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극 '궤짝' - 침전
연극 '궤짝' - 침전
2016.12.05연극, 궤짝 이우천 연출, 이영석, 홍윤희, 곽수정, 천정하, 임진순, 이미숙, 송윤, 이유진, 이준혁, 정광영 출연, 2016. 오랜만에 대학로에 다녀왔습니다. 간간이 연극을 보면서 제 성에 차지 않아 후기를 남기진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초대를 통해 다녀온 연극이라 조금 의무감에 글을 정리해봤습니다. '궤짝'이라는 연극입니다. 긴 내용은 쳐내고 조금 짤막하게 정리해볼게요. 궤짝 '궤짝'이라는 제목은 참 매력적인 제목입니다. 어떤 의미로 주제를 잘 함축하는 소재거든요. 연극에 등장하는 소품을 제목으로 삼는 건 이 극을 쓴 극작가 윤미현의 특징이라는 내용을 어디선가 봤습니다. 저는 이 극작가의 극은 처음 봤지만요. 소개를 받고 포스터를 보면서 '이 연극 매우 무겁고 호불호가 갈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
연극, ‘2K’ - 쳇바퀴처럼 도는 흐름을 끊는 마임
연극, ‘2K’ - 쳇바퀴처럼 도는 흐름을 끊는 마임
2016.05.29연극, 2K남긍호, 로랑 끌레레 공동창작/연출/출연, 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사업 때문에 꽤 다양한 공연을 접하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공연 소식도 많고요. 이번에 소개할 공연은 단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신체극, ‘2K’입니다. 단 사흘만 했던 공연이라 제가 글을 쓰는 시점은 이미 막을 내린 후입니다. 마임 공연이라 후기를 어떻게 남겨야 하나 참 고민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마임 마임(mime)은 무언극, 혹은 신체극이라고도 하며 몸짓으로 줄거리를 설명하는 극입니다. 여태까지 여러 형태의 공연을 봤고, 개중엔 무언극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2K는 더 본격적이면서, 제게는 신선한 공연이었습니다. 2K는 호모루덴스 마임컴퍼니 소속 남긍호 교수와 프랑스 극단 La..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 창작 뮤지컬의 편견을 보기좋게 깨버리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 창작 뮤지컬의 편견을 보기좋게 깨버리다
2016.04.24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유준상, 박건형,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최우혁 외 출연, 2016. 레이니아입니다. 예전부터 지인의 추천에 힘입어 꼭 보고 싶던 뮤지컬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켄슈타인’인데요. 초연을 보고 극찬을 하셔서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다가 결국 이번 공연 끝에 아슬아슬하게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 전 공연(150회차)이더라고요. 몇몇 배우는 막공이라 분위기가 한층 후끈했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구성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창작 뮤지컬입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우리나라에서 각색해 만든 뮤지컬인데요. 원작은 우리가..
연극, '꿈', '時Ment' - 작품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연극, '꿈', '時Ment' - 작품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2016.04.16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학작용2 오르다김정 연출, 최은아, 심완준, 이지혜, 최순진, 안소영 출연, 2016. 이명우 연출, 홍성락, 서지원, 이재근, 김상우, 황현욱, 박경인 출연, 2016. 레이니아입니다. 무척 뒤늦게 정리하는 후기입니다. 초대를 받아서 ‘화학작용2 오르다 편’ 프로젝트 연극을 보고 오게 되었는데요. 짧은 프로젝트라 긴 시간 동안 상연하는 작품이 아님에도 거의 한 달이 지나 후기를 남기게 됐습니다. 다른 변명을 떠나 연극을 해석하기가 무척 어려웠음을 고백합니다. 원작도 찾아보고, 이 원작을 분석한 논문도 조금 읽어가면서 생각을 다듬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극을 보고 온 지 한 달이 지나 후기를 정리하게 되는데요. 그런데도 아..
뮤지컬, '투란도트' - 아쉬움이 남는다...
뮤지컬, '투란도트' - 아쉬움이 남는다...
2016.03.11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투란도트'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박소연, 리사, 알리, 장은주, 이정화, 임혜영 외 출연, 2016. 레이니아입니다. 금요일인 오늘은 뮤지컬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요새 기회가 닿아서 대극장 뮤지컬 공연을 몇 편 보러 가네요. 이번에는 지난달에 예매해뒀던 뮤지컬 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1+1 지원 공연이라서 운 좋게 자리를 예매했는데, 보러 갈 사람이 느는 바람에 저는 결국 정가 다 주고 S석을 예매해서 다녀왔다는 슬픈 이야기가 담긴 뮤지컬입니다. 1+1도 제가 냈거든요…. 뮤지컬을 보기 위해 신도림 디큐브 아트홀을 찾은 건 거의 3년만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영화관도 생기고 많은 게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
뮤지컬, '레 미제라블' - 뛰어난 원작, 약간의 아쉬움
뮤지컬, '레 미제라블' - 뛰어난 원작, 약간의 아쉬움
2016.03.02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 홍승희 연출, 정성화, 양준모, 김준현, 김우형, 조정은, 전나영 외, 2016 레이니아입니다. 실황 동영상으로 보고, 영화로도 보고 온 . 드디어 실제 무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3월까지 상연 중인데요. 우연한 기회에 지인이 남는 표가 있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오랜만에 감동을 되새기며 인상 깊게 보고 왔는데요. 영화 후기에서 주제 등을 적기도 했습니다만, 이를 보충하는 의미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레 미제라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이란 뜻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가련한 운명을 지닌 인물인데요. 프랑스 혁명 격동기에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