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Q10 사용기 - (5)Snap으로 카카오톡 설치하기

  벌써 5탄을 맞은 블랙베리 Q10 사용기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사이드로딩으로 설치한 Snap을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을 손쉽게 설치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어요.

  레이니아입니다. 열심히 블랙베리 후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미 유행이 지났다면 지난 기기입니다만, 그래도 제가 잘 쓰고 있고, 사용하는 기기는 충분히 후기를 쓰는 주의라서요. 찾아오시는 분은 적지만, 그래도 적습니다. 블랙베리 Q10 후기.

  이번 포스트는 지난 사이드로딩을 통해 설치한 Snap(이하 '스냅')을 통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는 과정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블랙베리 Q10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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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실행하기

  사이드로딩을 통해 플레이스토어를 설치하시는 분도 있으시더라고요. 이를 통해 앱 설치하는 걸 시도해보지 않았으나, 가능하다면 이 역시 나쁜 방법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드로딩을 통해 설치한 스냅을 실행합니다.

(블랙베리 Q10에서 Snap 실행모습)

  위의 스샷은 스냅 초기설정을 완료하고 실행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처음에 스냅을 켜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사용할 때처럼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요. 구글 계정이 없으시다면 PC 등을 통해 가입하셔야겠죠?

  로그인을 마치면 위의 스크린 샷과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각 앱을 검색할 수도 있고, 분류에 맞게 들어가 특정 분류의 앱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블랙베리 Q10에서 Snap 앱 사용방법)

  보시다시피 돋보기 아이콘으로 앱을 검색할 수 있으며 폴더 아이콘을 눌러 분류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카카오톡을 설치하기 위해 카카오톡을 검색해볼까요?

(블랙베리 Q10 Snap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했습니다.)

  저는 이미 카카오톡을 설치했으므로 설치 아이콘이 아니라 '설치됨(Installed)'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다른 앱을 설치해보겠습니다. 밴드 앱을 검색하여 설치하겠습니다.

(Download를 완료하면 위와 같이 Open Installer 화면이 표시됩니다.)

  밴드 앱을 선택하면 Download 버튼이 있습니다. 무료 앱이고 별도의 문제가 없으므로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서 설치를 시작합니다. 위에 파란색 막대가 차며 설치과정이 시작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다운로드 버튼을 눌렀다고 설치가 끝나는 게 아닌데요. 다운로드를 거쳐 Open Installer 버튼으로 인스톨러를 실행해야 합니다.

(Snap을 통해 블랙베리 Q10에 밴드 앱 설치 중)

  인스톨러를 실행하면 블랙베리 가디언을 통해 블랙베리 시스템에 문제가 되는 앱은 아닌지 분석합니다. 이미 알려진 앱은 분석이 금세 끝나는 경우도 있고요. 알려지지 않은 앱은 분석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랙베리 가디언은 말 그대로 블랙베리 시스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사하는 것으로 안드로이드 앱이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하던 앱이라면 그대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안드로이드 앱 권한 설정)

  인스톨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권한 설정 안내가 나옵니다. 블랙베리 Q10의 특정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앱이면 권한 안내가 나오는데요. 확인하시고 동의하면 설치가 계속 진행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메인화면에서 앱 아이콘을 볼 수 있습니다.

(Snap을 통해 밴드 설치 완료)

  이제 실행하면 앱을 사용할 수 있겠지요?

앱 환경설정

  블랙베리 Q10의 화면비는 아름다운(!?) 1:1입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과는 달라서 안드로이드앱을 실행시키면 화면비가 맞지 않아 내용이 잘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잘려서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앱을 위해 블랙베리 Q10에서 화면설정을 통해 앱을 달리 볼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 Q10에서 밴드 앱을 실행했으나 내용이 잘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살펴봤다시피, 앱의 기본설정을 보기 위해선 화면 위에서 아래로 밀어 내리면 되는데요.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는 도중에 이렇게 설정을 불러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막대 숨기기)

  상단에 막대 숨기기와 Size라는 메뉴가 있는데요. 막대 숨기기는 짐작할 수 있듯이 블랙베리 Q10 아래에 있는 뒤로 가기 막대를 숨기는 기능입니다. 이렇게 막대를 숨기고 나면 뒤로 갈 수 없는 게 아니냐고 묻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는 제스처를 이용해서 뒤로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제스처가 살짝 어렵다는 건데요. 아래에 그림으로 설명해드리니 몇 번 따라 해보시면 쉽게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막대를 숨겼을 때 뒤로 가는 방법)

  이게 영 손에 붙지 않으신다면 필요할 때마다 막대를 표시했다 숨기는 걸 반복하시거나, 아니면 표시하고 사용하시는 수밖엔 없습니다. 블랙베리 Q10의 액정이 그리 넓은 게 아니라서 될 수 있으면 숨겨두는 게 좋습니다.

  Size는 화면 표시 비율을 바꾸는 것입니다. 한글 이름으로 ‘애플리케이션 확대/축소 수준’인데요. 이를 통해 앱의 화면 표시 형태를 바꿀 수 있습니다. 3가지 메뉴가 있으며 각각 ‘Full Size Default setting’, ‘Zoomed out Full screen’, ‘Rectangular Suitable for games’입니다. 이름이 장황하지만, 실제로 적용한 모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Full Size Default setting)

  기본 설정인 ‘Full Size Default setting’입니다. 화면을 확대하여 블랙베리 Q10에 맞게 표시하였습니다. 아래 콘텐츠가 잘리는 일이 쉽게 발생합니다.

  'Zoomed out Full screen’ 메뉴는 블랙베리 Q10에 화면을 맞추되 화면을 축소하여 맞추는 기능입니다. 마치 4:3 화면비의 옵티머스 뷰 시리즈를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 메뉴와 더불어 자주 사용하는 메뉴입니다. 내용이 작게 보이는 단점은 있지만, 콘텐츠가 거의 잘리지 않아서 사용합니다.

(Rectangular Suitable for games, 스크린 샷에서 쿨하게 오타가 났네요.)

  Rectangular Suitable for games는 안드로이드 화면비에 맞춰 표시하되 블랙베리 Q10이 넘치는 부분은 레더박스로 남겨놓는 기능입니다. 화면이 전혀 잘리지 않는데요. 말 그대로 게임을 할 때 유용한 모드입니다. 하지만 전 블랙베리 Q10으로 게임을 하는 게 욕심이라는 생각합니다… 심각한 경우에 사용하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는 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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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냅을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블랙베리 Q10의 단점 중 하나가 터치인데요.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하면 특히 이 부분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데, 화면 가장자리 부분의 터치가 정밀하지 않습니다. 인식률도 낮은 편이라 카카오톡을 하면서 전송 버튼이 잘 눌리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듯 ‘엔터키로 전송’메뉴를 켜면 쉬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같지만, 한/영 전환을 할 때 alt + enter 키를 누르게 되어 한/영 전환 시마다 메시지를 발송해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없네요.

  블랙베리 Q10을 사용하는 이상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겠죠. 하지만 급한 대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블랙베리 Q10의 사용성이 나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물론 중요한 안드로이드 앱은 갤럭시 노트4를 이용하지만요…

  그럼 지금까지 간단히 살펴본 스냅 사용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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