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LTE 체험단, 홍콩 방문기 - (1)홍콩으로 떠나다!

  레이니아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간 2박 3일의 여정으로 홍콩을 다녀왔는데요. SK 텔레콤에서 실시한 홍콩 LTE 로밍 체험단의 일원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는 영 나가본 적이 없던 제게 난데없는 홍콩 여행소식은 꽤 많은 심리적 부담(!!)감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나름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 그 준비과정에 대해서 약간 적어보려고 합니다.

여행 전

  해외여행을 갈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관광지 공부라고 하지요? 그래서 저는 열심히 홍콩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은 자료들을 출력하여 노트를 만들거나 타임테이블을 작성해서 움직이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로밍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일정에 대한 많은 부분을 인터넷에 저장을 했습니다.

  특히 많이 사용한 것이 구글 맵이었는데요. 구글 맵에서 특정 장소를 저장한 후에 아이폰5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 가는 길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홍콩 여행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홍콩에 가 있는동안 iOS용 구글 맵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준비하던 저는 사파리에서 구글 맵 주소를 직접 치고 들어가 홈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생성해두고 있었지요.

(이런식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가고 싶은 곳에 대해서 저장을 해 두어서 길을 찾아가는 것도 편했고, 중간에 일정이 변하게 되었을 때 다음 순위로 가고 싶은 곳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여행하는 내내 무척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홍콩 자료에 대한 책을 사려고 하니 시일이 촉박하더라구요. 도서관에서 빌려볼까 했더니 마침 지금이 홍콩의 성수기(?!)라서 그런지 책도 전부 나갔구요… 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곳이 T Store의 E-book 서비스입니다. 홍콩 관련 책이 E-book으로 나와있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열람해볼 수 있었어요.

(T Store에서 홍콩을 검색했습니다.)

  게다가 T로밍 계산기 같은 앱도 T Store에 있어서 로밍하는 내내 편하게 쓸 수 있었을 것 같더라구요. 제 경우엔 아이폰5를 들고 갔던지라 아쉽게 활용하진 못했습니다.

(T로밍계산기 앱)

  무료로 홍콩 정보를 소개하는 앱도 있어서 몇 개 받아서 잘 활용을 한 것 같습니다. 개중 다행이었던 것은, 홍콩이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참조할 수 있는 정보가 참 많았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저도 여행 일정을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이렇게 여행 전에 공부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로밍에 대해서 확인해보기 시작했습니다.

LTE 로밍을 찾아보다

  홍콩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위에서 말씀드렸죠? 그것은 로밍을 확인해보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LTE 로밍 체험단의 일원으로 출발하는 것이긴 하지만, 제가 먼저 어떻게 신청하는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로밍을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T월드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메뉴를 열어보면 바로 T 로밍이라는 메뉴가 있고 이 메뉴를 누르면 T로밍 전용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메뉴에서 바로 T 로밍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검색도 가능해요.)

  홈페이지에서는 자신의 사용 습관을 따져서 로밍을 어떤 요금으로 결정하면 좋을지 컨설팅 해주는 서비스도 있으므로 해외에 나가서 로밍을 사용하실 예정이라면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데이터를 많이 쓰기 때문에 데이터 One Pass 요금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네요. 데이터 One Pass 요금제는 일 9,000원으로 세계 83개국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라고 합니다.

  덧붙여 저는 LTE 로밍 요금제도 살펴보았는데요. 홍콩의 경우 1.8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서 SK 텔레콤을 사용하면 홍콩에서도 LT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LTE 요금제는 다음과 같은데요.

(LTE 데이터 로밍 상품)

  국내에서 사용하는 양에 비하면 아무래도 많이 적어보입니다만, 여행지 나가서 데이터를 극심하게 소모하는 일이 많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과량에 대해선 90% 할인된 가격을 적용하고, 이 가격도 일정 한도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정지된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정히 걱정되신다면 One Pass 요금제와 함께 가입을 하셔서 3G망을 이용하셔도 괜찮겠죠?

  그렇게 열심히 조사를 하는 동안 홍콩으로 출발하는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을 시작하다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른 아침,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생전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라 많이 기대가 되었는데요. 정말 무시무시하게 크더라구요.

(공항에 도착했어요)

  저는 사전에 One Pass 요금제에 가입을 해두었습니다만, 급한 일정 탓으로 준비를 하지 못하셨더래도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인천 공항에 T로밍 센터가 3군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T로밍 센터, 공항 1층에서 2군데, 공항 3층에서 1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T 로밍센터에는 T 로밍관련 제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홍콩 전원어뎁터도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점점 전자기기를 들고 다니는 비중이 높아지는 지금 이런 서비스는 참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지요?

  게다가 제가 탄 비행기에서는 좌석마다 전원 플러그가 있어서 휴대용 기기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전문 사이트에서 구매를 하려고 하니 개당 만 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매를 해야 하더라구요. 한 번 다녀오는 여행에서 구매하기는 조금 아깝기도한데, 이렇게 빌릴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수속을 모두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해서 홍콩으로 떠났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 비행기라서 두근두근했습니다만! 타자마자 깜빡 잠이 들어버리는 바람에, 눈 떠보니 이미 하늘 위어서 이력의 느낌(?!)은 미처 느끼지 못했더랩니다.

(전원 플러그, 그리고 기내식)

   그토록 먹고 싶었던 ‘해외여행 가는 길에 먹는’ 기내식도 먹고 앞에 달린 모니터로 영화도 보고 그러다보니 약 4시간의 비행시간이 금세 가버리더라구요. 안내방송이 있고 나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홍콩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시차가 차이나기 시작했습니다. 전파를 잡자마자 로밍 안내 메시지가 쭉쭉!)

   홍콩에 도착하니 우선… 따뜻해요… 무려 영상 20도에 이르는 날씨가 저희를 반겼습니다. 늦가을 날씨라는 설명을 듣고 왔는데 이건 완전히 초가을 날씨더라구요. 패딩을 벗고 홍콩의 따뜻한 기운을 맘껏 받았습니다.

데이터 로밍하는 방법

   사업자는 잡히는데 (CSL이든 SmarTone 이든) 데이터가 뜨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부분을 확인해 보세요.

1. 설정-일반-셀룰러 로 이동합니다.
2. 데이터 로밍이 꺼저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세요.
3. 꺼저있다면 켜주세요. 그러면 상단바에 사업자 이름 다음에 3G 혹은 LTE가 잡힙니다.

덧붙여, 홍콩은 LTE로밍이 되기 때문에 LTE 기기의 경우 LTE를 우선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5의 경우도 그러한데요. 3G로밍만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위의 화면에서 ‘LTE 활성화’ 부분을 꺼주시면 3G 로밍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홍콩 사업자 바꾸는 방법

   홍콩에서는 CSL과 SmarTone을 이용했을 때 LTE 로밍을 할 수가 있습니다. 어디를 사용하든지 크게 상관은 없는데요. 저는 처음엔 CSL을 사용했었는데, CSL은 3G위주로 데이터가 잡혀서 SmarTone으로 변경하여 사용했었습니다. 아이폰을 기준으로 사업자를 바꾸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1. 설정 - 네트워크 사업자에 들어갑니다.
2. 자동으로 되어있는 부분을 끄고 수동으로 전환합니다.
3. 사용 가능한 네트워크 사업자가 표시됩니다. (조금 긴 시간을 요하니 차분히 기다려주세요.)
4. 여러 사업자가 뜨는데, 그 중에서 원하시는 사업자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CSL에서 SmarTone으로 바꾸길 원하는 것이었으므로 ‘SmarTone HK’를 선택했습니다.)
5. 그러면 잠시 시간이 지나고 사업자가 바뀌게 됩니다.

  SmarTone HK로 바뀌고 LTE를 잡은 스크린 샷입니다.

공항

   공항에 도착해서 우선 입국 수속을 받았습니다. 저는 입국 신고서부터가 엄청난 고비(!)였는데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제게 입국신고서는 하얀 건 종이고 까만 건 글씨였습니다.

  그래서 뭐, 별 수 있겠습니까. 곧바로 입국신고서 쓰는 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했습니다. 하나하나씩 비교하면서 입국신고서를 잘 작성했지요. 그렇게 홍콩 LTE 로밍 체험단으로서 홍콩 입성의 막이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