능은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그대로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의 특징은?
제품의 특징을 짚어보겠습니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공유기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거의 그대로 활용하는데요. 하나씩 어떤 기술이 적용됐고, 그 기술은 어떤지 소개해드릴게요.
그전에 전체적인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공유기가 차지하는 공간이 상당했는데요. 특히 안테나까지 활짝 펴야 해 공간 활용 능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는 안테나를 위/아래, 좌우로 쉽게 움직일 수 있어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MU-MIMO가 적용됐는데요. 이는 여러 대 기기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때 생기는 상호 간섭을 막아주는 기술입니다.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은 안테나 여러 개를 활용해 무선 인터넷을 할 때 데이터양을 늘리는 기술입니다.
여기에 SU(Single User)와 MU(Multi User)가 갈리는데요. MU-MIMO는 여러 이용자가 같은 시각에 무선 통신을 할 때, 모든 안테나가 동등하게 데이터 스트림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시간에 MU-MIMO가 세 배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빔포밍(Beam Forming)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이는 익숙하신 분도 있을 텐데요. 무선 공유기가 접속한 단말기의 위치를 인식해, 단말기가 있는 방향으로 신호를 강하게 보내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단말기 기준으로는 더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데요. 어디에 있든 단순히 방사형으로 펼쳐진 것 이상의 인터넷 품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Airtime Fairness라는 기술은 접속한 기기의 접속 환경(802.11b/g/n/ac)에 알맞게 공정하게 트래픽을 배분하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속도가 어떤 기기에 치우치지 않고 쾌적한 속도를 갖출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Band Steering 기술이 반영됐는데요. 아직은 완벽히 적용된 것이 아니라 2017년 말에나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Band Steering은 현행 2.4GHz와 5GHz를 자동으로 오가는 기술인데요.
기가 와이파이 홈을 쓰다 보면 기본적으로 2.4GHz와 5GHz 신호를 다 열어놓게 됩니다. 2.4GHz는 거리에서, 5GHz는 속도에 이점이 있다 보니 불가피한데요. 문제는 이 두 밴드를 수동으로 오가야 합니다. 공유기에서 멀리 떨어지면 2.4GHz로 바꾸고, 가까우면 5GHz로요.
안정으로 쓰려면 어쩔 수 없지만, 매번 수동으로 선택하기 귀찮았는데요. Band Steering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수동으로 지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밴드를 오갈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럼 어떡하면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를 쓸 수 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가 와이파이 홈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3,000원의 이용료만 내면 새로운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를 쓸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기가 와이파이 홈과 완벽히 같은 가격입니다.
현재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하지만, 올 9월부터는 모든 고객이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바일, tv상품과 함께 결합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아직 '기가 와이파이 홈' 상품에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이를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보급형 기기지만, 고급형 기기에서 지원할 법한 웨이브2를 지원하는 게 매력적이네요. 많은 사랑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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