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직 트랙패드를 포함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공개

 

애플은 A12Z 바이오닉 칩과 초광각 카메라, 라이다(LiDAR) 스캐너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을 출시했습니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 12.9인치 제품을 모두 포함합니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라이다(Light Detection and Ranging) 스캐너를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라이다 스캐너는 빛을 쏘아낸 후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파악하는 장치인데요. 결국 ToF(Time-of-Flight) 카메라가 이렇게 탑재되는 모양입니다.

애플 펜슬 2세대는 그대로 호환되며, 새로운 액세서리로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가 생겼습니다. USB 타입C 단자가 있어 아이패드 프로를 곧바로 충전하는 패스스루 기능을 지원하고요. 넉넉한 풀사이즈 키보드에 트랙패드를 달아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아이패드의 약점으로 마우스(트랙패드)의 부재를 꼽았는데, 결국 전용 액세서리로 이를 지원하네요.

현재 iPad OS가 트랙패드를 온전히 지원하진 않는데, 곧이어 배포될 iOS13.4 버전에서 이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맥에서도 트랙패드는 높은 사용성을 갖췄기에, 이를 아이패드에서 찾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아이패드가 PC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의견엔 회의적이었습니다. 아이패드가 포스트 PC를 노려야지, PC와 같은 급이 되려고 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보면, 생산성 강화 측면에서 PC의 경험을 상당히 따라잡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11인치 제품이 102만9천원, 12.9인치 제품이 129만9천원부터입니다. 새로운 매직 키보드는 44만9천원입니다. 애플 펜슬 2세대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저런 액세서리까지 모두 구매하면 2백만원이 넘는 아이패드 프로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용자 경험 이전에 가격은 이미 PC를 앞지른 모양새입니다.

iPad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