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바로 전달해요! SKT 인스턴트 레터링!

  레이니아입니다. 오늘 함께 살펴볼 이야기는 최근 새롭게 시작한 SK텔레콤의 ‘인스턴트 레터링’ 서비스인데요. 처음에 이 서비스의 이름을 듣고 나선 ‘이게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설명을 듣고 제가 직접 써보고 나니 꽤 재미있는(?!) 서비스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재미없는 설명 포스트를 들고 나왔습니다!

  안그래도 재미없는 이야기! 각설하고 바로 풀어가겠습니다!:D

인스턴트 레터링이란?

  혹시 레터링 서비스라고 알고 계신가요? 피쳐폰 시절을 되짚어 보시면 가끔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친구이름은 뜨지 않고 ‘행복하세요~’ 등의 문구가 뜨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게 바로 레터링 서비스의 효과인데요. 전화를 걸 때 지정된 자신의 이름이나 애칭을 받는 사람의 휴대폰에 표시하는 서비스가 바로 레터링 서비스입니다.

(레터링 서비스)

  여기에 ‘인스턴트’(instant)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는데요. 다시 말해, 인스턴트 레터링은 통화를 시도할 때마다 메시지를 작성하여 상대방의 휴대폰에 표시하는 서비스가 되겠습니다.

  기존 레터링은 메시지를 변경하려면 T월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변경을 하거나, T통화도우미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매번 바꿔줬어야 하는데요. HD Voice는  데이터망을 사용하는 전화기 때문에 곧바로 데이터 콘텐츠를 묶어서 전달할 수 있어서 인스턴트 레터링이 가능한 구조라고 합니다.

  설명만으로 와 닿지 않으실 분들을 위하여 인스턴트 레터링을 실제로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인스턴트 레터링을 사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말씀드릴게요.

인스턴트 레터링 사용하기

  기본적으로 인스턴트 레터링은 SK텔레콤의 HD Voice 통화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그럼 인스턴트 레터링을 사용하려면 HD Voice 통화가 가능한 단말기여야 하겠죠? 그래서 현재 인스턴트 레터링은 베가 No.6 단말기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4월 이후에 출시되는 단말기는 인스턴트 레터링이 가능하게 출시될 것이고, 곧이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다른 단말기도 지원예정이라고 해요.

1. HD Voice 설정
  먼저 HD Voice가 꺼져있는 단말기는 HD Voice 활성화를 먼저 시켜야겠죠?

(통화설정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HD Voice는 일전의 다른 포스트를 통해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2012년 9월 LTE망을 이용한 음성 통화를 SK텔레콤에서 HD Voice라는 이름으로 상용화를 시작하였는데요. 현재는 HD Voice를 통해서만 인스턴트 레터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받는 쪽에서는 HD Voice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인스턴트 레터링이 보인다고 합니다.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아이폰인데요. 아이폰은 시스템이 달라서 아쉽게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다른 통신사끼리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무리 구구절절한 메시지를 담아도 다른 통신사 친구에게 전화하면 아무것도 뜨지 않아요…(…)

2. 인스턴트 레터링 설정
  인스턴트 레터링을 사용하는 법은 참 쉽습니다. 먼저 통화 앱에서 전화번호를 눌러줍니다. 그리고 통화(HD Voice가 활성화되어있어 HD 마크가 뜨는)버튼을 길게 꾸~욱 눌러주시면 됩니다.

(바로 뜨는 인스턴트 레터링 창)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레터링을 입력하면 되는데요. 레터링은 16바이트까지 입력할 수 있으므로 하고 싶은 말을 8글자로 함축하는 재능이 빛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번호를 입력한 상태에서 메뉴 창을 눌러서 인스턴트 레터링을 호출할 수도 있어요.

(인스턴트 레터링을 눌러주세요!)

  그 뿐만 아니라, 통화기록에서도 통화버튼을 길게 눌러도 가능하고 즐겨찾기에서도, 전화부를 통한 전화에서도 HD 통화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인스턴트 레터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받는 쪽에선 어떻게 표시될까요?

(급해요! 보이시죠?)

  이와 같이 전화 수신 화면에서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인스턴트 레터링을 이용하면 이렇게 전화를 받지 않아도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도 통화기록에 인스턴트 레터링이 표시가 되므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인스턴트 레터링 예시 1

※ 본 사례는 다른 이야기를 살짝 각색한 이야기임을 밝힙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재미로.:)

  사귄 지 1년을 맞은 A군과 B양이 있습니다. 둘은 만나서 알콩달콩하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B양과 A군이 간혹 다툼을 벌이는 주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A군의 과도한 음주 사랑입니다.

  친구와의 만남도 중요하다는 A군의 주장과 그 만남을 왜 다 늦은 새벽 시간에 잡아야 하느냐는 B양의 주장은 매번 팽팽히 부딪혔었는데요. 이 평행관계를 한 방에 무너뜨린 사건이 있으니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과 다사다난한(?!) 한 때를 보내고 있던 A군에게 전화가 옵니다.

(전화가 옵니다.)

  그녀, B양이었는데요. 자정에 걸려온 전화를 받는 순간 주변의 소음 때문에 딱 걸릴 것 같고, 안 받자니 나중에 승질낼 것 같고… A군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전화를 받을 것이냐, 받지 않을 것이냐.

(수신보류를 똻!)

  그리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맙니다.

  적당히 전화를 안 받으면 전화를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이윽고 다시 친구들과의 다사다난한 모임에 집중하고 있는데, 또 전화가 옵니다. B양입니다. 역시나 A군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렇게 조금 지났는데 전화가 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전화가 조금 특이합니다.

(이쯤에서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어디야? 라는 메시지가 적힌 조금 특이한 전화입니다. 하지만 시크시크열매를 먹은 A군은 시크하게 수신보류를 걸어버립니다. 그리고 전화기를 가방에 넣어버립니다. 지금 전화를 꺼버리면 티 나니까요…

  그리고 잠시 후, 전화기를 다시 본 A군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네, 그 결과는 아시는 대로…

인스턴트 레터링 예시 2

  그 외에도 사실 다양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흔한 직장인의 인스턴트 레터링)

(흔한 대학생의 인스턴트 레터링)

  16바이트라는 제한은 있지만, 문자보다 주목도가 더 높으므로 이렇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설사 전화를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메시지가 통화기록에 남기 때문에 좀 더 주목도가 있겠지요.

  아니면 위의 커플 일화처럼 여러 번에 나누어 원한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셔도…(…)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그 이후에 A군은 그 이후에 다행히 목이 잘리진 않았습니다만,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쁜 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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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살펴본 인스턴트 레터링, 어떠신가요? 저는 꽤 재미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단순히 문자만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 이후에는 입력글자수도 확대하고 이미지/스티커 등으로 다채로운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재미있는 부가서비스가 될 것 같아서 무척 기대되는 서비스인데요. 제가 현재 사용하는 단말기는 아쉽게도 사용할 수 없어서 좀 더 본격적으로 가지고 놀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4월 중에 업그레이드가 될 예정이라고 하니, 빨리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SK텔레콤의 새로운 부가 서비스인 인스턴트 레터링을 살펴보는 포스트였습니다.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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