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1)다녀온 이야기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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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여는 대표적인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아시나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유서깊은 축제인데요. 6일까지 하는 축제에 혹 도움이 되실까 개천절에 다녀왔던 짧은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대표적인 가을 축제 중 하나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하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벌써 오늘이 3일째인데요. 저는 올해로 2번째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얼떨결에 다녀오는 바람에 아무런 생각 없이 음악만 들었다는 생각이었는데, 올해는 확실하게 인지하고 다녀오면서 조금 더 즐겁게 다녀왔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주말 이틀이 남아있는 만큼 여러분께 짧은 도움이 되셨으리라 생각하면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관한 이야기 짧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가는 길
10회를 맞는 이번에 다녀온 자라섬은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요. 개회사 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에 진흙탕 속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참 많은 것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초대권)
이번에도 기회가 닿아서 초대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자라섬 페스티벌 1일권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무척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자라섬은 가평군에 있는데요. 작년에는 단체로 차를 타고 이동해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번에는 혼자서 가평에 가려고 생각했더니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차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그럴 땐 지도를 찾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크고 아름다운 네비 Tmap으로 찾아보았습니다.
(가는길)
차로 검색을 해보려고 했더니 마땅치 않아서 대중교통 앱을 추가 설치하여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경춘선에 가평역이 있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가평은 전철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조금 더 검색을 해봤더니 준고속전철인 itx 청춘열차를 타고 다녀올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출발 전날 itx 청춘열차를 예매하려고 했더니 전석 매진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역에 가서 입석 열차 표를 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itx 청춘열차)
그렇게 처음 타게 된 itx 청춘열차인데요. 마치 전철처럼 생겨서 안에 좌석이 있는 걸 보니 무척 신선하더라고요.
좌석은 4,800원. 입석은 4,100원입니다. 700원 차이이므로 가급적이면 꼭 좌석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용산에서 출발하면 간의 좌석이라도 앉을 수 있습니다만… 입석이니까요. 자유석도 아니고…(…)
용산에서 itx 청춘열차를 타면 약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전철을 타고 가면 1시간 30여분이 걸리고요. 30분 정도 시간을 아끼는 대신 차비를 두 배 더 내야 하나…를 고민해보시면 되겠습니다. 편하게 간다면 30분 정도 차에서 시간을 보내도 나쁘지 않지만요.
아무튼 저는 itx 청춘열차를 타고 무사히 가평역에 도착했습니다.
(가평역)
가평역에서 나오면 많은 픽업 차량이 있습니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가는 길을 현수막으로 안내도 하고 있고 별도의 안내 센터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고 택시를 불러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안내부스)
자라섬이 그리 큰 곳이 아니라서 시간에 따라 차가 조금 막히는 구간이 있는데요. 저야 대중교통 때문에 감수하고 갈 수밖에 없지만, 자가용이 있으신 분들은 Tmap의 힘을 적극(!) 애용하시길 바랍니다. 일방통행로가 새로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Tmap의 힘을 빌리면 자라섬에서 공연장으로 가는 길이 한결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웰컴 포스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들어가는 길도 무척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이벤트 부스는 물론이거니와 캠핑장의 모습, 그리고 웰컴 포스트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공연하는 걸 보면 언제 시간이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인데요. 첫날 3시부터 입장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벌써 줄이 한가득 서 있더라고요.
(초대권 교환)
초대권을 교환하여 노란색 띠를 손목에 차고 들어갔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
하염없이 기다리는 분들, 다들 중요한 준비물을 가지고 오셨는데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돗자리와 담요죠. 물론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지만, 자리를 잡고 재즈를 들을 수 있는 돗자리와 추운 밤을 이겨낼 수 있는 담요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입니다.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그리고 드디어 첫 공연이 열리는 재즈 아일랜드로 달려갔습니다. 열심히 달려가 자리를 잡고 나서 잠깐 노래를 들었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어마어마한 인원)
첫 날, 가장 처음에 볼 수 있던 공연은 2012년 자라섬국제재즈콩쿨 우승이 빛나는 조영덕 트리오의 공연이었습니다. 청 셔츠로 통일하고 나온 (게다가 심지어 의도한 것도 아닌) 조영덕 트리오의 공연은 재즈에 젖어들게 하는 아주 친절한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약 50분 동안 즐겁게 음악을 듣다가 그다음으로 에릭 트뤼파즈 퀄 텟의 공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에릭 트뤼파즈 퀄 텟)
트럼펫도, 피아노도 정말 멋진 공연이었어요. 고백하자면 저는 틈틈이 원고를 쓰느라 저기에서도 노트북을 펼쳐놓고 타자를 하는 무드라고는 꽝인 청중이었는데요. 좋은 음악이 함께 있으니 작업 속도도 왠지 팍팍 늘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무대매너도 좋았고 음악도 좋아서 정말 신나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개막식)
공연이 끝나고 본격적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개막식이 진행되었습니다. 10주년을 맞는 행사라서 그런지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 했더라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이 불꽃놀이였습니다.
(화려한 불꽃놀이)
글이 올라오는 오늘, 많은 분께서 한강에 불꽃축제를 보러 가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전 그 불꽃을 이날 다 본 것 같았어요.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이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작년에 초대했었지만, 건강 문제로 참여하지 못하고 오늘 찾아온 압둘라 이브라힘 “센조”의 피아노 공연이 계속되었습니다.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 수려하다는 느낌을 받아보네요.)
정말 말 그대로 ‘수려한’ 피아노를 듣다 보니 곧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슬퍼질 지경이었습니다. 차 시간이 슬슬 임박해졌었거든요… 결국 이 공연을 끝까지 못 보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집으로...
(Tmap의 위엄)
막히지 않는 빠른 구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므로 막힘없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살짝 늦게 출발한 감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차 시간에 넉넉하게 도착해서 쉬이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itx 청춘열차에 입석으로 올라타 용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6일까지 계속되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저는 감히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볼 것도 많고 우선 다양한 재즈를 들을 기회가 흔치 않거든요. 게다가 초대받아서 오는 뮤지션들이 정말 엄청난 뮤지션이라고들 하는데요. 다녀오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귀가 호강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캠핑을 할 수도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재즈 음악 들으며 캠핑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녀가 있는 부모님께도 좋은 체험학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고 가시는 길은 미리 말씀드렸지만, Tmap이 짱짱맨…(…)이고요. 그럼 간단하게 살펴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소개였습니다. 곧 후속 포스팅으로 다시 인사드릴게요.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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