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구해줘>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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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적어두었던 책의 감상을 옮겨 둡니다.
현재 하고 있는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현재 하고 있는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밝은세상, 2006
기욤 뮈소 지음, 밝은세상, 2006
구해줘
내 자책은 여기서 그치고 한번 책을 살펴보자. 우선 큰 문제점은.. 도대체 이 이야기의 주제가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작가는 사랑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미스테리 스릴러? 줄리에트나 샘에게나.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대게 우연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고전소설도 아니고 이렇게 우연이 심할줄이야..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는건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단지 사랑에 빠지면 치유가 되는 것일까?
모든 일련의 이야기가 사랑보다는 미스테리에 치중되어있는 것 같아 아쉽다. 사랑이야기, 마지막장을 덮었을 때 더 행복해지는 소설을 기대하고 서정적인 표지에 이끌려 책을 읽었지만 진행은 재미있었지만 억지로 해피엔딩을 만드려고한 삼류 SF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은 왜일까?
(2008 가을)
현재...
이 당시엔 이 잡지를 제공하는 곳이 조선일보일 줄은 꿈에도 몰랐고 구독도 우연찮게 누군가 해주어 읽기 시작했을 뿐 먼저 구독신청을 했다던지 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튼, 새삼스럽지만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중에 하나였을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랑이라는 주제를 독특한 형식을 빌어서 적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저 때는 달달한 이야기를 읽고 싶었는데,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는 분노가 컸기 때문이겠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독특한 구성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역시 아쉬운 부분은 구성에 힘을 실어주다보니 정작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부분은 맥이 빠지고 재미가 없다. 그 때 그 평과 마찬가지로 내가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읽는 것인지, 아니면 당당한 여성의 칙릿소설을 읽는 것인지, 아니면 미스테리 스릴러를 읽는 것인지 알 수가 없으며, 더욱 끔찍한 것은 이것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말 그대로 '이도저도 아닌'결과물로써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이 작가의 초기작이라고 하는데, 이 때 반짝 나름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이 느낌의 표지와 세트로 여러권 출간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나는 쳐다도 보지 않았지만, 책 한권으로 작가를 전부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확실히 어리석은 짓이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최근 작품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 그 때도 이와 같다면, 앞으로 다신 이 작가의 책은 손도 대지 않으리라..!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 이메일 인터뷰(탑클래스 링크)
- 책,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 - 비주류가 쓴 부조리
- 책, <밑줄긋는 남자>
- 책,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정말?
- 책,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 누구의 죄인가?
- 책,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 - 비주류가 쓴 부조리
- 책, <밑줄긋는 남자>
- 책,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정말?
- 책,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 누구의 죄인가?
- 이 당시 Top Class라고 하는 잡지를 구독하고 있었다. Top Class는 조선일보에서 출간하는 월간지 중에 하나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후로 이 잡지를 더이상 구독하지 않게 되었다. 마침 구독기간도 끝났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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