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아입니다. 혹시 기억 나시나요? 제가 올 초에 라미 2000 만년필을 구입했다는 포스트가 있었지요.(기억안나신다구요?) 제가 올 초에 라미 2000 만년필을 구매했었습니다! 기억해주세요!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해당 포스트의 말미를 보시면 제가 반복적으로 라미 2000 만년필의 헛발질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A/S센터에 접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댓글에 친절하신 분께서 조언도 해주셨지만, 그렇게 진행해도 같은 결과를 가져오더라구요. 특정 각도의 헛발질 현상. 그래서 A/S 센터에 전화를 하고 접수하겠다는 확인을 받고 택배로 A/S를 접수했었습니다.
설 연휴가 껴서 문제를 제기한 지 조금 지나서 택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 택배가 제게 돌아온 것은 지난 달 27일. 4개월을 꽉 채워 돌아온 6월 27일입니다. 날짜를 계산해보려니 146일이네요. 이 어마어마하게 늦은 기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살짝 이야기를 하고 가죠.해당 포스트의 말미를 보시면 제가 반복적으로 라미 2000 만년필의 헛발질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A/S센터에 접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댓글에 친절하신 분께서 조언도 해주셨지만, 그렇게 진행해도 같은 결과를 가져오더라구요. 특정 각도의 헛발질 현상. 그래서 A/S 센터에 전화를 하고 접수하겠다는 확인을 받고 택배로 A/S를 접수했었습니다.
(2012년 2월 3일날 신청했습니다.)
확인전화
제가 듣기로는 길게는 2주일에서 3주일정도 걸린다고 들었었는데,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직접 전화통화를 해서 문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현재 물량이 너무 밀려서 수리가 조금 지연된다고 1~2주 안에 종결되어 보내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러마 했지요.
2. 4월
그 후로 잊고 있다가 한 달만에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2달째 수리가 지연되는 것은 좀 심각한 것 아니냐 했더니, 부품이 모자라서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현재 독일 본사로 보내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러마 하고 일단 끊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계속됩니다.)
3. 5월
좀 화가나서 다시한번 전화를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매달 한 번씩은 꼬박꼬박 전화를 했네요.) 이번엔 도대체 왜 안오냐고, 한두푼 하는 만년필도 아니고 꽤 고가의 만년필1을 이렇게 수리가 오래걸려서야 되겠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석달 째 매달 전화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우선 라미 2000 만년필 부품을 독일에 주문한 것은 맞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부품을 보낼 때 꼭 라미 2000 부품을 빼먹고 보내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요청하면 또 오지않고... 이걸 반복하다보니 현재 라미 2000 관련으로 제품을 A/S 맞긴 분들은 전부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부품이 오면 당장에라도 처리가 가능하다고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았기에 일단은 넘어갔습니다.
4. 6월
하다하다 제가 독일 본사에 직접 연락을 취하던 도중이었는데요. 이즈음 A/S가 완료되었으니 곧 배송되겠다는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아오... 진짜 쓰던 편지를 내려치며...)
아니 뭐 이제서야...(...) 싶었지만, 일단 일처리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두고요. 우선 개봉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개봉
(무시무시한 비닐봉다리,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실없는 박스를 개봉하고나니 저렇게 돌돌말린 만년필이 나오더군요.
(수리완료)
어디가 어떻게 수리되었다는 표시가 나옵니다. 제 경우엔 뒷캡 헐거움과 촉의 헛발질로 인한 캡과 촉의 교환이 이루어졌다고 되어있습니다. 실제 물건은 양호하구요. 잘 고쳐졌습니다. 완전 새거 같아요. 제가 문제를 지적한 종이에 답변까지 적혀서 돌아왔구요.
(...)
사실 다른 걸 떠나서 이 종이때문에 정말 라미 A/S에 분통이 터졌습니다. '촉과 캡이 늦어진만큼 무상교환 처리했다'니요? 필기감이 문제라 보낸 A/S를 그럼 평소같았으면 유상으로 A/S를 받아야한다는 말인가요?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런 답변을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화모스 A/S, 이것 좀 고쳐주세요.
1. A/S 센터에 연락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첫번째로, A/S 센터에 전화를 걸기가 우선 너무 힘듭니다. 알려준 대표번호로 전화를 받으면 애먼직원이 전화를 받습니다. 그러면 이 번호를 통해서 A/S담당자에게 연락을 전달해야하는 형식입니다. 바로 직통전화번호를 알려주라고 요청했더니, 이 분이 자주 이동을 하기 때문에 자신한테 그냥 연락을 하라고 했는데요.
아니 무슨 A/S센터가 벼슬도 아니고 매번 전화해서 어디로 연결해달라, 연결해달라 해야하는건지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한번은 전화를 했더니 담당자가 휴가라고 해서 연락처를 남겨준다고 했길래 남겼더니 '역시나' 함흥차사였구요. 무슨 이런 주먹구구식의 운영을 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이트를 가봐도 담당자 연락처가 모두~ 같아요. 전 교환원한테 전화거는 그 상황이 매우 번거롭고 귀찮았습니다.
2. 처리상황에 대한 피드백이 없습니다.
무슨 A/S가 사정 때문에 늦어진다면 여기에 대한 피드백을 보내줘야하는데, 고객이 직접 전화를 하기까지 A/S에 대한 피드백이 없습니다. 5월달에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하니까 자기들이 삼성이나 엘지 같은 대기업의 A/S는 규모가 작아서 못해드려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대기업에 대한 A/S를 바라는 게 아닙니다. 일반 중소기업에서도 일이 처리가 되거나 예상못한 지연이 있으면 공지를 해주거나, 하다못해 전화로 문의를 하면 여기에 대한 답변은 제대로 해줍니다. 그런데 제가 3월, 4월을 지나서 5월에 전화를 해서 화를 내니 비로소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이건 대기업의 A/S도 아니고 중소기업의 A/S도 아닙니다.
그리고 더불어 담당자 답변은 개인적으로 화가 났구요... 똑같은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어쩜 그렇게 사람 부아를 돋구는 답변을 남겨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전화해서 A/S 담당자분한테 항의하고 싶더라구요.
A/S 후 필기감
(일단 수리는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필기감도 좋구요...)
일단은 말끔하게 수리가 되어왔고, 필기감도 이상이 없습니다. 조금 더 손에 익힌 다음에 필기감에 대한 건 다른 포스트를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손에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필기감은 라미 사파리보다 훨씬 부드럽고, 조금 얇은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펜의 무게감은 역시 꽤 있는 편이구요.
우선은 더이상 고장안나게 잘 쓰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앞으로 제가 라미사의 다른 펜을 사는 것은 재고해보고 싶습니다. 기분이 무척 나빠져서 라미에 대한 이미지마저 별로 좋지가 않아요...
조금 기분이 나빴던 라미 A/S후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일단 돌아온만큼, 열은 조금 식히고 열심히 써 보렵니다!
+
물론, 대충 검색해보면 A/S 잘 해준다더라 이런 글 많은 것도 알고요. 진리의 케바케2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제 경우는 고가의 만년필을 구매해서 2주일 사용해보고 A/S를 맡겨서 22주만에 돌려받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라미 필기구 사는 건 좀 고려해볼 거구요...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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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a/s가 4개월이 걸린다~~~~
2012/07/11 07:47 [ ADDR : EDIT/ DEL : REPLY ]수량이 밀려서 지연된다는 것은
상품자체에 문제가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다리느랴..힘드셨겠어요
부품을 확보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2012/07/12 00:48 [ ADDR : EDIT/ DEL ]A/S의 체계가 저희가 모르는 다른 게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필기체가 상당히 좋으시네요 +_+ 매력적이시다~~~ ㅋㅋㅋㅋ
2012/07/11 09:32 [ ADDR : EDIT/ DEL : REPLY ]A/S 문제는 좀 그렇네요 ㅠㅠ
제 개인적으론 조금 심각한 문제가 있었지요...^^;
2012/07/12 00:48 [ ADDR : EDIT/ DEL ]뭐 어쨌든 마무리가 되기라도 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진짜 말도 안되게 너무 오래 걸리네요-_-
2012/07/11 11:10 [ ADDR : EDIT/ DEL : REPLY ]3천원도 아니고 3만원도 아니고 30만원대 만년필인데-_-
그나저나 독일본사에 직접 연락을 하셨다는건
'아베체데에에프게'가 좀 잘 되신다는건데 ㅋㅋㅋㅋㅋ
대단하세요 +_+)b
음.. 마지막 필기체를 보니..
제가 보유하고 있는 필기체 중 한 종과 비슷하군요 ㅋㅋ
(여러 글씨체를 쓸 줄 알아서 ㅎㅎ)
'ㅂ' 쓰실 때, 초등학교때 배운 획순으로 쓰는게 아니라
좌아래우 획을 동시에 쭉~ 쓰시고 가운데 획을 마지막에 찍~ 그으시죠? ㅎㅎ
잘못봤나? ㅎㅎ;;
영어로 보내면 어떻게 알지 않을까 싶었어요^^;
2012/07/12 01:10 [ ADDR : EDIT/ DEL ]독일어는 할 줄 모르고요 ㅎㅎ 정 안되면 번역기라도 쓰려 했습니다...(...)
필기 방법은 맞습니다.:) 깔끔하게 쓸 때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
A/S가 너무하네요...
2012/07/11 11:49 [ ADDR : EDIT/ DEL : REPLY ]아무리 좋은제품도 A/S가 이리 힘들면..
전 사기 꺼려질꺼같아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저도 좀 재고해보려고 합니다.
2012/07/12 01:10 [ ADDR : EDIT/ DEL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어요:(
만년필 멋지네요~
2012/07/11 12:24 [ ADDR : EDIT/ DEL : REPLY ]그나저나.. 글씨도 잘 쓰신당..^^
에고고... 감사합니다^^;
2012/07/12 01:11 [ ADDR : EDIT/ DEL ]부끄럽네요^.^;
서비스가 저렇게 힘들면 저렇게 고가 주고 사용할수 있겠어요
2012/07/11 12:48 [ ADDR : EDIT/ DEL : REPLY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함차맘 혼자서 네이버블로그 하나 만들어봤는데 한번 들러주세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2012/07/12 01:11 [ ADDR : EDIT/ DEL ]네이버로 이사가셨군요:) 찾아뵙겠습니다^^
a/s너무하네요..ㅜㅜ
2012/07/11 13:12 [ ADDR : EDIT/ DEL : REPLY ]그래도 만년필은 멋집니닷...!
만년필이 이뻐서 참으려고 해도 너무 오래걸려서 못참겠더라구요 ㅎㅎ
2012/07/12 01:11 [ ADDR : EDIT/ DEL ]감사합니다^^
a/s가 잘되야 다음에 또 구매를 하고 하는데 말이죠..
2012/07/11 14:57 [ ADDR : EDIT/ DEL : REPLY ]아쉽네요.ㅠ
그러게 말입니다...
2012/07/12 01:12 [ ADDR : EDIT/ DEL ]이렇게 잠재고객을 하나 잃었다고 생각하렵니다^^;
헉.. 이렇게 오랜시간에 걸친 A/S는 첨보는것 같아요.
2012/07/11 15:54 [ ADDR : EDIT/ DEL : REPLY ]독일본사에 직접...편지쓰는 와중 도착했다니...피드백이 정말 꽝이군요.
덜덜.
그나마 잘 고쳐져 돌아와 천만다행입니다.
수리해도 이상했으면 정말 ㅡ,.ㅡ;;;;
수리 이상했으면...(...)
2012/07/12 01:12 [ ADDR : EDIT/ DEL ]정말 찾아가서 드러눕기라도 했을까요?ㅎㅎ
정말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ㅜ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레뷰도 꾸욱~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2/07/11 16:03 [ ADDR : EDIT/ DEL : REPLY ]감사합니다.
2012/07/12 01:12 [ ADDR : EDIT/ DEL ]좋은 하루 되세요
정말 화나실만 했겠어요~
2012/07/11 16:10 [ ADDR : EDIT/ DEL : REPLY ]그리오래걸리다니...그나저나 블로그 느낌만큼 필기체에서도 그런느낌이 묻어나는데요?
앗, 그런가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네요 +_+;
2012/07/12 01:13 [ ADDR : EDIT/ DEL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사후관리도 잘 되야 하는데 말이죠..;;
2012/07/12 00:07 [ ADDR : EDIT/ DEL : REPLY ]암튼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회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쩝..
본사가 직접 들어오는 게 아니라서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2012/07/12 01:13 [ ADDR : EDIT/ DEL ]대충 찾아봤는데 직원수가 40여명이면 그렇게 작은 회사라고도 할 수 없는데, 영 아마추어 같은 처리를 하더라구요..^^;;
와... 만년필도 A/S가 되는군요...
2012/07/12 02:25 [ ADDR : EDIT/ DEL : REPLY ]워낙 고가의 제품이다보니 A/S도 오래걸려도 안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 참;;
만년필 한번도 안써봤는데 필기감이 좋은건가요?~ 긁히는 느낌이 날 듯 한...
넵, 일회용 만년필이 아닌 한, 만년필은 대부분 A/S가 가능합니다.
2012/07/14 00:30 [ ADDR : EDIT/ DEL ]이번에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A/S였지만요^^;
필기감은... 정말 괜찮습니다. 저렴한 펜촉중에 긁히는 느낌이 드는 게 있을 수도 있지만, 거의 없구요. 펜촉이 사용자 필기습관에 맞춰 닳아가면서 점차 필기감이 좋아지지요.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당췌 몇개월이 걸린거래요...
2012/07/12 23:31 [ ADDR : EDIT/ DEL : REPLY ]진짜 부글부글하셨겠어요.. ㅡㅡ
지난번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레이니아닝의 만년필 사랑을 보면 저두 하나 갖고 싶어집니다..^^
제가 이런 개인화시킬 수 있는 물건을 좀 좋아라합니다 +_+
2012/07/14 01:08 [ ADDR : EDIT/ DEL ]A/S는... 무척 열받았었어요 ㅎㅎㅎ
아마 만년필 사용 인구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2012/12/25 21:34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만년필 몇개 사용하고 있는데... 전.. 주로 펜촉이 망가지는 편이라...
그리고, 일체형은 아직 써보지 않았어요...주로 쓰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게 AS하기 힘들다는 이유때문에..
전에 문구 쪽에 일해본 경험상 그랬거든요.. 그래서 몽블랑 만년필을 사고 싶지만... 그냥 지나치는 이유도 되구요...ㅎㅎㅎ
Lamy 본사로부터 부품이 안들어온다는 설명을 3개월 가까이 들어서
2013/01/04 03:20 [ ADDR : EDIT/ DEL ]화가 나서 직접 본사로 연락을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사용 인구가 적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약간의 시간을 주고 직접 본사에 연락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