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다가오는 우주, 한화그룹의 새로운 우주 개발 프로젝트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는 올해부터 한화이글스에서 홈런을 내면 홈런 세리머니로 구장 뒷편에 있는 누리호 모형이 발사되는 세리머니가 이어집니다. 개막 이후 그리 신통찮았던(?!) 한화이글스가 드디어 지난 주말 6연패를 탈출하며 시원한 세리머니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글스파크에 '갑자기 웬 누리호?'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시다면 아래 영상부터 보고 오시죠.
누리호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작년 10월 21일에는 3단 액체 로켓 엔진을 탑재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됐습니다. 누리호는 프로젝트 착수 12년 만에 본격적으로 발사에 성공하며 한국을 명실상부한 우주강국 반열에 올렸습니다.
특히, 다른 국가의 우주 관련 개발 예산봐 비교해 부족한 예산으로 이처럼 빠른 성과를 거둔 것은 전무후무하다는 평가입니다.
누리호에는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이 담겨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5톤급 액체엔진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 엔진은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올리기 위한 추진력을 만드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러한 로켓 기술은 안보의 문제가 있어 국가 간 기술이전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기술로 이를 개발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누리호 발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 역추진 모터, 가속 모터 등 로켓의 여러 부품에도 한화의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항공우주 사업을 전개하는 한화
한화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항공우주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입니다.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첫걸음부터 함께 했다는 평을 받기도 하는데요.
앞서 소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액체 연료 엔진 기술 외에도 한화시스템의 인공위성 관련 기술 또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 해상도 1m급인 '초소형 SAR 위성' 개발을 성공해내기도 했습니다.
SAR은 고성능영상레이다를 뜻하는 용어로, 지상에 전파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전파를 측정해 영상을 복원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하늘 위에서 진튼 구름과 악천후도 뚫고 표적을 정밀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해상도 1m급이라는 것은 위성 카메라가 지상을 촬영했을 때, 가로/세로 1m의 물체가 위성사진에서 한 점으로 나타내는 것을 뜻합니다. 그만큼 세밀한 해상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우주 종합상황실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으며, 카이스트와 함께 교내 우주설립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최근 지구에 초근접하는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에 도전합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 추친하는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시스템 설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향후 우리나라가 계획하고 있는 소행성 탐사 등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소행성 '아포피스'는 7년 뒤 2029년 4월, 지구 3만천600km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7년 뒤, 어쩌면 우리는 한화그룹의 우주항공 기술이 적용된 발사체의 발사장면을 생중계로 보고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와 우주
어쩌면 '우주 개발'이라는 주제는 우리에게 너무 낯선 주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주항공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하늘이 인류에게 닿을 수 없는 공간이었다가 비행기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공간이 됐죠. 이처럼 우주 또한, 새로운 공간으로서 그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내려다 보는 지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치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위성은 그 자체로 통신 허브의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기술의 근간으로 손꼽히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우주에 있는 행성에 있는 광물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가치 또한 고려해봄 직합니다. 현재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미래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한화그룹에서 새롭게 선보인 TV CF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엮어 우주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와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는 데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후문을 들어보니 이런 연출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꿈꿔왔던 우주여행의 꿈, 어느새 그 꿈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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