듯 하다 / 듯하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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듯
2. ((‘-은 듯 만 듯’, ‘-는 듯 마는 듯’, ‘-을 듯 말 듯’ 구성으로 쓰여))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아니한 것 같기도 함을 나타내는 말.
듯이
2.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뒤 절의 내용이 앞 절의 내용과 거의 같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듯하다
구분법
例) 변덕이 죽 끓듯 하다.
→ 여기서 듯 앞에 오는 말은 '끓다'의 '끓-'입니다. 이는 어간이죠. 이 다음에 오는 '듯'은 어미로서의 '듯'입니다. 또한 듯(이)의 준말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어간과 어미는 붙여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므로 '끓듯' 이라고 붙여써야 하며, 하다는 띄어쓴 이후에 사용하여야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例) 배고프다고 말할 듯하다.
→ 여기서 듯 앞에 오는 말은 '말하다'를 활용한 관형형, '말하-ㄹ'입니다. 이 다음에 오는 '듯하다'는 그 자체로 보조용언이지요. 한글 맞춤법 47항[각주:1]에서 보조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하기에 '말할 듯하다.'가 올바르나, '말할듯하다.'라고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결론] '듯'앞에 어간이 나오지 않는 이상 '∨듯하다.' 라는 표현이 올바릅니다.
(단, '-은 듯 만 듯', '-는 듯 마는 듯', '-을 듯 말 듯'의 구성어 다음의 수식받는 '하다'는 띄어씁니다.)
응용문제
매번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주된 이유는 제가 자주 틀리는 표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번과 같은 경우에도 '듯'을 띄어쓰는 것 이를테면 (할듯말듯하다)나 (~하는듯하다) 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이말이 (맞을듯하기도하다가) 또 갑자기 저말이 (맞을듯도해서) 포스트를 작성하는 내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보시겠지만 듯과 관련하여 틀린 문장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단지 저만의 문제는 (아닌듯하여)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할 듯 말 듯 하다)
→ 할 듯 말 듯하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을 듯 말 듯'의 구성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할 듯 말 듯 하다'가 맞습니다.
(~하는 듯하다) 를
→ 듯 앞에 '하다'의 관형형인 '-는'이 나오지요, 따라서 '~하는 듯하다'가 맞습니다.
(맞을 듯하기도 하다가/맞을듯하기도 하다가)
→ 듯 앞에 '맞다'의 관형형이 나옵니다. 따라서 '맞을 듯하기도../맞을듯하기도..'가 맞습니다.
(맞을 듯도 해서/맞을듯도 해서)
→ 듯 앞에 '맞다'의 관형형이 나오지만, '듯' 다음에 조사가 삽입되기에 듯 다음에 띄어쓰기를 합니다.
(아닌 듯하여/아닌듯하여)
→ 듯 앞에 '아니다'의 관형형이 나옵니다. 따라서 '아닌 듯하여/아닌듯하여'가 맞습니다.
-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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