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센서형 자동 거품 손 세정기 리필하기
지난 10월에 산 샤오미 전자동 거품 손 세정기를 기억하시나요? 그 글 마지막에 세정액을 다 쓰면 일반 세정액을 채워 넣으면서 후기를 다시 한번 소개해드리기로 했는데요. 한 달하고도 보름이 조금 지나 세정액을 바꿀 때가 돼 채워 넣은 후기를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샤오미 전자동 거품 손 세정기와 함께한 한 달
혼자 쓰는 집에선 꽤 오래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저는 집에 거주하는 인원이 많아서, 그리고 제가 손을 습관적으로 자주 씻는 편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가파르게 닳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사고도 있었어요.
센서 부분이 오염된 걸 모르고 있다가 1/5 정도 계속 나와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배터리가 방전돼 이 정도에서 그쳤지만, 살짝 식겁했던 일이었습니다. 센서에 손이 닿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도, 여러 사람이 쓰다 보니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고정된 장소에 두고 잘 써줘야겠습니다.
중간에 배터리가 방전된 줄 모르고 샤오미 전자동 거품 손 세정기가 고장 났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알고 보니 거품이 나온 다음에 LED가 깜빡거리는데, 이 깜빡거리는 횟수가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금세 깜빡임을 멈추면 배터리를 갈아줄 때가 된 것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배터리는 조금 빨리 다는 느낌이었어요.
디자인이 살짝 투박하고, 센서의 오작동 같은 문제가 있어서였을까요? 제가 제품을 산 다음 오래 지나지 않아 2세대 제품이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1세대보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2세대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센서 위치를 조금 바꿔 오인식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조금 세련되게 바꿨다고 하는데요. 왜 꼭 제가 사면 가격이 내리거나 신형이 나오는지 가슴은 좀 쓰리지만, 1세대도 만족스럽게 쓰고 있으니 고장 날 때까지 계속 써보기로 했습니다.
센서형 자동 거품 손 세정기 리필하기
아시다시피 샤오미 센서형 자동 거품 손 세정기를 사면 기본으로 딸려오는 물비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물비누는 전용 규격 통에 들어가 계속 통을 새로 사줘야 하는데요. 이게 좀 번거롭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서 고민했습니다. 그냥 시중에 있는 물비누로 리필해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다행히 구매하기 전 리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 있게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 정도 지나 드디어 리필할 때가 다가왔죠. 안에 들어갈 내용물은 CJ LION에서 판매하는 '아이! 깨끗해'를 준비했습니다. 아이 깨끗해도 전용 통이 아니면 거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문구를 달아놨지만, 샤오미 전자동 거품 손 세정기와 잘 맞는다는 후기가 있더라고요.
실제로는 정제수와 비누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만들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품을 들이고 싶진 않아서 리필용 아이! 깨끗해를 주문했습니다. 샤오미 센서형 자동 거품 손 세정기 1세대는 약 250ml 정도 들어가니 그 정도 리필을 사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싸다고 400ml를 샀다가 다시 봉했네요.
리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끼운 순서의 반대로 아래 통을 빼줍니다. 전원은 꺼주면 좋고요. 그다음에 기기와 맞닿은 흰색 부분을 세게 돌려주면 됩니다. 고정하는 부분이 살짝 부러진다고 하지만, 쓰는 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반시계방향으로 힘껏 돌려주세요.
성인 남성 기준의 힘으로 손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흰색 부분이 돌아가는데요. 그대로 끄집어내면 잘 빠집니다. 깨지는 부분이 조금씩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금이 생겼네요. 네, 쓰는 데 전혀 문제없습니다.
그다음 아이! 깨끗해 리필을 넣어주면 됩니다. 물로 굳이 헹구실 필요 없어요. 기분상 헹구셔도 상관은 없지만, 그러면 거품 지옥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양을 넣어준 다음에는 이제 다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흰색 뚜껑을 덮고 눌러서 다시 '딱' 소리가 날 때까지 닫으면 됩니다. 힘이 모자라다 싶으시면 손바닥으로 내리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본체에 연결하고 전원을 켜면 됩니다.
그리고 결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간단하게 리필할 수 있어서 오히려 조금 당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 2세대는 분리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차라리 1세대를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잠깐 해봤는데요. 디자인도 예쁘고 개선점이 있다고 해서 귀가 또 팔랑거리고 있습니다.
2세대를 구매하게 되면 또 그 후기를. 그리고 리필하게 되면 다시 또 그 후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먼저 구매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2세대도 어떻게든 분리해서 리필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세대가 걱정되신다면 아직 완전히 단종되기 전, 1세대를 선택해보시는 것도 좋겠고요.
→ 샤오미 센서형 자동 거품 손 세정기 1세대 구매하기
→ 샤오미 센서형 자동 거품 손 세정기 2세대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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