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플러스펜S - 캘리그라피용으로도, 일상용으로도.
모나미에서 잘나가는 스테디셀러 펜을 또 리메이크한 게 있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플러스펜S입니다. 기존 플러스펜을 고급스럽게 다시 만들었는데요.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간간이 적고 있는 사용하는 필기구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에 밀려 상대적으로 필기구를 쓸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웬 욕심이 그리 많은지 주변에서 누가 좋다고 하면 자꾸 찾아보고 적당하다 싶으면 질러서 써보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지난 모나미 ID의 연장선으로 구매한 플러스펜S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이때 모나미가 과거 펜을 고급화하고 복각(?!)하는 데 열중했던 것 같아요. 요새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조용하네요. 모나미 153만큼이나 유명한 펜인 플러스펜. 플러스펜S라는 이름으로 고급화하여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먼저 사용해본 지인이 생각보다 괜찮다 하여 저도 호기심에 한 자루 구매해보았습니다.
플러스펜S
플러스펜S의 모습입니다. 기존 플러스펜보다 다양한 색상을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민트색 같은 상상하지 못한 색도 있더군요. 저는 아무래도 자주 사용할 검은색을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기존 플러스펜보단 조금 비싼데요. 오프라인에선 1,000원이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7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존 플러스펜의 두 배 가격이네요.
살짝 짧아지고 도톰해졌습니다. 길이가 짧아서 못 쓰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요. 딱 알맞은 길이입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펜촉이었는데요.
끝이 뾰족한 펜촉인데, 기존 플러스펜과 마찬가지로 힘을 주어 누르면 어느 정도 눌리는 재질입니다. 다시 말해, 쓰다 보면 점차 획이 두꺼워지리라는 것이죠.
플러스펜S가 기존 플러스펜과 다른 점은 펜촉을 갈아 끼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뒷면에 돌기를 잡고 돌리면 펜심이 빠져나옵니다. 플러스펜S 전용 리필용 펜심을 구매해서 갈아 끼우면 됩니다. 리필용 펜심도 여분으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기존 플러스펜과의 차이
7~8년 전에 플러스펜에 꽂혀서 플러스펜만 열심히 썼었던 기억이 나서 찾아봤더니 아직 사용하지 않은 플러스펜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용한 지 오래된 플러스펜도 있어서 총 3자루를 비교해봤습니다.
길이는 기존 플러스펜이 훨씬 길고 얇습니다.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무게는 비슷합니다. 손으로 잡는 건 아무래도 플러스펜S 쪽이 조금 더 낫더군요. 외관의 플라스틱 재질은 비슷합니다. 광택이 있는 재질이며 강도도 비슷합니다.
펜촉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펜촉의 노출 정도가 플러스펜S가 더 큽니다. 펜촉의 무르기도 플러스펜S 쪽이 좀 더 물러서 힘을 줘서 강약 조절하기가 편리한데요. 손글씨 예쁘게 쓰시는 분께 재미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 있던 펜은 너무 시간이 오래되어 잘 나오진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요새 안 쓰는 펜을 굳이 살 필요도 없고… 굵기의 차이 정도만 보시면 됩니다. 사용하지 않은 새 플러스펜은 정말 세밀한 글씨를 쓸 수 있는 무척 얇은 펜입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점점 두꺼워지는데요. 이 간극은 플러스펜의 장점이자 단점. 호불호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플러스펜을 한창 썼을 때는 이 특이한 점이 매력적이라 사용했었는데, 점차 일관된 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가격 대비 성능은 무척 만족스러운 펜이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레포트 손으로 써낼 때 열심히 사용하기도 했었고요.
플러스펜S로 글씨를 적어보았습니다. 잉크는 유사한 잉크인지 갱지 느낌의 종이 위에 글씨를 썼더니 글씨가 번지네요. 처음에 테스트는 2014년 스타벅스 다이어리 부록이었던 작은 수첩 위에 해보았습니다. 종이를 좀 타는 잉크네요. 아니, 종이가 잉크를 타는 것일까요?
플러스펜S은 처음부터 어느 정도 강약 조절이 가능합니다. 일반 플러스펜보다는 확실히 무른 느낌이 드네요. 대신 글씨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매력이 플러스펜S에 있었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점차 두꺼워질 텐데, 얼마나 두꺼워질지는 짐작 가지 않네요. 사인펜 정도로 두꺼워지진 않겠으나 제법 두꺼워지리라 생각합니다.
플러스펜S를 사용하면서 단순 필기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매력적이겠지만, 예쁜 손글씨를 쓰려고 할 때 괜찮은 도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펜텔의 트라디오펜이 떠오르는데요. 트라디오펜이 획 조절이나 펜촉의 탄력은 플러스펜S보다 더 낫지만, 가격이 약 8배 정도 비쌉니다…
가볍게 톡톡 날리는 글씨를 쓸 때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플러스펜S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펜이며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모나미 153 ID 보다도 더 괜찮은 펜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플러스펜S 후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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