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 - 패러렐즈 데스크톱14 간담회 후기

2018.08.31 06:30 IT/- 맥 & iOS(Mac & iOS)


맥OS 이용자라면 한 번쯤 윈도우와 관련된 문제를 겪고, 또 고민해보셨을 겁니다. 당장 저만 하더라도 이제야 패키지 설치...와 함께 아주 조금은 희석됐지만, ActiveX 설치에 따른 은행 업무, 정부 기관 사이트 확인 등이 문제가 됐었죠. 그리고 이 문제는 아직 완전히 끝난 문제는 아닙니다.


맥OS에서 윈도우를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매년 새로운 메이저 버전을 내놓는 패러렐즈 데스크톱도 좋은 선택지가 될 텐데요. 올해도 메이저 업데이트를 거쳐 14버전으로 돌아온 패러렐즈 데스크톱14. 이 신버전의 출시 간담회가 있어 내용을 들으러 다녀왔습니다.




맥OS와 다른 OS 사이를 잇다


패러렐즈는 아주 예전부터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통해 맥OS에서 다양한 OS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이용자가 주로 윈도우를 쓰는 바람에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맥OS에서 윈도우를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지게 됐죠. 실제로 윈도우가 메인이기도 하지만요.


매년 패러렐즈는 조금씩 윈도우와 통합을 강조하는데요. 이제는 단순히 통합 차원이 아닌, 두 OS를 완전히 하나의 OS처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이는 각 OS의 특성을 깊게 이해하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이죠.


단적인 예로 동시 실행 모드가 있겠네요. 맥OS(호스트 OS)에서 게스트 OS 바탕화면 창을 다시 열고, 그 안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게 아닌 호스트 OS에서 바로 게스트 OS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모드였죠. 시각적으로 통합된 느낌을 줬는데요. 이러한 모습은 패러렐즈 데스크톱14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패러렐즈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커트 슈무커(Kurt Schmucker)


통합의 방향은 윈도우에서 맥OS로, 맥OS에서 윈도우로. 양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새롭게 추가된 기능, 보완된 기능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네요.




먼저 윈도우에서 맥OS으로 향하는 업데이트는 잉크(ink) 기능의 강화입니다. 화면에 메모하거나, 이를 통해 어떠한 기능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지난 패러렐즈 데스크톱13부터 정식으로 지원했는데요. 올해 오피스 2019 출시와 함께 압력센서에 따른 필압 기능을 그대로 가져와 맥OS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군다나 추가 하드웨어가 없어도요.




반대로 맥OS에서 윈도우로 향하는 업데이트는 터치바 확장 지원입니다. 이 역시 이전 버전부터 지원하던 기능이었는데요.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이용해 실행한 윈도우 프로그램에서도 알맞은 버튼을 터치바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폭 늘었고요.


더불어 패러렐즈 데스크톱13에서 터치바를 일부 바꿀 수 있는 기능을 더했는데요. 여기에 한 가지 더. xml 파일 코딩을 통해 색상부터 다양한 기능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이번 패러렐즈 데스크톱14에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파일은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으니 프리셋처럼 활용할 수도 있겠네요.



패러렐즈 데스크톱14의 개선점

|패러렐즈가 소개한 페러렐즈 데스크톱14의 새로운 기능


패러렐즈 데스크톱14의 기본기도 개선됐습니다. 새로운 하드웨어 지원이 강화돼 외부 4K 카메라까지 지원하며, 새로운 시스템 구성을 갖춘 아이맥 프로도 지원합니다.


동시에 성능 향상도 이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최대 7~80%정도 성능이 향상됐다고 하는데요. 물론 그동안 하드웨어의 성능도 향상됐지만... 좀 더 최적화를 잘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장공간 최적화 기능이 생겼습니다. 가상 머신 시스템을 이용할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이 저장공간이었거든요. 제가 쓰는 일부 노트북은 용량이 고작 128GB에 불과해 가상 머신을 들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14에서는 기본적으로 윈도우와 맥OS 스토리지 특성을 동시에 고려해 용량을 절약했습니다. 여기에 최적화 도구를 탑재해 각 OS별로 용량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제안합니다. 가령 스냅샷 용량을 줄이거나, 불필요한 파일 정리를 권하든지 해서요.


오래 쓰지 않는 OS는 아카이브로 저장해 용량을 더 아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강화된 호환성도 장점입니다. 패러렐즈 사이트에 있는 포럼에선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요청이 들어온다는데요. 13버전에선 게임에 무게를 뒀다면, 14버전에서는 그래픽 관련 프로그램. 이를테면 캐드나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램에 무게를 뒀다고 합니다.


스케치업이 이를 방증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패러렐즈 데스크톱13에서는 에러 메시지를 뽑았던 스케치업이 페러렐즈 데스크톱14에선 멀쩡히 실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맥OS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현재 모하비 베타까지 잘 돌아간다고 합니다. 모하비가 정식 출시하면 호환성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이 호환성은 메이저 업데이트의 당위성을 나타내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패러렐즈는 패러렐즈 데스크톱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매년 하면서 새로운 라이센스 구매 혹은 구독 방식의 라이센스를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구버전에는 선택적 호환성 개선작업을 해, 구버전은 제대로 쓸 수 없게 합니다.


이번에는 아마 11버전이 호환성 업데이트에서 제외될 것 같네요. 물론 제외된다고 호환이 안 된다는 건 아닙니다. 호환성을 패러렐즈에서 보장하지 않는다 뿐이죠. 매년 맥OS가 업데이트하기에 패러렐즈 데스크톱도 이를 호환하기 위해 메이저 업데이트를 거친다는 표현은 이해가 가면서도 가격이 조금은 부담스럽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닙니다. 다른 소프트웨어 벤더처럼 패러렐즈도 구독 모델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하겠다고 하는데요. APEC 지역에서만 특화 모델로 영구 라이센스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는 APEC 지역에서 구독형 서비스에 부담을 크게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영구 라이센스가 사라질 것이냐는 질문에, 머지않아 많은 사람이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답을 했는데요. 이로 비춰보면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구독 모델만 남겨두도록 하겠다는 뉘앙스로 풀이됩니다.



|툴박스도 라이센스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하시면 2년에 한 번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구매하시는 게 효과적이겠네요.




매년 가을에 만나는 패러렐즈. 올해도 다양한 소식과 함께 찾아왔는데요. 현재 공식 사이트 등에서 패러렐즈 데스크톱 14를 바로 구매, 설치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께선 바로 설치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업그레이드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을 추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위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소개하면서 패러렐즈로부터 기념품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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