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와 떠나는 유럽 여행.

  어딘지 모르는 유럽 한복판에서도 길을 한번에 찾을 수 있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를 가입했다면 가능합니다. 유럽 여행의 필수품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만나보시죠.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제가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사용한 T로밍 서비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여행기는 지금 한창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준비가 끝나면 내년…(…)이 되는 게 아닌가 싶은 불안함에, 여행지에서 잘 사용한 T로밍 서비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SK텔레콤 T로밍 서비스를 이번까지 꼭 2번 사용해봤는데요. 한 번은 작년 12월에 다녀온 홍콩 LTE 체험단의 일환으로 작성한 포스트.^[각주:1] 그리고 이번에 작성하는 두 번째 포스트는 유럽 포스트가 되겠네요.

  사설은 이만 줄이고 본격적으로 여행지에서 만난 T로밍 서비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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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저는 제가 인솔자 겸 짐꾼…(…)이다보니 아무래도 길을 찾을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저는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해당 국가에서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하루 9,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아무런 요금제도 가입하지 않고 데이터를 사용했을 때, 그 요금이 상당한 액수(1MB에 약 9,300원)임을 생각해본다면 일 9,000원의 착한 요금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것은 정말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이죠…!

  2013년 8월 1일 기준으로 전 세계 106개국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 망설임 없이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를 가입하여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입은 공항에 있는 로밍센터에서도 가능하고요.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합니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사용한 날만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국내로 돌아와 다시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를 굳이 해지할 필요 없습니다. 한번 가입해두면 해외에 나갈 때마다 자동으로 적용되기 때문인데요. 저는 작년 홍콩 갈 때 가입해두었던 터라 별 준비 없이 휴대폰과 여행용 충전기만 딸랑 들고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데이터로밍과 관련된 팁

  저는 아이폰5를 들고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iOS든 안드로이드든 데이터 로밍이 비활성화로 된 상태로 외국에 나가셔서 울상을 짓는 분을 몇 번 보았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로밍을 활성화하는 법부터 하나씩 살펴볼게요.

1) 데이터 로밍 활성화하기
(1) iOS
① '설정-일반-셀룰러'로 이동합니다.
② '데이터 로밍'이 꺼져있지 않는가 확인해주세요. 꺼져있다면 켜주세요.
③ LTE는 일부 국가^[각주:2]만 가능하므로, 배터리를 위해서 꺼주세요.

(2) 안드로이드(갤럭시 S4 LTE-A 기준)
① '환경설정-네트워크 연결-T로밍'으로 이동합니다.
② '데이터 로밍' 사용을 선택합니다.

2) 로밍 통신사 수동 선택
(1) iOS
① '설정-네트워크 사업자'로 이동합니다.
② '자동'을 끄면 네트워크 사업자 검색(최대 2분) 후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업자가 표시됩니다.
③ 통신사를 선택하면 수동으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2) 안드로이드(갤럭시 S4 LTE-A 기준)
① '환경설정-네트워크 연결-T로밍'으로 이동합니다.
② 로밍 이동통신사 선택에 들어가 '수동 선택'에 체크하면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업자가 표시됩니다.
③ 통신사를 선택하면 수동으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로밍 통신사를 수동으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데이터 로밍을 하기 위해 협약이 된 통신사가 있고 되지 않은 통신사가 있는데, 간혹 어느 특정 통신사의 신호가 강해서 협약되지 않은 통신사를 자동으로 잡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는 위와 같이 수동으로 바꿔서 통신사를 바꿔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스크바

  후에 여행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말씀 드릴 날이 오겠지만,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가 모스크바에 있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환승하기였는데요. 제가 아에로플로트(Aeroflot) 비행기를 타고 유럽을 오고 갔던지라 관련 사항을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요.

  택배도 그렇지만 이래저래 악명(?!)과 함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게다가 비행기와 비행기 사이 시간이 2시간여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라 걱정을 참 많이 했습니다.

(모스크바로 가는 중)

  한국에서도 이것저것 가는 길을 찾아보았지만, 가보지 못한 곳이다보니 찾는 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직접 부딪혀보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럴 때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가 빛을 발했습니다.

(러시아 통신사를 딱 잡았습니다.)

  공항 와이파이를 함께 사용했지만, 우선 바로 인터넷에서 뭔가를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한결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모르는 단어는 인터넷 사전을 통해 찾아보면서 물어물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이탈리아

(숙소)

  이탈리아에 처음 도착해서부터 버벅거리기 시작했는데요. 버스를 타고 시내를 들어가고, 다시 시내에서 숙소를 찾아가는 여정이 그것이었습니다. 미리 한국에서 즐겨찾기 해둔 링크와 구글맵 검색 신공으로 헤매지 않고 깔끔하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역시 구글맵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구글맵을 사용할 수 없다면 오프라인으로 지도 데이터를 받는 앱을 사용했어야 했는데, 두 개의 품질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무척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3G)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어디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한 곳은 없었습니다. 덕분에 길 헤매지 않는 유럽여행을 즐겼는데요. 여행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행에 길 헤매지 않고 목적지까지 딱딱 맞춰가는 여행은 정말 쉬운 여행이 아닙니다…(!)

  덕분에 세웠던 계획도 잘 맞고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바티칸)

  바티칸에서는 가이드를 따라다니기도 하면서 틈틈이 관심이 가는 미술품은 인터넷으로 따로 검색을 해보기도 했어요.

(라오콘 군상)

  라오콘 군상에 대한 설명도 듣고, 보면서 좀 더 예술품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바티칸을 다 돌고 근처에 맛있는 집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야기로 들으면 헷갈려서 정확한 상호를 받아적어 뒀다 구글맵으로 검색했습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

  언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니 확실히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 같았어요. 모르는 상황에서 물어볼 곳이 있고, 또 가까운 지인들에게 쉽게 연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좋더라고요.

(이때는 한국에 비가 주야장천 왔었더랬죠…)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서 소식을 주고받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는데요. 평소에 잘 하지 않던 SNS에서 이렇게 소박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여행 사진을 소개하는 게 재미있다 보니 이제 좋은 배경이 나오면 카메라로 한 장, 휴대폰으로 한 장 찍게 되더라고요.

(아름다웠던 베네치아)

  그리고 덕분에 신기한 간식을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한때 신기한 과자라고 돌아다녔던 누텔라과자를 이탈리아에서 발견! 호기심을 못 이기고 직접 사서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맛은 별로였어요^^;;;)

프랑스

(복잡한 파리 지하철)

  복잡한 파리 지하철도 스마트폰으로 노선도를 찾아가면 수월하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들 파리 지하철이 더럽고 복잡하다고 해서 가기 전부터 걱정했었는데요. 더러운… 건 사실이지만, 스마트폰 덕분에 크게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파리에 도착한 날이 공교롭게도 프랑스 혁명 기념일이라 에펠탑에서 불꽃놀이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어떻게요? 파리에 사는 저희 사촌 누나의 카톡 덕분에요.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덕분에 이렇게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점도 여행에서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아름다운 불꽃놀이)

  만약 아무것도 몰랐다면 불꽃 소리나 듣고 ‘이게 무슨 소리지?’하고 말았겠지요. 여행하면서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들 하는데,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를 통해 늘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아는 게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보이는 것도 많아지고요.

  예전에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를 이용하면 여행의 편의성만 높아진다 생각했었는데, 편의성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여행의 질이 나아지는 걸 느꼈어요.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들렸던 라뒤에)

  맛집도 빼먹을 수가 없죠. 어려운 프랑스어 메뉴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추천메뉴를 뒤지다 보면 실패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끔은 도전정신도 필요하지만요.

(SOONI)

  파리에 사는 사촌 누나와 만나서 찾아간 한식당입니다. 부근에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서 구글맵을 이용, 길을 찾아가면서 다녀왔는데요. ‘꽃보다 할배’라는 케이블TV프로그램에도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영국

(아름다운 도시, 에든버러)

  영국에서는 에든버러와 런던을 들렀는데요. 역시 길 찾기의 많은 부분을 구글맵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여행 중간에 농담처럼 하던 말이 ‘구글신께서 알려주실 거야.’였으니, 얼마나 많은 부분을 의지했는지 아실 겁니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가 없었더라면 구글의 G…도 나오지 않았겠죠. 지도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면서 이리 돌렸다가 저리 돌렸다가 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콕 찍어서 구체적이고 빠른 이동 경로를 찾아내는 것. 이게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여행의 특권이 아닌가 싶어요.

(빅벤!)

  그리고 여행에 작은 넷북을 하나 들고 갔는데요. 이 넷북과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의 조합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폰으로 태더링이 가능하므로 넷북으로 소소하게 인터넷을 할 수 있었는데요. 숙소에 돌아와서 다음날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했습니다.

(베이커가 221B, 지금은 셜록 홈즈 박물관입니다.)

  영국 드라마 <셜록>이 인기라죠? 저도 이번에 여행을 가면서 알았는데요. 동생이 셜록을 좋아한다고 해서 여행지에서 부랴부랴 셜록 촬영지나 셜록 홈즈와 관련된 곳을 찾아놨다가 다음날 스마트폰에 표시하고 들고 다니며 돌아다녔습니다.

(타워브릿지)

  홍콩 때 말씀드렸습니다만, 구글 맵에서 특정 장소를 저장해두면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여행 가실 때 잘 정리해두시면 무척 도움이 됩니다. 일정을 짤 때에도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 게 좋을지, 권역을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 가실 때, 구글맵 쓰세요, 두 번 쓰세요…

(구글맵에서 저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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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으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사용한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어떠셨나요?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여행은 조금 삭막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은 여행을 좀 더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물건이었습니다.

  여기에 T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니 스마트폰의 장점이 극대화되었는데요. 저는 앞으로도 여행 갈 때 꼭 데이터로밍을 하고 다닐 것 같습니다. 그럼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후기는 이쯤에서 마치고요. 조만간 꼭! 여름 휴가 후기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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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고 보니, 홍콩 여행기도 쓴다 쓴다 하고 너무 미뤄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으로]
2. 홍콩, 싱가폴, 필리핀, 스위스, 캐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