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플레이 후기 - (1) 탈리온 살아나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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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할인마 스팀의 유혹에 낚여 덜컥 구매한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를 플레이한 후기입니다. 게임 리뷰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제가 이렇게 게임 했다고 적어보는 후기입니다. 간단하게 게임 내용도 살펴보고 뽐뿌 받으셔서 게임도 질러보고 그러세요... 하하.
제가 글을 잘 안 써서 그렇지 저도 스팀에서 게임 잘 모으고요... 번들도 사고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사양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고 게임도 주로 캐주얼한 게임을 선택해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바람에 PC는 손대지 않았지만요. 그러다가 나름 열심히 구매한 게임 이대로 흘려보내기 아까워서 간단하게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게임성에 대한 이야기 말고요. 간단하게 제가 게임을 플레이한 과정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며칠 동안 신 나게 플레이한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이하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의 시작
처음에 게임을 시작하면서 스크린 샷 찍을 생각도 안 하고 있던 게 함정입니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소설 '반지의 제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제가 톨키니스트가 아니라 다소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 실력이 좀 후져서...
처음 플레이하면 주인공인 탈리온(Talion)이 블랙 게이트에서 평화롭게 지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아들인 디하엘과 대련을 통한 튜토리얼을 진행하는데요. 배트맨과 유사한 액션 룰이라고 하는데, 제가 배트맨을 플레이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컴퓨터 기준으로 왼쪽 클릭은 공격, 오른쪽 클릭은 반격이 기본입니다.
아내인 이오레스에게 꽃을 전달하러 가는 튜토리얼에선 발소리를 내지 않고 걷는 걸 배우는데요. 이는 전투 시 우르크하이를 암살할 때 사용합니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사우론의 부하인 블랙 캡틴에게 가족이 모두 죽고 자신 또한 죽게 되는데요. 하지만 탈리온은 죽지 않습니다. 아니, 죽지 못한다는 게 맞겠네요.
(원령의 정체는? 곧 밝혀집니다.)
한 원령이 나타나 탈리온은 죽음으로부터 거부당했으며, 이는 저주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사우론에게 복수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자신이 영원한 안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탈리온은 원령과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요. 사우론의 군세를 무너뜨리기 위해 탈리온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Forge확보)
처음에는 포털로 쓰이게 되는 대장간(Forge)을 확보하게 됩니다. 무너져보이는 탑이지만, 탈리온이 올라가면 대장간으로 바뀌는데요. 대장간이라고 해봤자 모루 하나 달랑 있는 공간이지만, 여기서 탈리온이자 원령이 모루를 내려치면 그때부터 포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므로 대장간을 전부 열어놔야 게임이 편리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미션도 미션이지만, 대장간을 열려고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으악 못생김)
탈리온은 우르크(Uruk)를 신 나게(!?) 잡는데요. 처음엔 능력이 별로라 은밀하게 잡고 다녔지만, 나중엔 뭐 그냥... 열심히 무쌍을 찍고 다녔습니다.
(거부하지 마요~)
원령의 힘을 빌려 우르크의 머릿속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보(Intel)를 얻는다고 하는데요. 정보를 얻어서 사우론 군대의 정예 몹인 우르크 캡틴(Uruk Captain)이나 우르크 워치프(Uruk Warchief)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반 우르크의 정보로는 위치 정도만 파악할 수 있지만, 인텔이 있는 우르크의 정보를 빼내면 위치와 약점, 강점을 파악할 수 있어 대응하기가 편리합니다. 후반부로 가면 큰 의미는 없지만, 초반에는 열심히 정보를 파악해두는 게 좋습니다.
(너의 위치를 알았다.)
정보를 파악했지만, 약점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앞에 노란색 마크는 스토리와 관련된 메인 미션인데요. 이 메인 미션을 플레이해야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의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빨간색 미션과 하얀색 미션이 서브 미션으로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빨간색 미션을 깨면 탈리온의 기술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하얀색 미션을 깨면 탈리온 무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무척 직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션의 시작
우르크에게 핍박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미션을 해결하러 갔습니다.
(불렛 타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위처럼 바뀌면서 시간이 천천히 가는 불렛 타임(Bullet Time)인데요. 이 시간은 제한적이며 포커스(Focus) 수치를 소모합니다. 조금 쉬면 다시 차고요. 화살 수에도 제한이 있으므로 잘 써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마우스 왼쪽 버튼을 길게 누르면 차지샷(Charge Shot)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이렇게 사용하고요.
화살은 우르크의 생명력을 빼앗아 획득하거나 건물에 박혀있는 화살을 뽑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대장을 불러오기 위해서 선결 과제를 해결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꽤 다양한 미션이 준비되어있으며, 눈에 띄지 않게 해결해야 하는 미션은 잠입 액션의 느낌도 들었습니다. 전투가 참 오밀조밀하게 잘 만들어져있어요.
(첫 승리!)
적을 만나서 나름 힘겹게 해치웠습니다. 우르크 캡틴 이상이 죽으면 죽을 때 무기에 능력을 부여하는 룬(Rune)을 떨어뜨립니다. 노란색은 에픽(Epic) 룬으로 희귀한 룬입니다. 이 룬을 무기에 장착하기 위해선 무기를 강화해야 합니다. 최대 5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하얀색 미션을 해결한 포인트로 강화할 수 있어요.
인간 노예를 풀어주었는데, 옛 전우인 히르곤(Hirgon)을 만납니다. 같이 순찰자였으나 도망쳐서 도망자 집단의 리더가 되었다고 하네요. 나중에 자기를 찾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헐?! 네?!)
그리고 이 모습을 은밀하게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고요. 영화를 보셨다면 이미 누군지 다 알고 계시죠? 아직도 모르시다면 골룸...(...) 아무튼 도망친 골룸을 추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룸을 찾아서
(이 기능을 잘 써야 잠입을 잘 합니다.)
V키를 누르면 원령의 시각으로 바뀌며 볼 수 없는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대신 멀쩡한 길이 안 보이지만요. 우르크들의 모습을 투영할 수도 있고, 아이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부지런히 이용해야 할 기능이니 잘 숙지해두는 게 좋습니다.
골룸을 쫓아서 열심히 따라간 곳에 이상한 팬던트가 있어서 집어 든 탈리온, 동시에 갑자기 알 수 없는 기억이 나타납니다.
이 기억은 원령의 지난 짧은 기억입니다. 그리고 골룸이 등장해 이 기억을 모두 완성해야 한다고 하죠. 탈리온은 골룸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원령은 골룸을 놓아주자고 합니다. 그리고 골룸을 쫓는 미션 종료.
중간에 이런 도구들을 찾을 수 있으며, 여기에 담긴 기억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수집인데요. 귀찮아서 해석하진 않고 쭉 읽어보고 말았습니다.
화려한 스킬이 욕심도 나고 좀 허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틈틈이 빨간색 미션도 깨러 갑니다. 저는 원래 수집욕 있고 세세한 거 다 해보는 성격이라 엔딩 보기 전에 꽤 많은 미션을 깨두었습니다.
(악! 살려줘요!)
초반에 제일 피하고 싶었던 상황 중 하나가 우르크 캡틴이 겹치는 것이었습니다. 우르크 캡틴 하나도 버벅거리는데, 꼭 싸우다보면 옆에 있던 우르크가 알고 보니 캡틴... 자리 옮겨서 싸우려고 옮기면 거기서 나오는 게 캡틴... 신 나게 고생고생하면서 해치웠습니다.
네미시스 시스템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가 자랑하는 네미시스 시스템. 주인공인 탈리온은 죽어도 죽지 못하는 몸이라 다시 부활하는데요. 그동안 우르크끼리 전쟁하고 싸워서 자기들끼리 관계를 개선하기도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자기들끼리 싸워서 한 명이 한 명을 해치우고 능력이 강해졌습니다. 게다가 탈리온을 죽이면 힘이 더 세져요. 그리고 전 모욕감을 느끼죠...T_T
(악몽 같은 카라고르, 나중엔 그냥 탈 것.)
카라고르(Caragor)라는 동물에 올라타 공격력과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위처럼 마우스 액션을 해야 탈 수 있는데요. 나중엔 쉽게 탈 수 있습니다. 처음엔 카라고르 이동속도와 공격력 때문에 악몽 같은 녀석들이었어요.
랫백을 만나다
다시 메인 미션을 진행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미션을 시작하는 곳에 도착하면 위처럼 짧은 브리핑이 표시되며 미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블랙 핸드를 원하면 자기를 풀어달라는 우르크. 뭔가 겉보기에도 허약해 보이는 우르크입니다. 불쌍한 탈리온은 거래 따윈 됐고 맘 바뀌기 전에 도망가라며 풀어줍니다.
요는 자신 대신에 자신의 윗사람들을 해치워주면, 자신이 진급하여 블랙 핸드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건데요. 일단은 들어주기로 합니다. 이 우르크 나름 개그맨입니다. 이름은 Ratbag the Coward. Ratbag은 구역질 나는 놈이란 뜻이고 Coward는 겁쟁이라는 뜻이죠. 엄청난 이름입니다.
어떻게 풀려났느냐는 우르크를 가뿐히 해치우고 대장을 찾아 해치우면 미션이 끝납니다. 랫백이 죽지 않게 보호도 좀 해주고 해야 하는데, 아직까진 적이 많지 않아서 그럭저럭 해결할만했어요.
(아이고 맙소사, 진짜로 해냈어요.)
탈리온이 해치운 적의 귀를 잘라가 자신이 진급하는 랫백...(...) 앞으로 계속 진급할 테니 개그를 기대해봄 직합니다.
빨간색 미션을 열심히 플레이해서 드디어 첫 번째 티어(Tier)가 열렸습니다. 스킬 창을 보면 다양한 스킬이 있는데, 중간에 가로막힌 빨간 줄이 있습니다. 빨간색 미션을 플레이하면 이 줄이 한 칸씩 내려가서 더 많은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잠금은 메인 미션을 플레이하면서 해제되는 스킬입니다. 낙인(Brand) 스킬이 꽃이라고 하는데, 우선 열심히 열어봐야겠어요.
기억의 조각
골룸을 쫓아 원령의 기억을 열심히 찾아보는 미션입니다. 역시 열심히 쫓아서 기억을 불러오는 도구를 만지면 기억 일부가 돌아옵니다.
요정이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요정이 원령의 원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를 찾는 또다른 요정. 그는 뭔가 홀린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네요.
곧바로 다음 미션을 진행합니다. The One Truth. 의미심장한 미션이네요. 이번에도 기억을 찾는 미션인데요. 단 기억을 찾기위한 도구가 그라우그(Graug)라는 동물의 서식지에 있는데요. 그라우그는 덩치도 크고 공격력도 센 데다가 이동속도도 무척 빨라서 카라고르보다 어떤 의미로 더 악몽 같은 존재입니다. 다행히 자주 마주칠 일은 없는데요. 물론 나중엔 그냥 센 탈것... 정도가 되지요.
(더 악몽 같은 그라우그, 하지만 나중엔 그냥 탈 것2)
그라우그를 유인한 다음에 몰래 동굴에 들어가 나머지 기억을 살펴봅니다.
(꺄울)
드디어 이 기억에서 원령의 정체가 드러나는데요. 이미 게임을 플레이해보셨다면 알고 계시고, 또 검색해보셨다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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