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이어가는 LG 그램 17을 만나다 - LG 그램 17 미디어 데이 후기
지난주였죠. LG전자에서 올해 새롭게 출시한 LG 그램 17을 소개하고 기네스 인증을 받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LG 그램이야 워낙 알려진 노트북 브랜드고, 작년에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끌었기에 올해는 어떤 도전을 하려나 기대를 했는데요. 이 기대를 훌륭히 충족한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행사의 후기. 그리고 LG 그램 17의 첫인상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LG 그램 17 미디어 데이
지난 15일 용산 CGV에서 LG그램 17 미디어데이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미 예판을 시작했고, 제품의 특징이 이미 다 나온 상태에서 미디어 데이를 진행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기네스 인증을 받는 자리가 있어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더군다나 수요가 폭발하면서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이때 아니면 만져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녀왔어요.
한쪽에는 체험존이, 다른 한쪽엔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과 QnA를 포함한 본 행사는 체험행사가 끝난 이후에 진행한다고 해서 체험존에 있는 LG 그램 17의 모습을 우선 살펴봤습니다.
LG 그램 17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17인치에 이르는 대화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17인치 노트북 수요는 꾸준히 있었는데요. 데스크톱에 근접하는 활용도 때문에 수요는 있었으나, 휴대성을 많이 포기해야 했기에 찾기 힘든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며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노트북 크기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꼭 들어맞는 느낌이었는데요.
LG 그램 17은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재설계해 화면 크기는 키우면서 제품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덕분에 일반 15인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무게는 1,340g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볍죠. 그리고 그램 시리즈의 특징을 내려놓지도 않았습니다. 괜찮은 성능, 오래가는 배터리, 확장성 등을 LG 그램 17에서도 그대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본 행사가 시작하기 전, 기네스 인증원에서 인증서를 수여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LG 그램 17이 선정됐습니다. 이로서 LG전자는 14인치, 15인치, 17인치 부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제조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LG 그램 17의 특징은?
체험 행사가 끝나고 간단한 축하행사와 함께 LG 그램 17을 소개하는 자리가 시작됐습니다. 제품의 특징을 직접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날 들은 제품의 특징을 좀 더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1) 휴대성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답게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휴대성의 근간은 무게에서 오는 피로감의 정도이므로, 가벼운 만큼 휴대하기 좋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겠죠? 여기에 부피도 영향을 끼치는데요. 말씀드렸다시피 LG 그램 17의 부피는 일반 15인치 노트북과 비슷한 정도(mmxmm)입니다. 15인치가 흔히 백팩에 넣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하는데, LG 그램 17은 문제없이 백팩에 넣을 수 있습니다.
사실 무게를 희생하면 배터리를 더 넣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 1,340g은 배터리와 휴대성 사이를 고민해 내린 결론이라고 합니다. 이전 세대와 같은 크기인 72Whr 배터리를 넣어 하루 정도는 넉넉하게 쓸 수 있다고 하는데요. 노트북 휴대성을 논할 때 등장하는 게 충전기라는 걸 떠올리면, 이 역시 휴대성을 위한 요소라 하겠네요.
2) 안팎으로 뛰어난 확장성
확장성도 뛰어납니다. 기본적인 풀타입 단자를 모두 채택했습니다. USB 풀타입 단자 3개, HDMI 단자와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USB 타입C 단자도 있습니다. DC 전원 단자도 그대로인데요. USB 타입C를 이용한 충전도 지원하지만, 이렇게 충전용으로 다기능 단자를 하나 봉인하고 싶지 않은 의지의 반영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단자가 밖으로의 확장성을 뜻한다면, 내부 듀얼 채널 구성 지원은 안으로의 확장성을 뜻합니다. 저장공간, 램을 모두 듀얼채널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활용도를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썬더볼트를 지원해 eGPU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3) 매력적인 디스플레이
이번 LG 그램 17은 최초로 FHD 해상도가 아닌 WQXGA 해상도를 채택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노트북 작동 환경에서 인치당 픽셀 수(PPI)를 최적의 수로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16:10 화면비를 채택해 일반적인 와이드 모니터보다 세로로 더 많은 정보량을 갖췄으며, 17인치의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는 콘텐츠를 보거나 업무를 볼 때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하나 보태자면 1.5W의 내장 스피커, 그리고 3.5mm 오디오 단자로 리시버를 연결하면 체험할 수 있는 DTS Headphone: X 기술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됐다고 할 만합니다.
발전을 이어가는 노트북
LG전자의 그램 시리즈를 옆에서 본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제조사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있었는데요. 다른 브랜드와 달리 그램 시리즈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꾸준함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휴대성, 그리고 생산성. 다소 무모할 수도 있는 이 두 가지 토끼를 잡아내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가치를 지니게 된 거죠. 다른 길로 새지 않고, ‘그램’하면 ‘가볍고 쓸 만한 노트북’이라고 답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매년 2월을 전후해 ‘아카데미 기간’이라고 부르는 노트북 시장 최대 세일 기간이 시작됩니다. LG 그램 17도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는데요. 3월 31일까지 LG 그램 17을 사고 사은품 신청을 하면 제품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USB PD 고속충전기와 전용 케이블, 그램 마우스, 오피스 밸류팩, 인텔 소프트웨어 패키지 등 다양한 사은품이 준비돼 있다고 하니, 노트북을 구매하시려고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 하겠네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새로운 기기를 만나보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죠. 게다가 노트북 시장에서 뛰어난 혁신으로 매번 놀라움을 선사하는 그램 시리즈이기에 그 즐거움은 더욱 컸는데요.
현장에서 15인치 이상의 결과를 조심스레 기대한다고 한 만큼, 시장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LG 그램 17에 관해서는 좀 더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소정의 취재비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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