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X Safari 7.1 다운그레이드하기

  최근 MacOSX 매버릭스에서 업데이트한 사파리 7.1이 한글 사용자에게 재앙을 선사했습니다. 이른바 '델리트 버그'가 창궐하여 사용자의 분노를 이끌어내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를 피해 다시 다운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맥북을 사용하면서 웹서핑을 할 때 단연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역시 파이어폭… 아니, 사파리입니다. 저는 파이어폭스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기본 브라우저인 만큼 사파리는 맥 사용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앱인데요. 이 사파리는 윈도우 OS와 맥OS의 사용성이 전혀 다른 앱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6버전 이후에 윈도우 OS의 지원을 중단하고 맥OSX만 지원하는 사파리는 어느새 7.1 버전까지 업그레이드되었는데요. 이 사파리 7.1에는 몇 가지 버그가 있어서 한글 사용자들의 피를 바짝바짝 타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애플 업데이트가 있으면 별 생각 없이 넙죽넙죽 업데이트했었는데, 제가 너무 순진했었나 봐요… 여러분 애플을 믿지 마세요. 아무튼, 다시 원복하려고 노력해봤는데, 사파리는 OS 일부분이라서 복원조차 어렵더라고요. 그리하여, 방법을 고민하다가 7.0.6으로 다운그레이드에 성공하여 후기를 남겨두었습니다.

  제 방법이 100% 올바른 방법은 아니고, 제가 고민한 방법을 간접경험 하신다는 마음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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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머신 이용하기

  가장 처음 활용한 방법은 타임머신을 이용한 복원이었습니다. 외장하드를 타임머신용 백업 하드로 물려놓고 집에서 작업할 때는 거의 물려놓다시피 하여 타임머신이 차곡차곡 쌓여있으니 쉽게 백업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안 되더라고요. 이유는 OSX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정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사파리가 MacOSX 업데이트 패키지 안에 들어가버리면서 OS 필수 유틸이 되어버렸고 함부로 손을 댈 수 없게 바뀌어버린 것인데요. 그렇다고 사파리를 독립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파일도 보이지 않고…

(복원하고 싶었습니다만...)

  그래서 중론은 아예 사파리 7.0.6이 담긴 MacOSX 10.9.5로 복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것저것 일이 커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잔머리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MacOSX 10.9.5 패키지에서 사파리 업데이트 부분만 추출하여 업데이트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요.

2. Pacifist로 패키지 추출하여 업데이트하기

  그러려면 MacOSX 패키지에서 일부분만 추출할 수 있는 앱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 앱은 조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셰어웨어(Shareware)인 Pacifist가 바로 그것이었는데요. pkg파일부터 dmg 등 패키지 파일을 열어 필요한 부분만 추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아래는 이를 통해 사파리를 다운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작업을 하기 전, 백업은 필수인 거… 아시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백업을 반드시 진행하신 후에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1) Pacifist 및 MacOSX 10.9.5 패키지 다운
  Pacifist는 제작사인 CharleSoft 홈페이지(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zip이나 dmg 어떤 걸 받아도 무방합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MacOSX 10.9.5 패키지를 열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MacOSX 10.9.5 패키지 역시 다운받아야겠죠. MacOSX 10.9.5 패키지는 애플 홈페이지(링크)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를 통한 업데이트가 아닌 dmg를 통한 콤보 업데이트 파일을 배포하는데요. 이를 사용할 것입니다.

  목표로 하는 사파리 7.0.6 버전이 포함되어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사파리 7.0.6 버전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전 파일을 가져오면 더 이전으로 원복할 수도 있습니다. Pacifist의 용량은 크지 않지만 MacOSX 10.9.5 패키지는 270MB 정도이므로 미리 받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2) Pacifist로 패키지 파일 열기

  다운 받은 Pacifist를 열면 셰어웨어라는 안내와 함께 등록 창이 뜹니다. 등록하지 않은(Unregistered) 상태로 사용하려면 숫자 카운트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Not Yet을 누르면 됩니다. 그 외의 제약은 없는 것 같네요.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므로 미등록 상태로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Not Yet을 누르고 Pacifist를 실행하면 4가지의 메뉴가 있습니다. 상단부터 패키지 열기, URL을 입력하여 해당 경로에 있는 패키지 열기, 애플 OS 설치 디스크 패키지 열기, 열 수 있는 앱 확인하기… 정도로 보시면 되는데요. 저희는 이미 패키지를 받았으니 가장 위에 있는 패키지 열기를 실행하겠습니다.

  처음에 사용법 안내 창이나, QuickLook plug-in 창이 뜨는데,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요. Open Package를 누르면 파인더 창이 뜨는데 다운 받은 OSXUpd10.9.5.dmg 파일을 엽니다.

  그러면 위처럼 Contents of OSXUpd10.9.5.dmg 라는 메뉴가 보입니다. 파인더를 보는 것과 같은데요. 각 파일은 정직하게 들어있으므로 금세 사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찾기 힘들다면 우측 상단에 있는 Find를 이용해도 됩니다. Applications의 Safari.app이 있습니다.

3) Safari 업데이트하기

  Safari.app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메뉴가 뜹니다. 그중에서 Install to Default Location 메뉴를 선택하면 설치가 진행됩니다.

  이때 Use Administrator Privileges, 관리자 권한을 사용한다에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설치가 안 돼요. 그러면 Pacifist가 관리자 승인을 위해 암호를 물어보니 허용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패키지를 열고 순조롭게 설치합니다. 중간에 경고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Application already exists. 이미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는 경고창인데요. Replace가 아닌 Update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호기심에 Replace를 설치했더니 기존에 구동하던 파일은 날아가고 업데이트만 덩그러니 남아서 실행하지 못하고 타임머신으로 복원했습니다. Update를 선택합시다.

  그러고 나면 손쉽게 설치가 완료되는데요. 그럼 버전을 확인해봐야겠죠? 사파리를 실행시키고 Safari에 대하여… 를 켜봅니다.

  7.0.6으로 다운그레이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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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간단히 다운그레이드되었는데요. 저도 다운그레이드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제대로 원복이 되었는지는 살짝 미덥습니다. 버전이 내려갔지만 델리트버그는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앱스토어에서는 아직 새롭게 업데이트가 표시되지 않네요…^^;

  어쩌면 제가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일 수도 있다는 일말의 불안감을 안은 채 제 후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제 방법에 오류가 있다면 댓글 등으로 지적해주시면 공부하고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CharleSoft(https://www.charlessoft.com/)
- MacOSX 10.9.5 패키지 다운로드(http://support.apple.com/kb/DL1761?viewlocale=ko_KR&locale=ko_KR)
- MacOSX 캡처 프로그램 비교 체험기 - Skitch, Monosnap

- Mac OSX Yosemite 공개 베타

- 맥북에서 돋보기(화면 확대)기능 사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