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 서서갈비가 빛나는 '요기고기'를 다녀왔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반응형
레이니아입니다. 고기, 좋아하시죠? 소화도 빠르고 흡수도 빠른 고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지인 분들과 식사자리가 있어서 당산역에서 만나게 되었는데요. 평소 맛집 포스팅은 잘 안 하는 주의지만, 이번에 꽤 감동(?!)인 곳이 있어서 이렇게 글로써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당산역, 요기고기
저는 이날 약속시각보다 조금 늦어서 바로 다른 분들이 자리를 잡으신 가게를 향해 갔는데요. 그렇게 당도한 곳이 당산역 요기고기가 되겠습니다.
(나오면서 사진)
(세팅은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날 모임에서 먹은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날의 모임은 훗날 ‘고기특공대’로 불리게 됩니다…(…)
서서갈비
(서서갈비)
서서먹는 서서갈비라고 합니다만, 서서 먹기엔… 비주얼과 맛 둘 다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비주얼이란 게 폭발한 서서갈비)
불판에 올려놓기가 뭔가 아쉬워서 사진만 신나게 찍었네요. 4인이 모인 자리에서 우선은 처음으로 2인분을 시켰습니다.
(불판에서 익고 있는 서서갈비)
달큰한 양념 냄새가 코를 확 잡아끄는 맛이 서서갈비입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서서 먹으란 겁니까… OTL 당산역에 있는 요기고기는 숯불열탄을 사용하지 않고 원적외선 전기 그릴을 이용해서 굽는데요. 판은 갈아줘야 하지만 연기도 많이 안 나고 옷에 고기 냄새도 배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뒤집고 잘 잘라주었습니다.)
고기를 딱 뒤집으니까 냄새가… 아…(…) 역시 소고기는 옳습니다.
(이런 비주얼이 살아있는 고기)
제가 글로 쓰고 있자니 답답해지는 순간이 꼭 이럴 때인데요. 불판에서 익는 고기 소리와 냄새, 비주얼을 오롯이 전달할 수 없는 게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잘 잘랐습니다.)
소고기는 이쯤에서 먹어도 됩니다만, 조금 더 익기까지 부족한 인내심을 꾹꾹 눌러담아 보았습니다. 아주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더이상 부족한 인내심으로 견딜 수가 없어서 젓가락을 가져갔습니다.
(소스에 찍고, 양파에 얹어 먹고)
마늘과 파 등이 골고루 버무려진 특제 소스에 살짝 담가서 먹는 서서갈비의 맛은 진짜 꿀맛 같았습니다. 글 쓰면서 다시 고기 뽐뿌를 받고 있습니다.
(그냥 갈비와는 다르다! 그냥 갈비와는!)
이리먹고 저리먹어도 맛있는 서서갈비였습니다. 2인분을 시키기도 했지만 고기가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그러면 고기를 또 먹어야겠죠? 곧바로 어마어마한 비주얼이 등장했습니다.
돼지 한 마리
(마..많습니다!!)
삽겹살과 목살 그리고 항정살이 골고루 섞여 있는데요.
(익지도 않았는데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비주얼만 보더라도 아주 때깔이 참 곱습니다. 서서갈비도 다 먹었겠다. 불판도 한번 갈았겠다. 이제 망설일 이유 없잖아요? 바로 불판에 투척하였습니다.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고기를 딱 줄 세우고 보니 또 부족한 인내심이 제 목을 조여옵니다. 하지만 돼지고기니까요… 제대로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뒤집어서 잘라줍니다.)
빨간 생고기가 땀을 송골송골 흘릴 때(!?)쯤 깔끔하게 뒤집어주었습니다. 소와는 다른 돼지고기의 매력을 느낄 시간이 그리 머지않았습니다.
(항정살)
항정살은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어보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항정살… 아니, 사실은 모든 고기를 다 좋아합니다만, 돼지고기 중에선 항정살을 그래도 꽤 좋아하거든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쫄깃쫄깃하면서도 육즙이 쫙 나와서 그 맛이 제대로 살아있었는데요.
(삼겹살)
삼겹살은 잘 구운 마늘과 함께 쌈장에 찍어 먹는 거죠. 삼겹살 맛이 다 그렇고 그런 것이라지만, 원적외선 그릴에 곱게 구워진 삼겹살은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 많던 고기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시 굽습니다.)
그 많던 고기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남은 고기를 올렸습니다. 오늘따라 고기가 익는 시간이 왜 이리 더디던지요. 괜히 애꿎은 밑반찬만 축내며 고기가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목살)
두 번째 판이 잘 익고 목살을 냉큼 먹어봤습니다. 목살도 고유의 식감이 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항정살이 기호에 맞아서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뭐… 그래서 항정살이 제일 비싸기도 합니다만…
(서비스 김치볶음밥)
부메뉴인 김치볶음밥도 먹어보았습니다. 밥은 살짝 짠 감이 있었지만 계란과 함께 먹으면 먹을만하더라고요. 계란과 밥의 비율을 잘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치볶음밥마저 비주얼이...)
대구 막창
(비범한 막창과 소스)
(불판에 투하! 그리고 다 익은 막창!)
(탐스러운 대구 막창)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무척 맛이 좋았습니다. 분명히 아까 밥이랑 고기를 먹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또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지는 막창이라니…
그리고 골뱅이
(만원의 행복메뉴)
(을지로 골뱅이+계란말이가 20,000원)
(골뱅이와 계란말이)
뒤적뒤적하면서 봤더니 골뱅이도 많고 다른 씹을 것도 많았고요. 살짝 알싸한 파와 함께 먹으니 또 생맥주가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골뱅이와 계란말이의 만남)
매콤한 골뱅이와 달달한 계란말이의 조합이 참 좋더라고요. 먹다 보니 저절로 소면 생각도 났습니다만, 계란말이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정말 맛나요.)
생맥주도 2잔 정도 마시고 살짝 아쉬움을 남기며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산에 밥을 먹으러 가본 적은 처음이었는데요. 처음으로 간 곳이 훈훈해서 당산에 대한 이미지도 덩달아 훈훈해지는 효과가 있었던 맛집 방문이었습니다. 고기 다 먹고 나오려다가 ‘아, 여긴 글로 남겨야 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들어가서 메뉴판만 급하게 찍고 나왔는데요.
(메뉴판)
다행히 저희가 먹은 메뉴는 전부 포함되어있었지만, 여러 가지 메뉴가 많아서 다 담아온 건가 아리송하네요.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 약간의 편차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고기가 훌륭해서 무척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일단 홍대-합정을 지나서 한강을 건너오니 사람이 그다지 없어서 사람에 치이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맛도 있었고요. 저는 특히 기억나는 것은 서서갈비였어요. 처음 본 그 모습, 향, 맛까지 강렬했습니다! 다음에 모임을 하게 된다면, 조금 한산하게 당산에서 모이는 걸 추진해볼까 싶을 정도였어요. 그럼 지금까지 당산역 요기고기 방문 포스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아, 당산역 요기고기 가는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12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다가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고 좌측에 바로 보입니다!
(맛있었어요!)
덧. 이날 결성된 고기특공대는 제게 누나 두 분이 생기며 훈훈하게 파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P
덧2. 맛집을 한동안 안썼더니 관련 포스트가 황량하군요...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뒤늦은 여의도의 벚꽃
- 영등포, 불고기 브라더스를 다녀왔습니다.
- 홍대, 신씨화로에 다녀왔습니다.
- 신림, '황가네 꼼장군(황가네 꼼장어)'에 다녀왔습니다.
- 철산 마포갈매기 집을 다녀왔습니다.
- 영등포, 불고기 브라더스를 다녀왔습니다.
- 홍대, 신씨화로에 다녀왔습니다.
- 신림, '황가네 꼼장군(황가네 꼼장어)'에 다녀왔습니다.
- 철산 마포갈매기 집을 다녀왔습니다.
반응형
'Hobby > 음식(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등포, 술선생잭에 다녀왔습니다. (6) | 2013.08.02 |
---|---|
빕스(VIPS)에서 맛보는 훈훈한 꽃등심,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 (6) | 2013.07.02 |
내 몸을 건강하게 - 광명생약 아사이베리 맛 비타민 C (4) | 2013.06.18 |
산야초 효소 다이어트로 내 몸의 균형을 찾다. (2) | 2013.06.10 |
아사이베리(Acai Berry) 체험기 - 주스제품 체험기 (4) | 2013.05.30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영등포, 술선생잭에 다녀왔습니다.
영등포, 술선생잭에 다녀왔습니다.
2013.08.02 -
빕스(VIPS)에서 맛보는 훈훈한 꽃등심,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
빕스(VIPS)에서 맛보는 훈훈한 꽃등심, 그릴 파이어 립아이 스테이크.
2013.07.02 -
내 몸을 건강하게 - 광명생약 아사이베리 맛 비타민 C
내 몸을 건강하게 - 광명생약 아사이베리 맛 비타민 C
2013.06.18 -
산야초 효소 다이어트로 내 몸의 균형을 찾다.
산야초 효소 다이어트로 내 몸의 균형을 찾다.
201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