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다시 만드는 '꺼지지 않는 불꽃', 한화와 올림픽 성화봉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


  며칠 전 서울시청을 지나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설치 구조물을 봤는데요. 문득 날짜를 봤는데 이제 70일도 채 남지 않았더라고요. 처음에 동계올림픽 소식을 들었을 땐 신기했는데, 이제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88 서울 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는데요. 이번 동계올림픽에 한화그룹이 공식 후원을 시작했다는 뉴스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무려 성화봉을 직접 제작했다고 합니다.




불꽃, 그리고 성화봉

  한화그룹에서 강조하는 이미지는 '불꽃'이죠. 약속의 불꽃, 신뢰의 불꽃... 불꽃의 성질을 이용한 다양한 이미지 마케팅을 기획하고, 또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꺼지지 않는 불꽃' 하면 올림픽 성화봉을 빼놓을 수 없겠죠. 현재 올림픽 공원에 안치된 불꽃은 88 서울 올림픽 시절에 옮겨 받은 불꽃으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타고 있다고 합니다.



신전|@ Velvet, Français : Le temple d'Héra à Paestum (Italie).


  그리스에서 시작한 성화는 성화봉에 옮겨붙고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 성화봉까지 이어집니다.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여성 사제가 오목 거울로 태양 빛을 모아 채화해 파라핀 연료 안전램프에 담아낸다고 하는데요. 이 성화는 항공으로 개최국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개최국에 도착한 불꽃. 이 불꽃을 나르는 성화봉은 중요한 도구가 되는데요.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쓰이는 성화봉을 한화그룹이 제작했다고 합니다.



꺼지지 않는 불꽃 자료화면


  그리고 지난 88 서울 올림픽 때 쓰던 성화봉도 한화그룹이 제작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3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올림픽처럼 한화그룹도 30년 만에 새로운 성화봉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평창 올림픽 성화봉의 요모조모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한화그룹은 일찍부터 성화봉 제작을 준비했는데요. 2016년 봄부터 준비를 시작해 2017년 1월에는 성화봉 개발을 끝내고 9월에 양산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 렌더링 이미지


  이번에 한화에서 선보인 성화봉은 '꺼지지 않는 불꽃'을 주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성화는 원래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여태까지 올림픽 역사상 생각보다 성화가 꺼진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는 폭풍우로 성화 불이 꺼지는 바람에 라이터로 재점화했다고 하는데요. 그때부터 IOC는 올림픽 정신을 상징하는 성화는 그리스에서 가져온 불꽃만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했고, 이후에는 예비용 성화를 함께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환경적인 문제로 성화가 꺼진 일은 많았습니다. 성화의 근원은 '불'이다 보니 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한화가 제작한 성화봉은 '꺼지지 않는 불'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불꽃. 그리고 안정적인 불꽃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성화봉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재료나 모양, 크기에도 의미가 들어갔는데요. 대표적으로 성화봉의 길이는 700mm로 이는 평창의 해발 고도가 700m인 데 착안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 상단


  상단부 캡은 DMZ 철조망을 녹여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세계 평화 기원을 뜻하는 것이라고 해요. 손잡이 부분엔 사람이 손을 잡는 모습을 패턴으로 처리했는데요. 이는 성화봉송이 기쁨과 환희의 여정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하네요.


  한화의 성화봉송이 쉬이 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방벽 구조입니다. 성화봉 내부 점화부에 4개의 방벽 구획이 있어 점화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 손잡이


  둘째는 기와 구조로, 불을 보호하고 만약에 있을 악천후로부터 물을 흘려 보호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순환 구조를 이용해 타오르는 에너지를 계속 재활용해 강인한 불꽃을 만들었다고 해요.




  위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많은 과정과 실험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성화 봉송은 11월부터 시작돼 현재 전국을 돌고 있습니다. 꺼지지 않는 불꽃. 성화봉의 모습은 기회가 닿는다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특집 기사로 나온 매거진S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간단히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참고 링크

매거진S, "2018 평창올림픽, 꺼지지 않는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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