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해상도를 갖춘 랩탑, 츄이 4K 랩북 플러스

츄이에서 UMPC를 내놓았다는 소식을 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꽤나 전통적인 노트북을 내놨습니다. 츄이 랩북 플러스(CHUWI LapBook Plus)라는 이름의 노트북입니다. 츄이에서는 가격과 해상도를 이 제품의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4K 해상도를 탑재했네요.

CNC 가공처리한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을 바탕으로 제작한 츄이 4K 랩북 플러스는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지만, 무게는 1.52kg에 불과합니다. 자사의 13.3인치 제품보다 더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다고 하는데요. 확실히 15.6인치 디스플레이 제품 중에선 경쟁력 있는 휴대성이라 생각합니다.

15.6인치 디스플레이는 4K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sRGB 100%를 지원하는 IPS 패널을 탑재했다고 하네요. 츄이가 밝힌 바로는 2천 달러 가격대의 노트북에서나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츄이 4K 랩북 플러스는 499달러(한화 약 58만5천 원). 그마저도 초기 한정 판매로 439달러(한화 약 51만5천 원)에 판매한다고 하네요.

물론 이 가격을 맞추기 위한 원가 절감 요소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256GB M.2 SSD와 빈 슬롯 지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 건 좋지만, 나머지 성능은 좀 부실한 편입니다. 8GB LPDDR3 램과 인텔 아톰 X7 e3950 CPU가 그 주인공인데요. 4K 지원모델인 만큼 4K 디코딩은 지원한다지만, 전반적인 컴퓨팅 성능이 뛰어난 모델은 아닙니다.

또한, 외부 입력 단자가 3.5mm 오디오 단자,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TFT 슬롯), USB2.0 하나, 3.0 하나, mini-HDMI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거칠게 말하자면, ‘4K 재생성능을 아슬아슬하게 맞춘, 디스플레이 몰빵 노트북’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근데 재미는 있습니다.

괜히 한정된 예산에서 이거저거 두루두루 챙기다 보면 이도저도 아닌 친구가 나오죠. 그럴 바에야 아예 개성있는 시도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소비자적인 시각이라고요?

4K 영상을 즐기시는 분, 문서작업에서 미려한 가독성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꽤 괜찮은 모델입니다. 게임은 한 수 접어두시고요. 성격이 분명하니 추천할 수 있는 집단도 분명하네요. 내 쓰임새와 맞는다면 권해봄 직한 제품입니다. 아니, 솔직히 저는 재미있을 거 같아요. 한 번 써봤으면 좋겠네요.

 

Official CHUWI LapBook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