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폴더 - 효도폰/피처폰의 멋스러움을 만나다.

   최근에 효도폰이 하나가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미니멀폴더'인데요.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다고 합니다.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요. 어떤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피처폰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어느덧 연말이네요. 저는 12월은 뭘 하고 지냈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보내는 통에 연말이 다가오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며칠 전, 얇은 코트를 입고 나가려는 절 어머니께서 말려주셨는데 그때 제가 말하길 “아직 초겨울이라서 괜찮아요.”… 생각해보니 초겨울은 옛날 옛적에 지나갔더라고요.

  이렇게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와중에 또 다른 휴대폰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니멀폴더. 스마트폰이 아닌 3G 폴더폰인데요. 효도폰으로 쓰일법한 미니멀폴더폰, 직접 사용해본 후기 되겠습니다. 특이한 기능이 별로 없다 보니 외관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게 될 것 같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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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폴더

(미니멀폴더)

  무척 오랜만에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저 ‘애니콜’이라는 브랜드가 나름의 자부심(!?)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하다는 저 브랜드네임(Anycall)은 당시 휴대폰의 최대 가치를 반영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휴대폰은 ‘통화’를 위한 기기이니까요.

  미니멀폴더(SHW-A301S)는 통신사에 따라서 조금씩 모델명이 다르고요. 오늘 살펴볼 미니멀폴더는 SK텔레콤 전용 기기가 되겠습니다. 블랙 컬러의 심플한 형태의 휴대폰이라 검은색 배경을 활용해봤는데, 그 멋스러움이 더해진 것 같아요.

(뒷면)

  뒷면 역시 깔끔합니다. 제조사 마크인 삼성마크 외엔 없네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면과 후면 모두 오돌토돌하게 패턴이 적용되어 있어 파지감을 살려줍니다. 손에서 쉬이 미끄러지지 않아요.

(왼쪽)

  왼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크롬으로 처리되어있는데요. 검은색 패턴과 잘 어울립니다만, 스크래치에 취약할 것 같아서 살짝 걱정되네요. 완전히 무광처리를 했었어도 멋있었을 것 같습니다만… 이건 제 취향이니까요.

(오른쪽)

  오른쪽에는 충전 및 이어폰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표준 10핀인데요. 이 부분은 사실 늘 아쉬운 부분입니다. 요새는 점차 마이크로 5핀으로 통일되어가는 추세인데, 예전 휴대폰이라고 꼭 10핀 혹은 20핀이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기술적인 문제가 없다면 점차 표준에 맞추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이어폰과 충전 케이블이 하나가 되어있어서 충전하면서 이어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문제점도 있고요. 특히 미니멀폴더의 경우 FM 라디오 기능을 사용하려면 이어폰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이 말인즉슨, 충전하면서 라디오를 듣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이런 부분은 조금씩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내부)

  내부는 위와 같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유심칩을 꽂는 공간과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 뒷커버를 여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래쪽부터 잡아 뜯듯이 뜯어 올려야 하는데요. 얼마나 단단한지 저는 처음에 배터리 일체형인 줄 알았습니다.

  효도폰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라면 그냥 일체형으로 사용하시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잘못하면 손톱 다칠 뻔했어요.

(880mAh의 배터리 용량)

  배터리 용량은 880mAh입니다. 스마트폰이라면 무척 적은 용량이겠지만, 피처폰에서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지요. 직접 사용해본 결과 붙잡고 살지만 않는다면 하루 이상은 너끈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폴더식)

  폴더를 열면 다음과 같은 폴더 화면이 나옵니다. 키패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효도폰의 덕목이 살아있는데요. 바로 키패드 글씨가 큼직큼직하다는 것입니다.

(큼직큼직한 글씨)

  그러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잊지 않아서 무척 마음에 들더라고요. 우선 효도폰이든 뭐든 예쁘고 봐야 합니다. 그렇죠?

  짧게 기능소개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FM 라디오와 같은 기능과 만보계 같은 기능도 있고요. 특기할 만한 기능이 있다면, T 안심기능입니다. 이는 보호자를 지정하여 일정 시간 동안 연락이 없을 경우나 위급 신호를 보내면 보호자에게 곧바로 연락되는 서비스인데요. 곧바로 문자로 GPS를 이용한 현재 위치가 전송됩니다.

(위치 전송)

  실제 위치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요. 이만하면 꽤 괜찮은 정확도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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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효도폰을 봐왔지만, 사실 중요한 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우선 들고 다니기 예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효도폰을 구매하시려는 많은 분께서 이 점을 간과하시는 걸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효도폰으로 선물하실 거면 예쁜 걸로 선물하셔야죠.

  그런 점에서 오늘 살펴본 미니멀폴더는 제가 갖고 싶을 정도로 디자인이 정말 잘 나왔습니다. 검은색은 여성분께서 사용하시기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남성분께서 쓰시기엔 정말 이만한 디자인이 어디 있나 싶어요. 복잡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 게다가 색도 무척 예쁘게 나왔고요.

  스마트폰 사용에 지쳤다면, 이런 피처폰도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효도폰으로도 일반 사용폰으로도 손색이 없는 미니멀폴더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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