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VIPS)에서 맛보는 훈훈한 꽃등심,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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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며칠 전 CJ Social Board 활동의 일환으로 다녀왔던 빕스 신메뉴 체험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빕스를 위시한 패밀리 레스토랑에 자주 가시나요? 제 경우 그다지 자주 가진 않는데요. 고기를 정말 좋아하긴 합니다만, 이상하게 양식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생각 자체가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나 겨우겨우 가거나, 식사하기로 했을 때 일행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경우에만 가게 되는데요. 아무튼, 이번에는 좋은 기회가 닿아서 다녀오는 만큼, 맛있게 먹어주겠다는 다짐을 하고 빕스 구로역점으로 향했습니다.
빕스 구로역점
(매장 입구)
(빕스 구로역 점)
다른 곳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빕스 구로역점은 가게도 꽤 넓고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크더라고요. 한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이방도 있어서 여기에 앉아 뽀로로를 보고 있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대기 고객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주말에 찾아갔던 빕스 구로역 점은 아기 돌잔치도 예약되어있던 날이라 사람이 무척 많더라고요. 대기 손님도 많아서 처음에 갔을 때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이날은 사전에 예약한 부분이 꼬여서 예약을 해두었음에도 잠시 대기열에서 기다려야만 했는데요. 처음엔 몹시 당황했지만 빠르게 대처해주셔서 큰 불편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예약이 제대로 되었으면 좀 더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빽빽이 모여있는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어요… T_T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
등심이 참 맛있는데 힘줄 같은 부분이 잘못 걸리면 결과가 많이 안 좋아서… 살짝 걱정하면서도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는 주문하면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약 10~15분 정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2인 기준 메뉴라 샐러드바 2인이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문 즉시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그럼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곧장 샐러드바로 가서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수프와 함께 하는 식사 시작)
새롭게 리필되면 순식간에 연어가 동나더라고요. 이런 샐러드바를 통해서 소비되는 연어가 연간 어마어마한 양이라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요. 그 기사가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연어)
하긴 저라도 이런 탐스러운(!) 연어가 절 보고 웃는다면 접시에 옮겨 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양껏 옮겨 담았고요.
(빕스 샐러드바의 모습)
빕스 샐러드바는 참 다양한 음식이 포진되어있습니다. 이번에 신메뉴로는 프랑스 느낌이 나는 샐러드가 대거 추가되었는데요. 특히 라따뚜이 샐러드는 무척 독특하더라고요. 저야 음식을 가리지 않으므로 어떤 샐러드가 나와도 맛있게 먹습니다만, 유독 눈에 밟히는 샐러드였습니다.
쌀국수같은 메뉴부터 파스타, 비빔밥까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또 샐러드 바에 있는 음식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제조(!)할 수 있는 게 빕스 샐러드바의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죠. 제가 알고 있는 조합은 사이다에 껍질을 잘 벗겨 낸 새우를 담아서 먹는 칵테일 새우와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얹어 먹는 아포가토 정도밖에 모르겠더라고요. 이런 데 안 와본 촌놈 티가 팍팍 납니다.^^;
(언제나 옳은 치킨도 있습니다.)
빕스 치킨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제가 치킨은 기본적으로 좋아합니다만, 샐러드 바에서 좋아하는 치킨은 흔치 않은데요. 빕스가 그 중 하나를 당당히 꿰차고 있습니다. 샐러드바라고 하지만 풀떼기만 먹는 건 아쉬우니까요… 고기도 훌륭한 빕스 스테이크 바는 옳습니다!(응?)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
잡담을 하면서 샐러드바에서 음식을 먹고 있으려니 본격적인 메인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가 등장했습니다. 등장하는 것부터 위엄 넘치더라고요. 두툼한 고기 위에 파프리카와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그린빈이 보입니다. 한쪽에는 마늘도 잘 구워져서 나왔고요.
사이드 메뉴는 매쉬감자와 통감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매쉬감자를 선택했습니다. 매쉬감자의 살짝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거든요.
(고기 윤기가 아주…)
고기에서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을 보자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곧바로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 시식에 들어갔습니다.
(두툼한 고기)
고기의 두께도 볼 겸 잘라봤는데, 보이시나요? 두툼한 고기에 빠알간 속. 저는 스테이크의 굽기를 레어에서 미디엄 정도로 주문하는데요. 이날은 미디엄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자고로 스테이크는 피 좀 봐야 맛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끝부터 조심스럽게 잘라보았습니다.)
딱봐도 고기가 정말 탐스럽게 생겼네요. 이렇게 자른 고기를 스테이크 전용 소스에 발라서 먹으면 됩니다. 이 스테이크 소스는 ‘빕스의 특별한 노하우로 만든 백설 스테이크 소스’라고 하는데요…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찍어서 먹으니 독특한 풍미가 살더라고요. 근데 고기 자체가 원체 맛나서 소스 아니더라도 맛있습니다.
(소스를 찍어서 냠~)
우선 꽃등심 스테이크의 특징인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씹을수록 소스와 고기의 감칠맛이 만나 독특한 맛을 내더라고요. 굽기도 적당했고 우려했던 힘줄 같은 부분도 없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크를 한 점 먹은 후부터 샐러드바 음식은 손도 대지 않고 스테이크만 먹기 시작했어요. 비싼 고기,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 아니겠어요? 그렇죠?
(에이드)
스테이크를 음미하고 있으려니 직원분이 오셔서 서비스로 에이드 2잔을 주겠다 하셨습니다. 예약이 꼬인 것과 자리가 좋지 않은 자리라 사과를 겸한 서비스였는데요. 딸기, 키위, 오렌지, 와인의 4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하여 오렌지 에이드와 와인 에이드를 각각 한 잔씩 주문했습니다.
(맛있던 에이드)
저는 와인 에이드였는데요. 알콜이 살짝 포함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에이드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알콜 때문에 아무때나 먹기엔 무리가 좀 있지만요.
(매쉬감자)
매쉬 감자입니다. 감성핀으로 찍어서 뒤를 화려하게 날려버렸습니다만… 생각했던 것보다 쫀득쫀득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통감자 쪽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 먹습니다.)
두툼한 고기를 먹었더니 적당히 포만감이 들었지만, 왠지 이대로 포기하긴 아깝잖아요. 다시 샐러드 바로 향했습니다. 다 먹고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는 것이지만, 늘 이 ‘본전 정신’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알고 있습니다. 뷔페 가면 또 그럴 것이란 사실을…
(후식도 먹었어요.)
이후에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만, 두어 접시 더 먹고 장렬하게 산화했습니다. 후식까지 먹고 나니까 배가 땡글땡글 해진 게 느껴졌어요… 겨울이면 외투라도 걸칠 텐데, 여름이라 그러지 못한 게 한스러웠습니다…T_T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가볍게 산책을 하고 곧바로 다음 일정을 향해 움직였습니다. 시간이 느긋했으면 그 안에서 커피도 좀 더 마시고 잡담도 할 텐데, 그러지 못해서 못내 아쉬웠어요.
(착한기변 반값 데이 안내)
그러고 보니 빕스에서 이번에 SK텔레콤과 멤버십 제휴를 맺어서 새로운 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에게 빕스 식사가격의 20%를 할인해주는데요. 통신사 카드를 통해서 패밀리 레스토랑을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이 없어지다 보니 이번 빕스의 할인 소식은 귀가 솔깃해지는 소식이었습니다. 저야 당연히 SK텔레콤 멤버십 카드는 잘 가지고 있고요!
새로나온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370g, 반 근이 조금 넘는 두툼한 꽃등심은 제 후진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는데요. 같이 간 일행도 고기 괜찮다고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부위가 부위인지라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빕스도 이런저런 할인이 많아서 잘 계획하고 가면 적당한 가격으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신메뉴에 무척 만족했어요. 그럼 빕스 구로역점 방문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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