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시각화, 데이터플래닛 2.0 활용하기
업무 보고서를 작성해보신 분이라면 차트나 표, 그래프 같은 데이터시각화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구구절절 읊는 데이터 뭉치보다 한 장으로 요약한 차트가 훨씬 더 시인성이 좋고, 주목도가 뛰어난 덕분이죠.
게다가 데이터 사이의 흐름이나 연관 관계, 그리고 케이스별로 비교를 시각적으로 도드라지게 표현할 수 있어 보고서 작성 시 저처럼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차트를 마무리할까...’하시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데이터시각화 서비스인 데이터플래닛을 간단히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최근 2.0 업데이트와 함께 많은 것이 달라지고, 편의성이 향상된 데이터플래닛을 써봤습니다.
데이터시각화
앞서 간단히 데이터시각화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게 무엇인가 조금 더 풀어보면 다양한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적인 도표로 풀어낸 것을 뜻합니다. 흔히 차트, 표, 그래프가 쓰이죠. 저는 업무 보고서를 예로 들었지만, 데이터시각화는 데이터를 전달하는 플랫폼에서 흔히 쓰이는 기법입니다.
조별과제에서도 주로 쓰이고요. 통계 수치나, 기사 등... 하다 못해 광고에서도 데이터시각화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상적인 기법이라는 소리인데요. 하지만 일상적인 기법이라는 설명과 다르게 만드는 게 일상적이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만드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데이터플래닛은 이런 데이터 시각화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조금 거칠게 이야기하자면 무료 차트제작 서비스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럼 어떻게 차트를 만드는가? 직접 제가 해보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데이터플래닛 2.0으로 차트 찾아보기
사실 뚜렷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차트를 만들긴 어려운 일입니다. 데이터시각화는 결국 데이터가 확실하게 갖췄을 때 빛을 발하는데요. 어떤 차트를 만들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이미 만들어진 차트를 구경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령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추이(2013~2017)'을 한번 봐볼까요?
위 이미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차트입니다. 그래프는 연도와 가입자 수를 각 축으로 해 막대그래프와 꺾은 선 그래프로 표시했는데요. 2013년에는 1천8백7십3만8천명이었던 가입자는 2017년 2천백십9만6천명으로 늘었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면 41.3%가 가입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터넷 발달이 빨라졌다는 건데요.
여기서 한 가지, 눈치채신 분이 있을까요? 위 차트는 제가 스크린샷을 가져온 게 아닙니다. 데이터플래닛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져온 것인데요. 데이터플래닛의 장점 중 하나가 제작한 데이터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차트 활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소셜 미디어, 단축 URL, iframe 소스로 퍼갈 수 있게 해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지만, 정부 기관이나 기업별 페이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만약 꾸준히 업데이트된다면 웬만한 차트는 직접 데이터를 확보해 시각화하지 않아도 바로 차트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문서 작성 시간은 줄어들겠고요.
데이터플래닛 2.0으로 차트 만들기
데이터가 있다면 직접 차트를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LIVE EDITOR' 버튼을 눌러 차트를 만들 수 있는데요. 아,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데이터플래닛 서비스가 아직은 PC 위주의 서비스라 모바일에서는 쓰기가 어렵습니다. 모바일도 언젠간 지원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건 살짝 아쉬운 부분이네요.
원하는 차트 모양을 선택하면 이제 데이터를 입력하고 효과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효과도 지원하는데요. 만약 인쇄되는 문서에 집어넣을 예정이라면 크게 중요하진 않겠죠. 저는 제 블로그의 콘텐츠 통계를 넣어보았습니다.
제 블로그 글의 수를 넣어봤는데요. 큰 카테고리(IT, Culture, Hobby, Daily, News)의 수를 차례대로 입력했습니다. 그랬더니 전체 글 중 각 분류의 텍스트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조금 더 복잡한 작업을 해봤습니다. 매년 어떤 주제로 글을 썼고, 그 중에 IT 글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통계를 내봤는데요. 블로그 이사를 마무리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글 수를 세 넣어봤습니다.
어떠세요? 한눈에 보기 좋은 그래프가 나왔죠? 각 막대는 총 콘텐츠의 수를 뜻하고, 꺾은선 그래프는 전체 포스팅에서 IT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을 정리해봤습니다.
저는 2011년에 일생/생활 블로그에 속해있었는데요. 그러다가 2015년에는 IT 블로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이 2012년 쯤이 아닐까 싶었는데, 확실히 IT 콘텐츠의 비중이 2012년부터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데이터시각화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겠죠?
데이터플래닛 2.0의 장단점
제가 직접 써보고 몇 가지 장단점을 꼽아봤습니다. 첫 번째는 화려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넣으면 단숨에 눈을 사로잡을 수 있고요. 기본 프리셋이 눈을 사로잡을 정도로 명료한 색을 조합해 원하는 느낌의 자료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애니메이션 효과는 데이터양이 많으면 버벅임을 유발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위 '전체 포스팅에서 IT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율' 차트도 당장 조금씩 버벅임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강력합니다. 설정을 보시면 정말 이렇게 다양한 설정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일일이 확인하기가 버거울 정도로요. 그래서 위와 같은 혼합형 그래프도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거지, 아마 구현하기 어려운 차트는 없을 것 같아요.
|다양한 기본 틀을 지원하지만, 조금 더 튜토리얼이 있었으면 좋겠더라고요.
다만, 강력한 강점은 배우기 어렵다는 약점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저는 IT서비스 전반에 흥미가 있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도 하기에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쉽게 원하는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낯선 분께는 데이터 수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번역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번역이 조금 더 잘 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양한 공유하기(iframe, URL, html 등...)를 지원하는 점도 흥미로웠는데요.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에는 손쉽게 넣을 수 있지만, 정책적으로 외부 서비스를 넣을 수 없는 일부 서비스에는 이 미려함을 충분히 살리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물론 이는 엄밀히 말해 데이터플래닛의 단점은 아니죠.
데이터플래닛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직접 데이터시각화를 해봤는데요. 물론 활용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차트 제작이 필요한 직장인, 학생에게는 이만한 서비스가 없을 것 같아요.
현재 데이터플래닛 서비스는 무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료 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올해까지는 유료회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인 광고 제거, 게시글 비공개 권한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도 차트 만들기 자체는 무료로 활용할 수 있고요. 만약 데이터시각화, 차트 만들기가 필요하신 분께서는 데이터플래닛 서비스를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링크
→ 데이터플래닛
"위 데이터플래닛을 소개하면서 데이터플래닛로부터 원고료를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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